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인민법원이 내년 1월1일부터 전국의 하급법원이 판결한 사형선고를 모두 재심한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샤오양(蕭揚) 중국 최고인민법원장은 28일 최고인민법원이 전국의 모든 사형선고에 대한 심사비준권을 행사할 기본 준비를 마쳤으며 준비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최고인민법원은 기존의 2개 형사재판소를 보완해 3개의 형사재판소를 설립했으며 지방법원과 변호사, 법대 등에서 선발한 인원들로 심사팀을 확충하고 3개월간의 훈련도 마쳤다. 최고인민법원은 또 3명의 재판관이 합동으로 사형선고를 재심하게 되며 범죄사실의 진실성과 적용 법률, 채택한 형사절차를 점검하게 된다는 등의 구체적인 심사절차도 공개했다. 특히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확보한 증언은 무효로 처리하기로 했으며 재판관들은 피고를 불러 직접 대면을 통해 유죄 시인 여부를 묻고 판결문을 별도로 서면 제출해야 한다. 샤오 법원장은 각급 법원들은 사형선고를 내릴 때 극도로 신중해야 하며 형벌은 중죄인 극소수로 한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모든 판결은 시간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형 심사비준권은 1983년
서울시의 청계천 개발로 건물 가치가 급상승한 대형 쇼핑몰의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실 시행사에 돈이 부당하게 제공되고 주식 거래를 하면서 금품이 살포된 사실이 검찰에 적발돼 관련자들이 사법처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9일 서울 동대문의 대형 쇼핑몰 프레야타운(현재 `청 대문'으로 개명)의 리모델링 및 분양 사업 과정에서 시행 능력이 없는 페이퍼컴퍼니 에 거액의 임차 보증금을 지원하고 상가 원소유 회사측에 금품을 건넨 혐의 등으로 이 쇼핑몰 임차인연합위원회 의장 배모(5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배씨로부터 주식인수 관련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로 이 쇼핑몰의 70% 지분을 갖고 있던 프레야알앤디 전 대표이사 김모(48)씨 등 3명도 함께 기소했 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청계천 인근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된 2004년 11월 위장회 사에 불과한 S사를 이 쇼핑몰 리모델링 사업 시행사로 정하고 계약상 S사가 직접 조 달해야 할 상가 주식 인수 계약금 60억원을 임차인들의 상가 보증금으로 지원한 혐 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프레야알앤디 관계자들은 당시 배씨로부터 이 회사 주식 매매대금을 깎 아주고 돈을 분할지급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9일 "경기 하방위험, 부동산.금융.외환시장의 '쏠림현상'(herd behavior), 자기 몫을 주장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 등으로 내년 정책집행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열린 재정경제부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통 해 "내년 우리 경제는 만만치 않은 대내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이 렇게 말했다. 권 부총리는 "대외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친디아(Chindia) 와 브릭스의 부상은 우리 경제의 기회이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국내 적으로도 경기 하방위험과 부동산.금융.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이 위험요인이 되고 있 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성잠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있는데다 사회보장 수요 충족을 위한 재정소요 증가에 대해 선제적 정책대응도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진단 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기마족의 복장을 입고 마상에서 활을 쏘았다'는 뜻을 가진 ' 호복기사'(湖服騎射)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일을 착수하기전 만전
기온 대체로 높고 강수량 변동 폭 커…봄ㆍ가을 가뭄 10월 기온ㆍ7월 강수량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 갱신 올해 평균기온 13.0도 평년比 0.6도 올라…역대 5위 `황사' 미세먼지 2천396㎍ㆍ풍속 초당 63.7m 순간 최대값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해 날씨는 기온이 높고 강수량 변동 폭이 매우 컸다는 점이 최대 특징으로 꼽힌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평균 기온은 13.0도로 평년(1971∼2000년)보다 0.6 도 높아 1998년(13.6도), 2004년과 1994년(13.3도), 1990년(13.2도)에 뒤이어 연평 균 기온으로는 5위를 기록했다. 장마가 끝나고 전국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8월 평균기온이 26.5도로 평년보다 1. 5도 높아 1994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10월에도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 평균기 온16.9도로 평년보다 2.7도가 높아 10월 기온으로는 1904년 근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올해 전국 일 최고기온은 합천이 8월10일 38도를 기록했고 일 최저기온으로는 대관령에서 2월4일 영하 23.5도를 기록했다. 열대야 일수는 최근 들어 증가 추세를 보여 올해 서귀포가 3
안공혁 손해보험협회장은 29일 "2007년 손해율 개선을 통한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날 미리 배포한 '2007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정부와 협력해 자동 차보험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별대책단을 구성하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지만 내년 에도 교통사고예방과 보험범죄방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업계 과당경쟁은 손보업계의 어려움을 높이고 있고 방카슈랑스나 온라인판매 등 새로운 판매채널이 급성장하고 있어 전통적인 영 업방식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와 함께 "고령화사회 변화와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 는 상품개발능력을 갖추고 상품,고객,채널 등 각 부문별 특화전략과 선진 리스크관 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통해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것 역시 필수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보험업법 개정을 비롯해 자본시장통합법, 한미 자유무역협정(FT
지난 1990년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했으나 마약카르텔에 의해 암살된 후보의 아들인 후안 마누엘 갈란 상원의원이 마약 합법화를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야당인 자유당 소속의 갈란 의원은 28일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면서 지금과 같 은 억압 정책을 고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제 다른 마약 생산국들과 함께 대안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여태껏 많은 정치인들이 마약 합법화를 거론했으나 자신의 부친이 대통령후보로 서 마약카르텔의 손에 암살됐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갈란 의원의 발언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갈란 의원은 선친이 마약 합법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는 질문에 "마약과 의 전쟁에 나선 지 2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마약거래와 연관된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을 아신다면 마약 거래자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법 에 반대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을 합법화하면 가격이 떨어지고 결국 폭리를 취하던 마약 카르텔에는 타격 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갈란 의원은 미국이 마약 합법화에 반대할 수 있겠지만 &quo
이필상 고려대 총장의 논문과 저서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고대가 표절 문제를 비롯한 연구 윤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지침)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려대는 29일 "표절 등 연구윤리 문제의 기준이 될 가이드라인을 다음달 중순 완료를 목표로 제작 중"이라며 "추후 공청회를 통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식 발표하고 표절 논란에 대한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교무처 산하 교원윤리위원회가 인문계와 이공대, 의대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교수 6명을 팀원으로 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국내 학회와 국외 대학으로부터 사례와 관련 규정을 수집해 왔다. 학교측은 최근 학계의 표절 논란이 잇따르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 총장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작업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 동안 과학기술부가 연구 윤리 및 진실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대학이 인문계와 자연계에 두루 적용하기 위해 표절과 관련한 자세한 지침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에는 표절의 종류, 정의, 범위, 기
결혼 후 내집마련까지 8년 이상이 소요되는 등 주택장만의 꿈이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연구소는 전국 19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2천명을 대상으로 '2006년도 주택금융수요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결혼 후 내 집 마련에 소요된 기간은 평균 8.2년으로 지난해의 7.7년보다 0.5년 늘어났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늘어났지만 내집마련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최근 집값 상승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즉 임금 인상에 비해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6년 구입가구 기준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38.5%였다. 월평균 대출금 상환액은 53만원, 월소득 대비 상환액(PTI) 비율은 평균 18.0%로 지난해의 17.6%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월소득 150만원 미만 계층의 PTI는 55.9%로 타 소득계층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주택대출을 갚는데 월 급여의 절반 인상을 붓고 있다는 얘기다. 2007년도 주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CNA연구소의 북한 전문가 켄 고스 국장은 28일(현지시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북한 정권은 10년 이상 계속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 경우 북한 정권은 파국 상태를 거쳐 붕괴되든지 아니면 바깥 세계에 천천히 문을 여는 발전적 변화를 겪게 될 것" 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정권의 허점은 고위 지도층 또는 김 위원장 추종자들에 있다"면 서 "이들이 단단히 단결해 김정일 정권을 지지한다면 정권은 지속되겠지만 이들이 분리되거나 분열 양상을 보인다면 정권은 통제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불안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김 위원장이 고위 지도층에게 보상을 하기 어려워진 때문, 즉 충성과 지지의 대가로 뇌 물을 주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면서 "대북 금융제재가 북한 정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지방에 비해 가장 짧게 일하고 임금은 가장 많이 받는 등 근로조건 측면에서도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기준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상용근로자 5인 이상 1만77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급여액은 199만9천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6.8%(12만7천원)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90.9시간으로 작년 동기의 195.9시간에 비해 5시간(2.6%) 줄었다. 지역별 월급여액을 살펴보면 서울이 229만3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 울산 219만9천원 ▲ 대전 207만5천원 ▲ 전남 201만9천원 ▲ 경기 198만5천원 등이었다. 임금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166만1천원)였고 ▲ 전북(169만7천원) ▲ 부산(172만5천원) ▲ 대구(173만3천원) ▲ 충북(176만2천원) 등도 다른 지역에 비해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월평균 근로시간은 경남이 204.8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그 다음은 ▲ 충남 203.4시간 ▲ 충북 201.1시간 ▲ 경기 199.6시간 ▲ 인천 198.1시간 등 순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남부지방에 최근 폭우가 쏟아져 최소 132명이 숨지고 200명이 실종됐으며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체와 북북 수마트라 등 2개 주(州)에서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려 최소 122명이 숨지고 200명이 실종됐으며 4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북쪽 끝에 위치한 아체주는 해안가 6개 지방이 물에 잠겨 1만3천 채의 주택이 무너지거나 심하게 파손됐다. 특히 아체주의 타미앙 지방은 수미터의 물 속에 잠겼으며, 인근 지방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가 끊겼다. 말레이시아도 최근 2주 동안 내린 폭우로 조호르, 말라카, 파항, 네게리 셈빌란 등 4개 주(州)의 강과 댐들이 범람해 마을과 가옥이 물에 잠겼으며 10명이 숨지 고 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력과 철도 등 기간시설도 크게 파괴돼 피해액 은 2천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부당국은 헬리콥터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구호품과 의약품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아체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체주와 말레이시아
산업자원부 공무원이 출판물을 통해 건설교통부 직원들이 신도시 개발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건교부는 29일 "건교부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개발용역 발주는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 는 것으로 건교부는 특정 택지개발을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하지 않는다"면서 '건교 부가 연구용역 보고서를 제출받아 개발정보를 안 뒤 이를 친인척에게 유출한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또 '건교부 직원이 사전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판교 땅을 구입했다'는 주장과 관 련해서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사실 적시없이 건교부 직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 장했다. 건교부는 책을 출간한 산업자원부 이경호 서기관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 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년간 공직생활을 한 뒤 이달 퇴임하는 이 서기관은 최근 출간된 '과천블루스' 에서 "건교부 공무원들이 신도시 개발 정보를 입수한 뒤 친인척에게 알려줘 땅 구입 을 권한다"고 주장했다.
29일 오전 2시51분께 구리시 교문동 사거리에서 서울 망우리 방향의 왕복 6차선 중앙선 지하에 설치된 고압 송전 선로에 불이나 6시간29분만인 9시께 진화됐다. 화재가 난 곳은 남양주 미금변전소에서 서울 성동전력소를 잇는 17㎞ 전력구 중 망우리 검문소 지하 전력구로 불이 난 곳이 지하 30m에 위치한데다 유독가스로 인해 내부에 진입하기 어려워 진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구리소방서측은 설명했다.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정전사고는 없었으며 지하전력구에 설치된 15만4천볼트 전력케이블 2회선, 34만5천볼트 전력케이블 4회선, 한전 전용 통신광케이블 등이 각각 100m 정도 불에 탄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서측은 덧붙였다. 구리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알아보기 위해 화재조사반과 한 전 관계자가 지하 전력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전 성동전력소 관계자는 "화재가 난 곳은 서울 동북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 는 선로"라면서 "현재는 의정부, 양주, 하남 등의 송전선로를 이용해 서울 광진구, 성동구 등지에 전력을 공급, 정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
북극해의 엘스미어 섬 북단 빙원 일부가 쪼개져 66㎢의 거대한 빙하 섬이 떠다니고 있는 사실이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됐다고 28일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북극 빙상(氷床)을 관찰해온 캐나다 라발 대학의 워윅 빈센트 교수 연구팀은 캐나다 영토의 최북단인 엘스미어 섬 북쪽 피오르드 빙원에서 북극해로 뻗어나간 아일스 빙붕(氷棚)이 지난해 8월 섬에서 떨어져나가면서 거대한 빙하 섬이 생겼다고 밝혔다. 빈센트 교수는 "당시 균열의 충격은 250㎞ 떨어진 지점의 지진계로 감지될 정도였다"며 "마치 크루즈 미사일이 떨어져 폭파되듯 빙원이 붕괴되면서 수많은 얼음조각이 바다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쪼개진 빙하는 두께 37m, 최대 길이 15㎞, 너비 5㎞로 여의도 면적(254만평)의 8배에 이르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다. 3천~4천5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빙하는 서쪽으로 50㎞ 가량 떠내려 갔다가 다시 동쪽으로 이동해 현재 섬에서 15㎞, 북극점에서 700㎞ 떨어진 지점에 얇게 결빙돼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빈센트 교수는 "이 빙하가 언제든 다시 움직일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원유 탐사 등
병술년(丙戌年)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29일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2.1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바람이 불면서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육박하고 있으며 낮에도 추위가 이어지다 주말에 가서야 찬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한파가 조금씩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아 기존 최저값으로 기록됐던 지난 3일의 영하 8.5도보다 훨씬 떨어진 영하 12.1도를 기록했고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16.6도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7시 현재 기온을 보면 서울 12.1도를 비롯해 동두천 영하 15.4도, 문산 영하 16.1도, 철원 영하 17.0도, 대관령 영하 21.3도, 충주 영하 14.2도, 대전 영하 11.8도, 전주 영하 7.8도, 광주 영하 7.3도, 대구 영하 9.3도, 부산 영하 6.8도 등이다.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곤두박질해 대관령이 24.4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지방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육박했고 남부지방도 대부분 영하 10도 이하를 나타내 한파가 절정을 이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