노인층을 타깃으로 한 일부 방문판매업자들의 부당행위가 기승을 부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공정위는 부당 방문판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인층을 상대로 모르는 사람에게 주소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어떤 제품을 사더라도 반드시 계약서를 건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정위는 방문판매나 전화권유판매로 피해를 입을 경우 공정위 지방사무소나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할 것을 주문했다. 공정위의 지방사무소 전화번호는 △서울사무소(02-3140-9652~9657) △대전사무소(042-476-1349) △광주사무소(062-225-8459) △부산사무소(051-466-3246) △대구사무소(053-742-9148) 등.다음은 공정위가 수집한 피해사례들. ㅇ 건강식품 무료지급 후 추가구입 물품 반품시 대금 청구 - 경로회관에 모인 노인 일부에게 무료로 황토자라엑기스 1박스를 지급하면서 1박스를 추가(19만8,000원, 3개월 할부)로 구매할 것을 권유하여 구매하였으나 복용후 효과가 없어 복용하지 않은 1박스를 반품하였으나 무료로 지급한 1박스에 대해 대금을 청구함 ㅇ 전화당첨 상술로 구입한 홍삼제품
우리나라 비금융 공기업 27개사 가운데 80% 이상인 22개사의 사장이 관료 또는 정치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으로 내부 승진한 경우는 단 1곳 뿐이었다. 또 금융 공기업 사장 자리는 재정경제부 출신들이 사실상 석권하고 있었다. 8일 기획예산처의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27개사의 사장 가운데 관료·정치인 출신이 아닌 사람은 이수호 한국가스공사 사장,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재희 인천국제공항사장, 한행수 전 대한주택공사사장(1월 사임) 등 4명에 불과했다.또 조직 내에서 승진한 '내부 인사'는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 뿐이었다.나머지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16개 공기업의 사장은 모두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의 관료 출신으로 채워져 있었다. 한국철도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조폐공사 마사회 환경관리공단 88관광개발 등 6개 공기업의 사장은 정치인 출신들이었다. 한편 금융부문의 공기업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전산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의 사장은 모두 재경부 출신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ppark@
정부가 7일 발표한 '2단계 균형발전정책 구상'은 크게 '기업하기 좋은 지방'과 '살기 좋은 지방' 2가지 전략으로 나뉜다. 지방에 돈이 몰리게 하려면 기업을 보내야 하고, 그러려면 사람도 함께 끌어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구상에 실린 지방기업 지원책 가운데 핵심은 '법인세 감면'.지방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최대 절반까지 줄인다는게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생각이다. 여기에는 이미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아왔던 지방이전 또는 지방창업 기업 뿐 아니라 기존의 지방기업까지도 포함된다. 지금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과밀지역에 공장이나 본사를 둔 기업이 지방(수도권 외부)으로 이전하면 초기 5년 동안 법인세가 100% 면제되고, 추가로 2년 동안은 법인세가 50% 감면된다. 또 지방에서 창업하는 중소기업 역시 4년 동안 법인세가 50% 감면된다. 여기에다 이미 오래 전 지방에 터를 잡고 사업을 해온 기존 지방기업에 대해서도 이전 또는 신규창업 기업 못지 않은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게 균형위의 입장이다. 또 균형위는 그동안 지방이전 또는 지방창업 기업에 주어졌던 혜택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첫번째 방안은 지방기업에 한해 법인세율 자체를 낮추는 것. 지금은 일반기업
앞으로 지방기업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최대 절반까지 줄여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기에는 이미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아왔던 지방이전 또는 지방창업 기업 뿐 아니라 기존의 지방기업까지도 포함된다. 정부가 7일 발표한 '2단계 균형발전정책 구상'의 핵심은 이 대목이다. 지금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과밀지역에 공장이나 본사를 둔 기업이 지방(수도권 외부)으로 이전하면 초기 5년 동안 법인세가 100% 면제되고, 추가로 2년 동안은 법인세가 50% 감면된다. 또 지방에서 창업하는 중소기업 역시 4년 동안 법인세가 50% 감면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미 오래 전에 지방에 터를 잡고 사업을 해온 기존 지방기업에 대해서도 이에 못지 않은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형평성의 문제 때문 만은 아니다. 강태혁 균형위 균형발전기획단장은 "만약 기존의 지방기업이 폐업을 했다가 다시 창업을 한다면 그 경우에도 지방창업 기업으로 인정해 법인세 혜택을 줘야 한다"고 했다. 지금처럼 법인세 혜택이 지방이전 또는 지방창업 기업에 한정돼 있으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균형위는 그동안 지방이전 또는 지방창업 기업에 주어졌던 혜택도 확대한다는 계획이
엔리코 지오반니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처장은 7일 "향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주택 가격이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지오반니니 처장은 이날 OECD 세계포럼 아시아회의 개최를 알리기 위해 과천청사 기자실을 찾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OECD에서 물가 등 거시경제 모형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세계 주택 가격은 앞으로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몇년새 주택 등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며 "한국의 주택 가격이 소득대비 특별히 높은지 판단하기에는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한편 지오반니니 처장은 "한국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으로 볼 수 있지만, 고령화 수준 등 일부 사회지표 상으로는 선진국에 못 미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의 고등학생들의 학습능력과 성취도는 OECD 가입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며 "OECD 국가들도 최근 한국으 고등학교 교육 체계를 본받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고급인력이 유출입이 적은 편"이라며 "외국인이 보기에 한국인들은 한국에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ppark@
이르면 내년부터 불공정행위 사건을 피해자와 가해자 간 합의만으로 마무리짓는 '합의조정제도'가 도입된다. 지금까지는 불공정행위에 따른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청구 소송이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등이 뒤따라 기업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대상 기업들의 출자한도가 현행 순자산 대비 25%에서 40%로 늘어난다. 정부는 6일 오전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정부안으로 확정했다.개정안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분쟁 당사자간 자율적 합의를 통한 신속한 해결을 돕기 위한 합의조정제도가 도입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손해배상청구 소송이나 공정위의 시정조치 등 제재가 없어도 당사자 간 합의와 보상만 이뤄지면 사건을 종료할 수 있게 된다. 경미한 사안의 경우 당사자들의 절차상 부담이 줄어들고 조속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올해말로 만료되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의 시한이 3년간 연장된다.입찰담합이 카르텔(담합) 위반행위의 한 유형으로 신설되고, 공정위는 입찰담합 방지를 위해 공사발주 공공기관 등에 입찰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청해 받을 수 있게 된다.한편 출총제의
입학철을 앞두고 '바가지' 교복값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에 교복착용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6일 "소비자들이 새 학기 이전에 교복을 비싼 값에 따로 구입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지난 2일 교육부에 교복착용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대개 교복은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부모 모임이 만들어진 뒤 공동구매를 하게 되면 절반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일부 교복 업체들은 학부모 모임이 만들어지기 전에 서둘러 교복을 비싼 값에 팔려고 한다는 것.이 관계자는 또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교복착용 시기를 미뤄 매년 학부모들이 모임을 만든 뒤 공동구매를 통해 교복을 싸게 구입하게 되길 바란다"며 "그게 힘들다면 올해만이라도 공정위 조사가 끝날 때까지 교복착용 시기를 연기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공정위는 지난 5일부터 전국 5개 지방사무소와 공동으로 주요 교복 제조업체와 판매대리점 등을 상대로 대규모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는 최근 일부 교복업체들이 학부모들의 공동구매 입찰을 방해하거나 팔고 남은 재고품을 새
5일 정부의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전략'이 발표되기 직전까지도 이번 정책의 최대 관심사는 '학제개편'이었다. '5년 더 일하는' 정년 연장 방안은 이미 공개가 됐기 때문에 '2년 빨리 일하는' 취업연령 단축이 이번 발표의 핵심으로 여겨진 때문이다.'군 복무기간 6개월 단축 계획'은 이미 나왔으니, 이제는 정규 교육기간을 1년6개월 줄이는 방안이 나올 차례라는게 기자들을 비롯한 관가 주변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전략' 자료 어디에도 정규 교육기간 단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나와있지 않았다. "수업연한 조정 등을 통한 취업연령 단축방안 검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방안 확정" 등 기존에 발표된 추상적 수준의 내용만 되풀이됐다. 현행 '6(초등)-3(중등)-3(고등)-4(대학)' 학제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었다. 그나마 알 수 있는 것은 정규 교육기간 단축과 가을학기제 도입이 맞물릴 수 있다는 것 정도였다. 이 역시 브리핑에서 나온 "가을학기제를 도입할 경우 교육기간을 6개월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는 발언 덕이다. 취업연령 단축을 위해
[균형발전계획 중 하나로 검토..최종발표시 감면 폭 줄어들 수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 면제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지방에서 창업하는 기업의 법인세 감면 기간을 현행 4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세제당국인 재정경제부의 판단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최종 발표시에는 감면 확대 폭이 보다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경부와 균형발전위원회는 조만간 발표될 '2단계 균형발전계획'과 관련, 이같은 내용의 지방이전 및 지방창업 기업 법인세 감면 확대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이들은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과밀지역에 공장이나 본사를 둔 기업이 수도권 밖으로 이전할 경우 초기 5년 동안 법인세를 100% 면제하고 추가로 2년간 50% 감면하던 것을 10년간 면제하는 것으로 개편하는 논의 중이다. 또 지방에서 창업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 50% 감면 기간도 현행 4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반기업에는 과세표준이 1억원 이하면 13%, 1억원을 넘으면 25%의 법인세율
참여 정부가 또 하나의 '20XX' 시리즈를 내놓는다. 이번엔 '무역'이다. 제목은 '무역 1조달러 프로젝트 2011(또는 2010)'. 굵직한 것으로 '국방개혁 2020'(2005년 9월), '비전 2030'(2006년 8월)에 이어 3번째다. 그동안 10년 이상 '장기 로드맵'에 매달린 데 비춰보면 기간은 비교적 짧아진 셈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도 "요즘 '20XX' 형태의 계획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같은 맥락"이라며 시리즈물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0'자 돌림을 맞추기 위해 무역 1조 달성시점을 2010년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지난 4년 동안 연간 무역규모가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는데, 앞으로 연 10%씩만 늘어도 2011년에는 '무역 1조달러'가 가능하다. 2011년이 목표라면 굳이 프로젝트랄 것도 없는 셈이다. 무리해서라도 '2010년'으로 갈 지, 안전하게 '2011년'으로 갈지 최종 판단이 남은 상황이다. 정부가 이번 '무역 1조달러 프로젝트'에서 노리는 것은 크게 2가지. '환율안정'과 '무역을 통한 성장'(무역입국)이다. 우선 '환율 대책'의 성격이 묻어난다. '수출 확대' 대신 '수·출입 확대'와 '무역수지 확대균
앞으로 하청업체를 들볶거나 쥐어짜는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특히 현대자동차나 SK텔레콤과 같은 독점적 대기업들의 불공정 하도급거래가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일 질서경제학회 주최 '제27회 신년학술대회'에 참석, "수요독점적 원사업자의 불공정 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을 위해 하도급법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포함한 하도급법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공정 하도급거래를 제재하는 법률적 근거를 보완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권 위원장이 '수요독점적 원사업자'를 직접 지목했다는 점에서 업종별 독점기업들에 대한 제재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또 공정위는 앞으로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에 대한 조사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하도급 공정거래협약'의 체결을 유도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ppark@
공정거래위원회가 SK㈜ 등 4개 정유사들에 대한 담합행위(카르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포착했다.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여부는 이르면 7일 확정된다.공정위 관계자는 1일 "정유사들에 대한 담합 조사에서 혐의가 포착돼 최근 심사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오는 7일 전원회의에 상정해 제재 여부를 결정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실무진 측에서는 정유사들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심사보고서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04년 8월 SK㈜,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가 국제유가가 오를 때 유류 판매가격을 대폭 인상하는 등의 방식으로 담합을 해왔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었다. 이상배기자 ppark@
"이번 부동산 대책 자료에서 말하는 '서민'의 개념이 뭡니까?"31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 '1.31 부동산 대책'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던진 질문이다. 이번 대책의 골자는 '30평짜리 중형 장기임대주택 추가공급'. 질문은 "30평짜리 중형 주택에 입주하는 사람이 과연 서민이냐"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정부는 이날 대책을 설명하는 자료에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표현을 썼다. "부동산 정책의 중점을 서민의 주거복지 안정으로 전환했다"고도 했다. 문제는 30평형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의 임대료가 월 52만원에 이른다는 점. 관리비와 각종 공과금까지 합치면 6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것이 이른바 '서민'들이 입주할 주택이 맞느냐는게 질문의 의도였다. 마이크를 잡은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이런 문제제기를 예상했다는 듯 "중산층의 임대주택까지 재정으로 지원해줘야 하냐는 얘기냐"고 되물었다.그는 "종래의 국민임대주택은 좁은 의미의 서민층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대책에서는 대상이 중산층까지 확대된게 사실"이라고 했다. 중산층까지 '넓은 의미의 서민'에 포함시키고 이들까지 대책의 수혜대상으로 잡았다는 얘기다. 이같은 입장은 이날 발표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첫
우리나라도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헤지펀드를 허용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헤지펀드로 인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등록의무를 부과하는 등의 간접규제는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헤지펀드란 사모 방식으로 돈을 모아 차입, 공매도 등을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펀드다. 약 10~20%의 성과 수수료를 받고 법 규제에서 자유로운게 특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29일 '주요국 헤지펀드 규제 동향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부 헤지펀드의 투기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효율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긍정적 측면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국내 금융업계의 국제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헤지펀드를 허용하고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세계 헤지펀드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2000억달러. 펀드의 수는 8800여개에 달했다. 또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은 앞으로도 불어나 2009년 2조달러, 2013년 4조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투자대상을 가리지 않고 파생상품 등에 자유롭게 투자하며 성과 수수료를 받는 헤지펀드의 설립이 금지돼 있다. 연구원은 헤지펀드에 대한 일방적인 규제가 오히려 헤지
현대자동차 노조가 잔업·특근 거부에 이어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근무시간 탄력성이 전세계 175개국 가운데 105위에 머물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사례에서 보듯 생산물량을 늘리거나 수출 일정을 지키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세계은행(WB)의 기업환경 보고서 '두잉비즈니스(Doing Business) 2006'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고용환경 순위는 175개국 중 110위로 전년보다 2계단 하락했다. 이는 미국(1위), 싱가포르(3위), 영국(17위) 뿐 아니라 일본(36위), 중국(78위)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심지어 케냐(68위), 에티오피아(79위), 르완다(106위)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과 사회주의의 역사를 가진 폴란드(49위), 러시아(87위), 헝가리(90위)보다 낮았다. 창업, 인·허가, 투자자보호 등 10가지 기업환경 분야 가운데 우리나라가 100위권 밖에 위치한 것은 고용과 창업(116위) 2가지 뿐이었다. 기업청산(11위), 계약이행(17위), 대출(21위), 소유권등기(67위) 등 나머지 기업환경은 모두 70위권 내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