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해 대학 입학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스마트 안경으로 시험 문제를 인식하고 AI가 생성한 풀이와 답안을 확인할 수 있어 대학과 교육 당국의 대응에도 비상이 걸렸다. 13일 연세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캠퍼스에서 치러진 2027학년도 수시 자연·통합계열 수학 논술시험에서 AI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수험생이 적발됐다. 해당 수험생은 사전 확인 때는 일반 안경을 착용했지만, 시험이 시작된 뒤 스마트 안경으로 바꿔 쓴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관은 시험 도중 이를 발견해 안경을 수거했다. 해당 수험생은 시험 종료 후 스마트 안경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는 다른 수험생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별도의 퇴실 조치는 하지 않았으며, 형사고발 여부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시립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도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수험생이 적발됐다. 당시 감독관은 두꺼운 테의 안경을 수상하게 여겨 확인을 요청했고, 해당 수험생은 시험 도중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립대는 해당 수험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삼성증권을 사칭한 불법광고가 여전히 SNS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측은 해당 불법광고의 존재와 피해 우려를 인지하고 플랫폼 신고와 웹사이트 차단 요청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이를 여전히 막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신고와 제보 외에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면서 소비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삼성증권의 사명과 로고를 사용한 ‘무료 주식 교육’ 관련 광고 포스팅이 잇달아 노출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증권의 주최’로 국내 주식의 투자 및 금융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어 카카오톡을 통해 수강을 신청하면 급등주 리스트와 강의 녹화 영상 등을 받아볼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광고 페이지는 다른 대형 금융회사의 홍보물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삼성증권이 직접 주최한다는 문구를 노골적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이용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의응답까지 정리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 유사한 형태의 광고가 매우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일반 이용자가 삼성증권의 공식 홍보물로 판단하기 쉽다.
인싸잇=유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7.0%p 급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양당 지지율 순위가 오차범위 내에서 뒤바뀌었다.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국민의힘의 추격을 받아온 민주당이 결국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여권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5.2%로 전주 대비 2.2%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6%p 상승한 61.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6.2%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잘 모름’은 3.4%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둘째 주 33.8%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상승해 같은 달 넷째 주 37.9%까지 올랐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달 들어 하락 흐름이 이어지면서 반등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35%대로 주저앉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8.7%p 하락한 33.7%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미디어FC는 뉴스 미디어 등을 통해 떠오르는 이슈에 관한 팩트체크(Fact Check·사실확인)를 의도하는 보도입니다. 보도에 앞서 이슈를 둘러싼 주변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필요하다면 여러 객관적 사실과 자료 등의 검증을 거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이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특히 잘못된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면 이를 바로잡아 미디어에 가치를 더하려 합니다. 인싸잇=전혜조 기자ㅣ한글날을 사흘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우리말 바로 쓰기’에 나섰다. 방송과 정부 공문서 등에 “국어 문법에 안 맞는 엉터리 단어”가 적지 않다며 누군가는 이를 지적해야 우리말이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바로잡으려 했던 단어부터 사실관계를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장례식장의 화환 임의 처분을 제한하는 표준약관 개정 내용을 보고하자 “보통 조화라고 하지 않나. 경사에 쓰는 꽃을 화환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나 정부 공문서 같은 공식 언어에서는 표현을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의 말대로
인싸잇=유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61.4%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0.3%, 39.6%를 기록하며 0.7%p 차의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7.1%, 부정평가는 61.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였다. 부정평가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2.1%로 과반을 넘었으며, ‘잘못하는 편’은 9.3%에 그쳤다. 긍정평가 중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는 26.8%, ‘잘하고 있는 편’은 10.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지난달 19~21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7.0%에서 37.1%로 0.1%p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60.8%에서 61.4%로 0.6%p 상승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7월 중순 49.4%를 기록한 이후 9월 초 38.1%, 9월 하순 37.0%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37.
인싸잇=유승진 기자ㅣ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온라인과 정치권을 넘어 실제 극장 상영 중단으로까지 번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의 CGV가 영화를 상영작에서 제외한 가운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지역 극장과 OTT·광고 등으로 상영·유통 중단 요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7일 영화계 등에 따르면 CGV 구미점은 전날부터 ‘암살자(들)’을 상영 시간표에서 제외했다. CGV 본사의 전국적인 상영 중단 조치는 아니다. 해당 지점은 본사 직영이 아닌 위탁 운영점으로 영화 편성은 운영자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며, 구미 지역 다른 영화관에서는 현재도 상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구미에서 영화에 대한 반발이 집중된 시점과 맞물렸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등 지역 18개 단체는 지난달 30일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구미지역 영화관들을 상대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 의원 20명은 전날 국회에서 제작진의 사과와 영화 상영 중단을 촉구하고, 정부가 싱가포르국제영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코스피는 5% 넘게 떨어져 6000선을 위협했고, 장중에는 5900선까지 밀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186.08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911.11까지 떨어졌다.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6000선 붕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커졌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달 2일 종가인 7003.74와 비교하면 968.39포인트(13.83%) 떨어진 수준이다. 전날 3.65%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급락하면서 이틀간 낙폭은 590.58포인트에 달했다. 급락세가 이어지자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47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넘게 하락한 것을 이유로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지난 8월 19일 이후 약 두 달
인싸잇=이서호 기자 | 엔씨의 ‘아이온2 글로벌’이 정식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 40만 명을 돌파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아이온2 글로벌의 4분기 매출을 2000억 원대까지 내다보며 실적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이온2 글로벌은 지난 5일 정식 출시 이후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 39만 8000여 명을 기록했다. 엔씨 자체 플랫폼 ‘퍼플’ 이용자를 더하면 40만 명을 넘는다. 이번에 기록된 수치는 스팀 기준 엔씨가 개발한 게임 중 최고치다. 지난 2024년 글로벌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의 스팀 최고 동접 33만 6300명보다 약 6만 명 많은 수준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아이온2 글로벌’의 4분기 매출을 2025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용자 규모가 급감하지 않으면 추정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내년 아이온2 글로벌 매출액은 4875억 원으로 내다봤다. 근거로는 이용자 지표를 꼽았다. ‘아이온2 글로벌’은 일간 최저 동시접속자 20만 명 이상을
인싸잇=이서호 기자 | ㈜엔씨(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의 신전기 마법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Astrae Oratio, 개발사 디나미스 원, 이하 아스오라)’가 ‘AGF 2026(Anime X Game Festival 2026)’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엔씨는 13일 이같이 밝히며, AGF 2026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축제로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이번 행사에 아스오라를 단독으로 출품할 예정이다. AGF 2026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150부스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국내 이용자들과 직접 만난다. 현장에서는 게임 시연존을 운영하고, 아스오라의 세계관과 초기 캐릭터 설정을 담은 ‘아트북’ 등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스 방문객에게는 현장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노벨티를 제공한다. 아스오라는 앞서 일본에서 열린 ‘코믹마켓’과 ‘도쿄게임쇼 2026’에 참가하며 현지 이용자들과 오프라인 접점을 넓혀 왔다. 이번 AGF 2026 참가를 통해 국내 서브컬처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AGF 2026 부스 및 현장 프로그램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순차적으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13일 중동전쟁 장기화와 중국발 메모리 반도체 공급 확대 우려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장중 6000선 아래로 밀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를 근거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대폭 상향했다. 금융시장의 불안과 실물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중동발 유가 충격에 중국발 반도체 공포까지 13일 증권가에서 분석한 코스피 약세의 핵심 요인으로는 국제유가 상승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공항 피격 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의 기술 진전까지 부각되면서 반도체주에 매도 압력이 집중되었다는 분석이다. CXMT는 연말까지 차세대 서버용 DDR5 RDIMM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의 공급 확대가 현실화하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
인싸잇=임종옥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며 코스피가 장중 6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개발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 미국 기술기업들의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 확대 등이 맞물리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79% 하락한 23만 3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3% 하락률로 개장한 삼성전자는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오전 10시경 –6%대까지 급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2만 80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8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23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8.47% 하락한 146만 9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SK하이닉스도 개장 직후 급락하면서 오전 9시 53분경 150만 원이 붕괴됐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50만 원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8월 19일 이후 35거래일 만이다. 이날 두 대장주의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코스피도 급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4% 하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전국 집합건물 소유자 가운데 2개 이상을 보유한 다소유자 비중이 약 8년 만에 15%대로 떨어졌다. 대출 규제와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실거주 중심의 세제개편 추진 등이 맞물리면서 여러 채보다 실거주 가치가 높은 한 채를 선호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15.98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6.381보다 0.40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15%대 진입은 2018년 10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다소유지수는 전체 집합건물 소유자 중 2개 이상을 보유한 사람의 비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연립·다세대주택 등을 포함한다. 다소유지수는 2020년 8월 16.69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왔다. 다소유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개 소유자 지수도 지난해 12월 11.307에서 지난 9월 11.057로 낮아졌다. 다주택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출·세금 규제 강화가 꼽힌다. 지난해 6·27 대책으로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다주택자 추가 주택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됐고, 10·15 대책에서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의 주택 취득 요건
인싸잇 = 유용욱 주필 | 가을이 깊어가는 길목, 찬 바람이 불기 직전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이상 난동 현상을 북미에서는 ‘인디언 썸머(Indian Summer)’라 부른다. 동트는 새벽의 서리는 계절의 종말을 고하지만, 한낮의 햇살만큼은 마치 여름처럼 화사하게 내리쬐는 찰나의 계절. 잠시 겉옷을 벗어 던지며 햇살에 도취하지만 지혜로운 이들은 안다. 이 온기는 계절의 이치를 역행하는 봄이 아니며, 들이닥칠 엄혹한 동토(凍土) 직전에 찾아오는 자연의 서글픈 ‘마지막 눈속임’일 뿐이라는 사실을. 2001년 영화 「인디안 썸머(Indiansummer)」는 이 찰나의 거짓된 온기를 삶의 벼랑 끝에 선 두 남녀의 애절한 서사(敍事)로 풀어냈다. 남편 살해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여인 신영과,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던졌던 국선 변호사 준하. 법정이라는 서늘한 벼랑 끝에서 항소심 무죄를 받아낸 뒤 동해안 바닷가에서 보낸 눈부신 며칠간의 일탈, 그것이 그들의 ‘인디언 썸머’였다. 그러나 영화의 진짜 여운(餘韻)은 따스했던 햇살에 있지 않았다. 환각(幻覺) 같았던 자유가 끝난 뒤, 자신이 짊어진 과거의 상처와 진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사형대의 그늘 속으로 걸어
인싸잇 = 유용욱 주필 | 우리는 타인이나 특정 인물을 파악하고 소비할 때 얼마나 자주 ‘프레임’이라는 편리한 도구에 의존하곤 하는가. 매일같이 쏟아지는 뉴스 매체와 자극적인 미디어 환경 속에서 특정 인물에게 부여된 단 몇 개의 자극적인 수식어, 그리고 헤드라인은 복잡다단(複雜多端)한 한 사람의 일생과 신념을 손쉽게 규정짓고 판단을 끝내버린다. 손쉬운 단정과 프레임의 정치학 특히 사회적, 정치적 논쟁의 한복판에 선 인물일수록 대중의 단정적 평가와 낙인은 더욱 빠르고 단단하게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출간된 인싸잇 한민철 기자의 신간 『전광훈, 진실을 향한 투쟁』은 바로 이 지점, 즉 언론과 정치권이 만들어낸 확고한 이미지 프레임과 실제 현장에서 숨 쉬는 사실 사이에 존재하는 거대한 ‘간극(間隙)’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이 책은 또 한국 사회에서 가장 극단적인 찬반 평가를 받는 인물 중 한 명인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논란을 저자인 한민철 기자가 약 6개월에 걸쳐 직접 현장을 누비며 다각도로 취재하고 직접 발로 뛰어가며 확인을 거듭한, 그래서 나름 최고 수준의 교차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교계의 '이단성(異端性)'
인싸잇 = 유용욱 주필 | 요즘은 제법 바람의 결이 서늘하게 달라졌다. 한여름의 뜨겁던 햇살은 차갑게 스러지고, 길가에 수줍게 굴러다니는 낙엽 한 장에도 가슴 한구석이 쿵 하고 내려앉는 계절이다. 이미 지천명(知天命)을 훌쩍 넘어 어느덧 삶의 종반전을 향해 가고 있는 중 · 노년 남성에게 가을이란, 단순히 트렌치코트 깃을 세우며 한껏 폼이나 잡는 가벼운 시간이 아니다. 지나온 삶의 궤적(軌跡)을 서글프게 돌아보고, 손가락 사이로 허무하게 빠져나간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줍어 들며 나지막이 아픈 긴 숨을 내쉬는 정서적(情緖的) 고독(孤獨) 의 시간이다. 낙엽 떨어지는 길목, 세월의 무게를 견뎌온 이들에게 가장(家長)이라는 묵직한 이름표, 사회(社會)라는 거대한 톱니바퀴 속에서 매일같이 조여오는 생존의 압박, 그리고 자신이 속한 조직과 타인의 시선에 부응하기 위해 입어 온 갑옷들.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오롯이 혼자 남겨지는 밤이면, 까닭 모를 쓸쓸함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감정이 무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은 상처를 가슴속에 덮어두었기에 조그만 서정적(抒情的)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는 상태가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가을의 길
인싸잇 = 유용욱 주필 | 바람의 결이 서늘하게 바뀌는 계절이다. 나뭇잎은 무성했던 녹음(綠陰)을 뒤로한 채 힘없이 길바닥으로 떨어져 내리고, 거리의 사람들은 옷깃을 깊숙이 여미며 차가워진 공기를 비켜선다. 들녘의 풀포기조차 겨울을 맞이할 채비에 분주한 이 무렵,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가을과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은 그저 해마다 찾아오는 계절의 순환일 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게는 생애 가장 차갑고 아득한 단절,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잔혹한 겨울의 시작이다. 서늘한 계절, 법정의 문이 닫히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법정(法庭)의 무거운 문이 쾅 하고 닫혔다. 그 육중한 출입문이 닫히며 낸 울림은 법정을 넘어서 하나의 인생이 아득한 절벽 아래로 내던져지는 소리였다. 망치를 들고 업무용 PC 하드디스크를 깨부수고, 메모리 칩을 손발로 구부려 짓밟은 뒤 밭둑과 목욕탕 쓰레기통에 내던졌던 전재수 전 의원실 선임 보좌관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그는 마음에 준비를 할 시간조차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법정구속되었다. 자신의 손에 생애(生涯) 처음으로 차가운 수갑이 채워지는 순간, 그가 바라보았을 법정의 천
인싸잇=유승진 기자 | 정부가 금융위원회와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수도권에 남아 있는 44개 중앙행정기관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한다. 기존 세종시 이전 기관에 더해 약 1만 명의 공무원이 추가로 이동하는 대규모 계획으로, 수도권과 세종시로 나뉘어 있던 정부 행정체계를 세종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구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2차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 대상은 총 44개 기관으로,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 세종시로 옮길 예정이다. 이미 세종시 이전을 마친 중앙행정기관은 43개로, 당시 정원 기준 1만 4731명이 근무지를 옮겼다. 향후 정부는 서울과 세종으로 분산된 행정체계를 정상화하고 세종시를 국정 운영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던 외교부·통일부·국방부까지 이전 계획에 포함하면서 사실상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집결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선 별도 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이 2027년 민간 임차 건물을 활용해 이전한다.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
인싸잇=유승진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중앙정치 현안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에 “도정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과 검찰 개혁 등 중앙정치 현안을 둘러싼 추 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르면서 도정 집중도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추 지사의 취임 이후 SNS 활동을 거론하며 도정 현안보다 중앙정치에 관심이 쏠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취임 후 지사님 SNS에는 민생을 챙기는 보육, 청년, 저출산 관련 산후조리 등 도지사의 민생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중앙정치와 직결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이름 석 자가 더 빈번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400만 도민이 맡긴 경기도 살림을 내팽개치고 중앙정치판을 기웃거린 100일이 아니었느냐는 가혹한 의문을 가지는 여론도 있다”며 “스스로 냉정하게 돌아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추 지사의 S
인싸잇=윤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논란에 대해 “직무유기가 아니라 직무포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SNS 활동과 대북정책, 한미동맹 관련 현안까지 비판하며 외교·안보라인 교체도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정치와 권력은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 놓고 장병이 죽어갈 때도, 어르신들의 안전이 위태로울 때도 골프장에 있었다”며 “정작 본인이 향한 곳은 낮은 곳이 아니라 골프장이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최근 관심사가 골프와 SNS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사이에 발생한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거론하며 “상가 천장이 무너져 어르신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하루종일 가족들과 골프를 쳤다”고 비판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과거 성남시장 시절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비판했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에 ‘세월호 7시간’을 외치면서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것을 직무유기라고 했다”며 “관저가 직무유기면 골프장은
인싸잇=윤승배 기자 |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구월점이 입점한 상가 건물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60대 추정 남성 용의자가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용의자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홈플러스 구월점 입점 건물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60대 추정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범 우려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전자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착용 명령도 받은 상태였으며, 이번 범행 당시에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홈플러스 구월점이 입점한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 신고는 오후 1시 49분경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홈플러스 매장이 있는 지하 2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층으로 이동하면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양손에 흉기를 묶은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
인싸잇=전혜조 기자ㅣ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수수’ 사건이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히면서 같은 재판부가 심리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사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소심이 여론조사의 재산상 이익성과 사전 의뢰·협의에 따른 ‘의사합치’를 엄격하게 판단한 만큼, 김한정씨가 명씨 측에 실제 2100만 원을 지급한 오 시장 사건에서 같은 법리가 어디까지 적용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수수’ 사건 항소심에서 1심 유죄 판단이 뒤집혔다. 서울고법 형사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1심의 징역 2년 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판결을 가른 핵심은 여론조사의 성격과 ‘의사합치’였다. 1심은 명태균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전달한 여론조사에 대해 조사비용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봤다. 반면 2심은 명씨가 제공한 것의 본질을 여론 동향에 대한 조언 등 ‘정치적 조력’으로 판단했다. 여론조사는 이를 뒷받침하는 수단일 뿐 그 자체를 독립적인 재산상 이익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여론조사를 실제 전달받았다는 사실
인싸잇=전혜조 기자ㅣ한강을 가로지르던 잠수교에서 50년 만에 자동차가 사라진다. 1976년 개통 이후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해 온 잠수교는 앞으로 걷고 머물며 한강을 즐기는 보행전용교로 모습을 바꾼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6일 0시부터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된다. 올해 마지막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끝난 직후부터 통제가 시작되며, 서울시는 곧바로 보행전용교 조성을 위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2027년 8월이다. 보행데크를 넓히고 포장을 새로 하는 등 잠수교 전체를 보행 중심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된다. 잠수교는 1976년 한강 남북을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으로 문을 열었다. 2008년 2개 차로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 공간으로 바꾼 데 이어, 최근에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열리면서 시민들이 한강을 즐기는 대표적인 여가·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사가 끝나면 잠수교 곳곳에는 한강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조망공간 22곳이 들어선다. 선박이 지나는 항로 구간에는 발아래로 강물을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데크 2곳도 설치된다. 당초 설계 공모안에 포함됐던 공중보행데크는 빠졌다. 홍수 발생
1
2
3
4
5
6
인싸잇=윤승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 방문 기간 북한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미북 정상 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시아 방문 중 김정은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번 발언은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아시아 방문 기간에 김정은과 대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회동 일정이나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번 발언 역시 정상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내 정치 일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김정은과의 만남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APEC 정상회의가 미북 간 접촉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인싸잇=윤승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성향 방송 평론가 출신인 케이티 재커리아(Katie Zequeira) 전 국토안보부 대변인을 신임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같은 인사 소식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커리아 신임 대변인에 대해 “처음부터 충성스럽고 뛰어난 지지자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열렬한 팬이자 일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재커리아 대변인이 과거 자신의 대선 캠프에 참여해 주요 경합주 선거운동을 지원했고, 향후 언론과 미국 국민 그리고 행정부와 원활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4년생으로 캘리포니아 출신인 재커리아 대변인은 페퍼다인대와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다. 그는 폭스뉴스와 뉴스맥스 등 방송에 정치 평론가로 출연하며 친트럼프 논객으로 활동했으며, 올해 2~4월 국토안보부 공보 부차관보 겸 대변인을 지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에서 선임 커뮤니케이션 고문으로 일해왔다. 네 자녀를 둔 어머니이기도 하다. 재커리아 대변인은 임명 직후 자신
인싸잇=유승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한 김정은과 자신이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진행한 납북 피해자 가족 및 초당파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자신이 만날 수 있도록 김정은에 전해 달라고 트럼프 대통령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요청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북 문제를 김정은과 직접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과 직접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번 요청 역시 일본 정부가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간 직접 대화의 계기를 적극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면담에는 지난 1977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동생인 요코타 다쿠야 씨를 비롯한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초당파로 구성
인싸잇=윤승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관련 행사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며 보수 성향 방송사 폭스뉴스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트럼프의 입’으로 불렸던 캐럴라인 레빗 전 백악관 대변인이 폭스뉴스에 합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가 최근 자신의 유세를 충분히 보도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전날 밤 오하이오에서 열린 유세를 비롯해 앨라배마·텍사스·오클라호마에서 진행한 지원 유세를 언급하며 “엄청난 인파가 운집하고 열광적이었던 우리 집회를 보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유세에 대해 “매진됐고 수천 명이 입장하려 했다”고 강조하면서 다른 방송사들은 자신의 유세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를 향해 “공산주의자와 사회주의자, 민주당원들에게 더 많은 방송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MAGA 지지자들은 솔직히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프로그램 ‘더 파이브’의 공동 진행자인 제시카 탈로프
인싸잇=전혜조 기자ㅣ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전략투자 사업으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과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 텍사스 가스발전소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로이터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함께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이 최대 2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한미 무역협상에서 합의한 총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가운데 조선 분야 1500억 달러를 제외한 전략투자 2000억 달러에 해당한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이다. 원전 사업은 앞서 한국 정부가 대미 전략투자 후보로 검토해온 사업으로, 최대 1200억 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2기는 한국형 APR-1400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는 약 540억 달러가 거론됐다.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남부 니키스키까지 약 1300㎞의 가스관을 건설해 천연가스를 운송한 뒤 LNG로 만들어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사업이다. 텍사스주 엔시날에는 223억 달러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인싸잇=전혜조 기자ㅣ오픈AI가 사용자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업무를 지속적으로 맡아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닷츠(Dots)’를 공개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일정과 업무 변화를 살피고 필요한 작업을 이어가는 ‘상시형 AI 비서’를 표방한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데브데이 2026’에서 닷츠와 협업 공간 ‘챗GPT 스페이스(ChatGPT Space)’를 선보였다. 닷츠는 GPT-6 Astra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통해 4000개가 넘는 앱과 연결할 수 있다. 이용자가 업무를 맡기면 필요한 자료를 찾고 문서를 수정하거나 코드를 고친 뒤 테스트까지 진행하는 식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챗GPT뿐 아니라 슬랙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회의 일정이 바뀌면 다른 약속과 충돌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자료를 미리 준비하거나, 개발 업무에서는 기존 코드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변경한 뒤 검토 가능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닷츠는 이용자가 챗GPT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업무를 이어가며 상황 변화나 판단이 필요한 경우 먼저 알린다. 다만 백그라운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