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북핵 6자회담은 올해 한두 차례 더 열리겠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 문제로 다시 결렬될 가능성이 크다고 수전 셔크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SD) 국제분쟁.협력연구소 소장이 전망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지냈고 북한을 방문한
적도 있는 셔크 소장은 최국 중국에서 발간된 '2007:예측과 전략' 기고문에서, 올해
북핵 문제의 발전추세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작년 12월18-22일 열린 6자회담 결과 등을 이 기고문에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셔크 소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그 가능성이 가장 큰 시나리오로 '6자회담
재개 후 재결렬'을 들어 결과를 놓고 볼 때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한 것으로 평가된
다.


그는 "북한이 회담 복귀의 조건으로 각국의 제재 해제를 내세우겠지만 기타 국
가, 특히 미국이 이에 동의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2007년에 한두 차례 회담이
열린다 하더라도 다시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6자회담이 다시 중단된 상태에서 북한이 한 걸음 더 나아가 핵물질을 생산하
고 핵무기의 수량을 늘릴 경우, 이 문제에 대한 다른 5개 참가국의 서로 다른 입장
도 현재의 표면적인 의견일치를 깨트려 6자회담을 결렬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셔크 소장은 그러나 북한이 다시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를 하게 되면 오히려
다른 5개국의 제재문제에 대한 협력적 입장을 더욱 강화시켜 북한으로 하여금 핵

프로그램을 중지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한 두번째 시나리오로 6자회담에서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을
들고, 미국이 최근 국내 정치정세의 변화에 따라 북한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 방안
을 제시할 경우 북한을 책임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내부의 견해 차이 때문에 단계적이고 조건이 명확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나 만약 의견의 일치를 보아 성실하게 각측이 취할 행동의 시간
표를 내놓는다면 북한 측을 설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셔크 소장은 마지막으로 제재를 통한 대북 압력을 더욱 강화해 결국 북한을 붕
괴시키고 최종적으로 한국이 한반도를 통일하는 시나리오도 있지만 독일 통일의 후
유증을 잘 알고 있는 한국은 조속한 통일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 정권 붕괴로 대규모의 북한 난민이 동북지방으로 밀려들 가능
성, 그리고 한반도 통일시 미군의 대중국 국경지역 배치 등을 우려하고 있으나 중.
미 양국은 중국의 이런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