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보도책임자들을 국감장에 세우는 일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연일 언론 비판 도마에 오르고 있다. 좌파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에 몸담았던 시절 한나라당을 비난했던 논리를 뒤집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데 앞장서는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조선일보는 데스크 칼럼을 통해 다시 한 번 최 의원의 혹세무민 행태에 직격탄을 날렸다. 조선일보 홍영림 여론조사팀장은 신뢰성이 의심되는 여론조사를 곧잘 실시해 무리한 여론전을 펴는 최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홍 팀장은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과 관련해 친노(親盧)로 분류되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김경협 의원은 지난 7월 리서치뷰에 의뢰해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발표한 적이 있다”며 “이 조사에선 대화록 실종 상황에 대해 '대화록이 사라질 가능성이 없으므로 국가기록원이 정부·여당을 위해 대화록을 숨기고 있다고 본다'는 의견이 58%로 다수였다. 반면 '대화록을 찾을 수 없거나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제출 못 한다는 국가기록원 답변이 사실이라고 본다'는 17%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민희 의원 등은 이처럼 여론조사를 이용해서 대화록 실종의 원인을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아니라 현 정부와 국가기
종편 보도책임자들을 국감장에 세우는 등 ‘종편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언론 길들이기’ 논란과 관련해 작년 대선 정국에서 보였던 최 의원의 행태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 의원은 당시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 등과 함께 MBC를 방문해 보도지침에 가까운 노골적인 방송개입을 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었었다.작년 11월 28일 최 의원 등은 오후 MBC를 방문해 보도국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의 유세 연설을 왜 쓰느냐” “선대인(안철수 전 대선후보 측 국민정책참여단장) 유세 연설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 “박정희 노무현 프레임은 새누리당 프레임인데 왜 그렇게 보도하느냐” 등의 발언으로 MBC를 압박했었다.김장겸 MBC 보도국장(당시 정치부장)은 그 상황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연설하는 것을 왜 쓰느냐, 쓰지 마라, (안철수 캠프측) 선대인 그 양반 연설 내용을 써야 되는 거 아니냐는 그런 식의 이야기를 했다”며 “그래서 지금 보도지침을 내리는 것이냐고 항의했다”고 폴리뷰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바 있다.김 국장은 “자신들 입장에서 모니터링한 것을 가지고 아주 시시콜콜한 얘기, 문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종편채널 'TV조선'과 '채널A' 보도본부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안건을 통과시킨 가운데 언론자유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를 주도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과거 행적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과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공영방송사의 보도를 문제 삼아 국정감사 대상에 넣으려고 하자 “언론 길들이기”라며 맹비판한 최 의원이 이제와 얼굴을 바꾸고 ‘언론 길들이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간 방송사 국감채택에 대한 문제를 종편의 계열 신문사들이 직접 주도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어제와 다른 오늘의 최 의원 이중적 행태만큼은 두고두고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는 7일 기자칼럼을 통해 180도 달라진 최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조선일보 최승현 기자는 “한나라당은 지난 2002년 MBC를 국정감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좌파 언론단체들은 반발했다. ‘한나라당이 국감을 이용해 MBC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핵심 인물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을 이끌고 있던 최민희 사무총장이었다”고 겨냥했다.최 기자는 “민언련은 당시 '한나라당
채동욱 전 검찰총장 보도와 관련해 중앙일보가 한겨레신문의 이중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에도 중앙의 대표적 논설위원인 이철호 칼럼을 통해서다. 이 위원은 지난 달 채 전 총장을 향해 라는 직설적 칼럼으로 ‘결자해지’를 주장해 여론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이 위원은 7일 제목의 칼럼에서 조선일보 보도를 비난한 한겨레에 대해 “2009년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의 혼외자 파문 때의 ‘그래서 어떻다는 말이냐?’는 조선일보 칼럼까지 끄집어내 이중잣대를 비난했다”며 “다양한 음모론도 빼놓지 않았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감독 아래 법무부와 조선일보가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몰아갔다. 지면에는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라고 전해졌다’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팩트는 없고, 정황증거조차 애매했다. 설득력이 약했다”고 지적했다.이 위원은 이어 공직자 사생활 보도에 있어 한겨레의 이중잣대를 꼬집었다. 과거 한겨레가 나경원 전 서울시장 후보 보도에 있어 심각한 왜곡·과장보도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이 위원은 “이쯤에서 한겨레신문이 2년 전 ‘나경원 1억원 피부과 파문’을 어떻게 다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결론부터 말하면 ‘시사IN’의 폭로로 시
‘노영방송’이란 오명을 떼기 힘들만큼 좌편향 일변도로 흘렀던 MBC가 김재철 전 사장 재직 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전 사장이 언론노조 MBC본부(MBC 노조)가 일으킨 파업 과정에서 각종 고소·고발을 당하고 노조의 낙인찍기식 언론플레이 공세 탓에 이미지에 많은 상처를 입긴 했지만, MBC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영방송’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만큼은 뛰어났다는 평가다.김 전 사장은 특히 우파시민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김재철 전 사장은 MBC를 그동안 잘 경영했고, 특히 노조의 활동에 대해 잘 대처했던 인물”이라며 “바람직한 CEO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실제로 김 전 사장은 재직 시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전 사장은 재임 기간 내내 시청률 1위 탈환을 목표로 MBC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쏟아 부었다. 2012년 연말 임원회의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회사의 미래가 없을 것이다. 2013년에는 콘텐츠 생산 본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1등을 회복하지 않으면 그만둔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 전 사장은 이런 각오로 사퇴하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의 2일 발표로 대화록이 애초 국가기록원 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사저로 가져갔다 반납한 이지원 시스템에서 대화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하고 복구 작업을 통해 국정원이 보관하고 있는 대화록이 수정된 것임을 밝혀냈다. 검찰은 초본과 수정본에 내용 상 차이는 없지만 유의미가 차이가 있다고 밝혀, 삭제한 초본에는 NLL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측이 밝히기 꺼려한 심각한 내용이 담겨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좌파언론들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대화록과 관련해 친노진영의 거짓말이 속속 드러났음에도 본질 흐리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경향신문은 “왜 하필이면 지금이냐”며 또 다시 시점을 트집 잡았고, 한겨레신문은 “본질은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불법공작”이라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경향신문은 3일 기사를 통해 검찰 조사 결과를 전했다. 대화록이 노무현정부 문서관리시스템인 이지원에 탑재된 뒤 삭제된 사실,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은 사실, 이지원에 탑재된 대화록 수정본은 국정원이 공개한 것과 같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봉하마을 사저의 이지원에는 대화
국회가 지난 30일 본회의를 열고 이날로 활동기간이 종료되는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의 활동을 11월말까지 늘리는 시한 연장안을 가결했다. 여야가 시한을 연장하기로 한 데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및 보도·편성의 공정성 확보방안 등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방송공정성특위를 통해 공영방송 사장 선임 구조 등 현 여당 우위 구조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공영방송 사장 선임과 관련해 이사회에서 특별다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사회 재적 과반 찬성에서 ‘3분의 2 또는 5분의 4 찬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현행 제도 자체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함진규 의원은 “정족수 요건이 까다로워져 공영방송 사장 공백이 장기화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공정성 개선이라는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장을 국회 동의를 거쳐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유승희 민주당 의원의 의견에 대해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방통위원장의 위상을 격상시켜주는 점에서 의미는 있어 보이지만, 헌법상 타당한지는 별개의 문제인 만큼 신중한 결정이 있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그 원인을 놓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배임 등의 의혹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당초 검찰 안팎에선 9월 안에 수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처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이 채 전 총장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 추가적인 특종 보도를 내놓는 등 채동욱 사태 제2라운드로 접어든 검찰 내부의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은 “검찰이 김재철 전 사장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미 마쳤다는 것은 검찰 안팎에서도, 언론계 안팎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는 공통된 의견”이라며 “다만 수사결과를 발표할 시점에서 때마침 채동욱 전 총장에 관해 새로운 의혹이 추가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발표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박 사무총장은 “그러나 그렇다고 검찰이 수사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룬다면 또 다른 정치 공세의 빌미를 주는 것 밖에 안 된다. 시간을 끌어서 좋을 게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정권의 찍어내기’라며 총공세를 펴던 좌파언론이 ‘채동욱 보도’와 관련해 후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30일 혼외 아들 어머니로 지목된 임씨의 집에서 수년 동안 일했던 가정부의 단독 인터뷰와 함께 채 전 총장 필적 감정결과까지 보도하자 더 이상 채 총장을 보호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임씨가 보내온 편지를 단독처리해 보도하는 과정에서 채 전 총장에게 유리한 부분만을 부각시켜 짜깁기 보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채 전 총장을 옹호하는 보도를 해온 한겨레신문은 30일 보도에 대해선 별 다른 반박 보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30일 사설에서까지 “의 혼외아들설 보도는 어찌 보면 ‘찍어내기’ 공작의 마무리 절차에 불과했던 셈”이라며 “치명적인 내용을 당사자 확인도 없이 ‘밝혀졌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해놓고, 두 당사자 모두 부인하자 뒤늦게 ‘의혹’이라고 후퇴한 극히 이례적인 보도 방식 자체가 이미 공작의 냄새를 짙게 풍기고 있음은 언론계의 상식”이라고 비판했다는 점에서 ‘조선일보의 공작보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한겨레의 향후 보도 추이도 주목된다.한겨레는 30일 의 단독 보도 이후 채 전 총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던 것과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성주, MBC 노조)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곧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김 전 사장과 관련해 언론노조의 각종 고소고발 및 관련된 여러 사건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작년 MBC 노조가 김 전 사장이 회사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지난 1월 무혐의 의견을 낸 바 있다. 검찰은 경찰이 혐의 없음 내용으로 송치한 이 사건에 대해 김 전 사장을 여러 차례 소환해 추가 조사했고, 곧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앞서 정수장학회 반값등록금 지원금 보도와 관련해 언론노조가 김 전 사장과 고 최필립 정수장학회 전 이사장, 이진숙 전 기획홍보본부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검찰은 지난 1월 무혐의 처분했다.당시 언론노조는 한겨레신문보도를 근거로 정수장학회가 MBC를 매각해 그 대금으로 부산·경남지역 대학생들에게 반값등록금 재원으로 기부하자고 권유한 점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의 금지제한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검찰은 정수장학회와 MBC가 지분 매각 논의과정에서 나온 대학생 반값등록금 사용문제에 대해 추상적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됐던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검찰이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검찰 주변에서는 검찰의 지휘를 받은 경찰이 기소 내용 없음으로 송치한 사건을 무리하게 뒤집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추가적으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않은 이상 기존의 경찰 수사 결과를 뒤집는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고, 검찰 역시 굳이 그런 정치적 판단을 내릴 이유가 없다는 이유다. 그러나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성주)는 여전히 김재철 전 사장에 대한 검찰 기소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사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김재철 전 사장은 회삿돈을 쌈짓돈 쓰듯 법인카드를 썼고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일감을 몰아줬다. 이러한 부분들을 소장에 첨부해서 제출했고 검찰도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안다”며 “더 이상 뭐가 더 필요한가. 어떤 것이 그 혐의를 확정짓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이 추가로 증거를 확보했다는 MBC본부의 주장은 검찰 압박 등 다목적용의 소위 ‘언론플레이’에 가까워 보인다. 실제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성주)가 지난 24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사 앞에서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기소 촉구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해 언론·시민단체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은 “죄의 유무는 사법당국의 판단 영역이지 노조의 자의적 주장으로 판단내릴 부분이 아니다”면서 “이미 경찰에서 무혐의 판단이 난 사건에 대해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워 여론을 끌고 가려는 행태는 객관적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박 실장은 “평소 정치권력과 이익단체로부터 자유로운 검찰 독립을 주장하던 사람들이 본인들 사안에서는 예외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 이제 노조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김재철 전 사장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을 검토해봤으면 한다”며 “국민 이목이 집중되는 사안에 대해 노조가 주관적이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여론을 해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진철 한국정책홍보진흥회장(전 방송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 위원장)도 MBC 노조의 검찰 압박은 이중적인 태도라며 질타했다.김 회장은 “MBC 노조는 누구보다 검찰의 중립을 강하게 주장해온 집단이다. 검찰 중립은 남에게만 적용되는 잣대
언론노조 KBS본부(김현석 본부장)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이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편과 관련해 방송법과 내부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길환영 사장에게 황우섭 심의실장 징계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는 노조의 억지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 전망이 나올 만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편의 공정성 위반 문제가 심각한데다 황 심의실장은 오히려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만일 방심위가 24일 전체회의에서 나온 결과대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편에 대한 법정제재를 최종 확정할 경우 KBS는 방송 재허가 심사에서 감점을 받게 돼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럴 경우 KBS가 법정제재를 받게 된 책임이 제작진에 있게 되는데도 본부노조가 하위 개념에 속하는 내부규약 위반 등을 이유로 황 심의실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또 길환영 사장이 이를 받아들여 심의실장을 징계한다면 그 자체로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KBS 이사를 지낸 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방송편성규약 등 내부 규약은 말 그대로 KBS 안에서 시시비비할 수 있는 자율적 성격을 가진 것이지
김재철 전 사장이 MBC 노조의 막장 파업 등 각종 탈·위법 행위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했던 모습이 실제 수치로도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24일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김 사장이 취임한 이후 취업규칙 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은 직원의 수는 총 2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MBC 노조가 사상 유례가 없는 6개월 장기 파업을 벌였던 지난해에는 징계한 건수가 50건으로 나타나면서 총 징계건수의 63%에 달했다. 반면 김재철 사장이 취임하기 이전인 2009년과 2008년에는 취업규칙 위반 등으로 인한 징계가 각각 5건, 8건에 그쳤다. 이런 수치는 당시 엄기영 사장을 포함해 역대 MBC 사장들이 대대로 노조와 야합해 적당히 정치적 타협을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언론은 이 같은 결과를 놓고 김 전 사장의 보복성 징계 때문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작년 노조가 벌인 파업 수준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증명해준 것으로도 분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한편 노웅래 의원은 이에 대해 “김재철 전 사장이 취임한 이후 공정방송을 외친 MBC 구성원들에 대한 보복성 징계를 남
감사원법 위반 혐의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언론노조 MBC본부 등으로부터 고발당한 김재철 전 사장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MBC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최근 재임 시 걸었던 노조 측 인사들에 대한 소송을 일부 취하했으며, 이달 초 김 전 사장을 소환 조사했지만 별다른 혐의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검찰 안팎에서도 불기소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은 지난 10일자 기사에서 “MBC 복수 관계자들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지난 4일과 5일에 걸쳐 감사원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로부터 고발당한 김 전 사장을 소환조사했으나 기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MBC의 한 관계자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사장이 마지막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고소·고발인이 돼서 제기한 소송은 취하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해서 김 전 사장과 MBC가 공동으로 고소·고발한 사건은 MBC도 취하했다”며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사건을 마무리 하는 단계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이어 “어떻든 화해 국면이라고 본다면 검찰이 그런 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