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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사망한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와 애인 도디 파예드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법원 심리가 사건 발생 10년만인 8일 영국 런던의 왕립재판소에서 재개된다.

우선적으로 이날 절차에 따른 이틀간의 예비심문이 열리며 본격적인 심리는 올 하반기 무렵에 재개될 예정이다.

대중에 공개되는 이번 예비심문은 은퇴한 법관으로 현 상원 의원인 엘리자베스 버틀러-슬로스 남작부인이 주재하게 된다.

버틀러-슬로스 의원은 이번 예비심문에서 배심원단의 필요성 유무와 다이애나와 파예드의 사망을 별개의 사건으로 다룰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인이 불분명하거나 예상 외의 일일 경우 심리를 열도록 규정한 영국 법에 따라 2004년 이들의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심리가 열렸으나 곧 연기됐으며 각각 2년과 3년에 걸친 프랑스 당국과 영국 진상조사단의 조사로 휴정기간이 계속 연장돼 왔다.

런던경찰청장 출신 존 스티븐스가 이끄는 진상조사단은 보고서에서 사고 차량을 운전한 앙리 폴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파파라치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과속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제어력을 잃은 게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며 이들을 살해하려는 음모가 존재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도디의 아버지로 해러즈 백화점 소유주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이 보고서를 "쓰레기"에 비유하면서 보고서가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 옵서버는 7일 알 파예드가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찰스 왕세자의 답변 내용을 비롯해 영국 진상 조사단이 진행한 모든 인터뷰와 서신 왕래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파예드의 변호인단은 이 기밀 문서 가운데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예비심문도 법적으로 공개가 강제되지 않으나 비공개로 이뤄질 경우 자신의 의혹을 확실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알 파예드의 주장과 이 사건을 둘러싼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공개키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 파예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이 살해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런던 AP.AFP=연합뉴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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