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2026년 4월의 마지막 주 국내 화장품·패션 업계는 한국콜마의 대기업 편입과 주요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슈가 화제가 됐다. CJ올리브영은 서울 광장시장에 ‘올리브영 광장마켓점’을 개점했고, 유니클로는 이달 22일 명동점 오픈을 앞두고 명동 일대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콜마, 대기업 반열 등극
한국콜마가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이 지난 1990년 직원 4명으로 출발한 지 36년 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
지난달 2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5월 1일 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공정위는 매년 5월 직전 사업연도 대차대조표상 자산총액이 5조 원 이상이면 대기업집단, 10조 원 이상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말 자산총액 5조 2430억 원으로 관련 기준을 충족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계열사별 자산 규모는 한국콜마 1조 5290억 원, HK이노엔 2조 969억 원, 콜마홀딩스 546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 5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콜마와 HK이노엔의 지난해 호실적이 회사의 대기업 진입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7224억 원, 영업이익 2396억 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23.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같은 기간 매출 1조 632억 원, 영업이익은 11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5%, 25.7% 성장했다.
한국콜마의 이번 대기업 편입은 K-뷰티 산업의 성장과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로 평가된다. 연구개발 중심 화장품 제조 산업을 개척한 윤동한 회장의 도전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창업주가 구축한 산업의 기반 위에 2세 경영 체제가 전략적 확장과 실행력을 더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책임경영과 투명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AI 기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전년 比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세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올해 1분기 매출 573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9일 이같이 공시하며, 이번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11.8%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소비 심리 개선 가운데 상품력 강화 통한 신상품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빈폴 등 자가 주력 브랜드의 견조한 판매 및 신규 브랜드의 안정적 론칭에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연간으로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예상되지만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 4660억 원, 영업이익 72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7290억 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약 0.6%(40억 원) 소폭 감소했다.
CJ올리브영, 이제는 광장시장까지 진출... ‘K-뷰티·전통시장’ 접목
CJ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광장시장에 K-뷰티 쇼핑과 한국 전통시장 문화를 결합한 ‘올리브영 광장마켓점’을 개점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30일 이같이 밝히며, ‘올리브영 광장마켓점’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주단부 2층 244평(806㎡) 규모로, 1960년대 복고풍 상점 분위기를 K-뷰티 공간으로 재해석한 ‘올영양행’ 콘셉트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구성은 광장시장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반영했다. 매장 내부에 마련된 ‘원물 큐레이션존’에서는 자연 원료를 주제로 한 K-뷰티 상품을 소개한다. 청귤과 자장나무, 당근, 쑥 등 원물과 효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원물 탐색존’도 함께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뷰티 케어 체험 서비스도 강화했다.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며, 퍼스널 컬러 체험은 전통 원단을 활용해 직접 색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 서비스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지원된다.
올리브영은 광장마켓점 외에도 지역별 특색을 담은 ‘K-뷰티 랜드마크’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비수도권에 1238억원을 투자해 방한 외국인의 상권 방문을 늘리고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호조에 실적 개선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358억 원, 영업이익 126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 7.6%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은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등 주력 더마 뷰티 브랜드의 국내외 고성장과 동시에, 북미 아마존 비즈니스 확대, 라네즈, 헤라 등 주요 브랜드의 호조가 견인했다.
국내 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6264억 원에 영업이익 81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9%를 그리고 영업이익은 무려 65%나 증가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4971억 원)이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567억 원)은 18% 감소했다. 서구권과 일본,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으나, 신규 브랜드 확산을 위한 마케팅 투자가 확대된 영향에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유니클로 명동점’ 오픈 앞두고 명동 일대 플로깅 활동 전개
유니클로가 ‘유니클로 명동점’ 오픈을 앞두고 환경재단과 함께 명동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실시했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30일 이같이 밝히며, 유니클로는 내달 22일 명동점 매장 오픈을 기념해 국내 환경 NGO인 ‘환경재단’과 ‘그린로드-기부가 있는 플로깅’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열린 첫 번째 환경 정화 활동에는 유니클로 명동점 직원, 환경재단 관계자, 시민 자원봉사자 등 총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명동 일대 상가와 관광객 밀집 지역 곳곳에 방치된 생활쓰레기를 비롯해 빗물받이 안에 쌓인 담배꽁초와 건물 틈새의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유니클로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명동이 속한 서울 중구 지역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및 기부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니클로 명동점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3254.8㎡(약 984.6평) 규모로 국내 최대 매장이다.
유니클로의 이번 명동 복귀는 2021년 철수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유니클로는 노재팬 움직임에 코로나19가 겹치며 명동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K-컬처 열풍으로 명동이 다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쇼핑 코스로 부활하자 재개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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