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다현 기자 |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을 찾은 이용자가 2억 3053만 명으로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 대출 건수는 소폭 줄었으나 독서·문화 프로그램 참여자는 6.98% 늘었다. 공공도서관이 단순 열람·대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 거점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자 2억 3053만 명, 4년 연속 증가… 대출은 줄고 프로그램은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24일 발표한 ‘2026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전국 공공도서관은 1328곳으로 전년보다 32곳(2.5%) 늘었다. 도서관 1곳당 담당 인구는 3만 8492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00명 줄었고, 도서관 1곳당 연간 방문객은 17만 3593명이었다.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억 3053만 명으로 2021년 이후 4년 연속 늘었다. 반면 대출 도서 수는 1억 4630만 권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와 달리 독서·문화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3095만 명으로 6.98% 증가했다. 각 도서관은 연평균 90건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수치는 공공도서관의 기능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책을 빌리러 오는 방문보다 강연·전시·지역 커뮤니티 활동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방문이 늘고 있는 것이다. 소장 도서는 1억 2611만 권으로 1.4% 증가했고, 국민 1인당 보유 도서 수는 2.47권이었다. 정규직 사서는 6200명을 돌파했다.
재정 투입도 확대됐다. 지난해 공공도서관 총결산액은 1조 5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김용섭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연간 2억 3000만 명이 도서관을 찾는다는 것은 도서관이 단순한 정보 제공처를 넘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기반으로 안착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광진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비스 영향지수 2위… 전년 3위에서 ↑
이러한 전국적 흐름 속에서 서울 광진구는 지역 밀착형 도서관 운영의 성과를 구체적 수치로 입증했다. 광진구는 ‘2025년 서울시 공공도서관 서비스 성과조사’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종합서비스 영향지수 2위(88.0점)를 기록했다.
서비스 영향지수는 서울도서관이 2024년 개발한 지표로, 시민 체감 결과 5개 차원과 영향 단계 1개 차원 등 총 6개 차원 70개 세부 지표로 구성된다. 광진구의 세부 항목별 점수는 공간 및 이용 편의성 93.2점, 정보 획득 및 활용 89.4점, 소통 및 정책 반영 88.5점, 개인의 삶과 역량 86.6점, 문화·교육 향유 86.3점, 사회적 관계 형성 74.6점이었다.
광진구에는 광진정보도서관, 자양한강도서관, 중곡문화체육센터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이 지역 곳곳에 분포해 있다. 군자역·구의역·어린이대공원역 등 6곳에는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아차산숲속도서관은 대출 기능을 넘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진구 관계자는 “도서관이 주민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