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KBS 일베 기자’ 논란과 관련한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신입 기자는 사내 게시판에 반성문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지만 KBS 기자협회 등은 지속적으로 사측을 향해 신입 기자에 대한 전직 등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KBS보도국 기자들은 지난 설연휴를 앞둔 16일에도 일베를 겨냥해 “바로 그러한 집단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심지어 거리낌 없이 자랑을 일삼았던 누군가가 KBS의 기자가 될 수 있다면 엄격한 공채는 무엇을 위한 절차냐”면서 “무엇보다 KBS 구성원들이 ‘일베 회원도 KBS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참혹한 상징을 대체 왜 감수해야만 하느냐”고 성토했다.이어 “문제가 된 신입사원이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나 사회적 불능상태를 선고해야 한다는 선동은 더더욱 아니다”면서도 “다만 그런 사람이 공영방송 KBS 기자가 돼서는 안 된다는 뼈아픈 지적”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KBS 사측은 이번 파문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해당 신입 기자에 대한 기자협회 등의 징계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정연주 사장 시절 대거 입사한 특채 사원 다수가 정파성 강한 언론사 출신, 일베가 뭐가 문제
입사 전 댓글 내용을 이유로 ‘일베 기자’로 지목돼 기자협회로부터 배척당한 신입 기자에 대해 KBS 측이 기자직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해 KBS 노동조합(1노조, 위원장 이현진) 측 관계자가 “감사실에서 감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측도 이번 사태를 심상치 않다고 보고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신입 기자의 업무 관련해서는 감사실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회사 인사부서 등에서 결정할 사안이다. 감사실은 단지 감사만 진행할 뿐”이라며 “신입 기자를 기자에서 제외해달라는 요구는 기자협회에서 회사에 전달한 것으로, 그러나 이 문제는 다른 직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기자협회의 요구는 단순한 요청 사항으로 강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앞서 KBS 교섭대표 노조인 노동조합은 이번 ‘KBS 일베 기자’ 파동을 언론노조 KBS본부 측의 노동조합 파괴공작으로 규정짓고 진상규명을 사측에 요구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성명서에서 밝힌 대로 이번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소상히 밝혀달라는 게 우리의
입사 전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단 댓글 내용이 문제가 됐던 KBS 신입 기자에게 사측이 기자직이 아닌 다른 업무를 맡길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애초 기자직으로 채용된 사람이 입사 전 있었던 일을 이유로 다른 직군으로 인사발령을 내는 것도 문제가 있는데다가 KBS가 법적, 사규상 근거도 없이 사실상의 여론재판에 의해 일처리를 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문이 예상된다.‘행복한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행변)’의 차기환 변호사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만약 실제 그렇게 발령이 난다면 신입 기자가 충분히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다.”며 “문제는 본인의 의지”라고 했다.KBS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신입 기자를 ‘일베 기자’로 규정한 미디어오늘 첫보도 이후 KBS기자협회 등이 이를 문제 삼고 논란이 확산되자 KBS 감사실은 지난 16일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KBS측은 채용 자체를 취소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신입 기자가 기자로서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른 업무를 배정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이 소식통은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하지만 대략 그런 방향으로 처리하기로 회사가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밝혔
5일간의 긴 설연휴를 끝낸 방송가가 본격적인 변화의 시기에 들어간다. 당장 오는 3월 YTN 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8월과 11월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KBS, EBS 이사 선임도 앞두고 있어 이를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국언론노조와 MBC본부 집행부도 교체돼 노사관계 변화도 예상된다. 최근 전국언론노조 8대 위원장에 당선된 김환균 신임 위원장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연출한 인물로, ‘PD수첩’ 팀장 등을 거쳤으며 한국PD연합회장도 역임한 MBC 고참 PD다. 김 위원장은 언론노조의 활동 방향과 관련해 공공성과 다양성, 공생의 원칙을 제시하면서 MBC, YTN 해직 언론인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놔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김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내걸었던 공약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이행이 실현되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KBS, MBC 등 현재 야당과 언론노조에 불리한 구조인 공영방송 이사 선임 방식을 뜯어고치겠다는 것이다. 언론노조 측의 상당한 공세가 예상돼 이를 둘러싼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찬반논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자리가 정치권력에
각종 의혹에 시달리다 간신히 청문회 문턱을 넘은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에 설연휴가 끝나자마자 보수성향의 언론들이 현 정부의 시급한 과제인 공공부문 개혁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집권 3년차에 들어서 인사 실패와 미진한 정책 추진 등 뚜렷한 성과가 없는 박근혜 정부의 골든 타임기를 공공부문 개혁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감동 인사 및 개각으로 좀처럼 개혁 추진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이 총리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동아일보는 이 총리가 총선불출마 선언이란 배수진을 통해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한 몸을 던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실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히든카드라고도 볼 수 있는 이완구 총리가 개혁 과제를 위해 정면 돌파하지 않는다면 현 정부의 성공을 낙관할 수 없다는 진단인 셈이다.동아일보는 22일자 를 통해 이 총리 희생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동아일보는 “이 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과 정직성에 상처를 입고 사과의 말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도덕성과 국정수행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정개혁을 견인하는 데는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더구나 2·17개각으로 이 총리를 비롯
종편채널 JTBC의 ‘썰전’ 프로그램이 최근 입사 전 댓글 내용으로 논란이 된 KBS의 신입 기자 이야기를 다뤘다.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썰전에서 진행자인 강용석 변호사는 “기자는 윤리의식을 필요로 하는 직업인데 사회 평균의 상식에서 너무 벗어나는 사람은 곤란하다”며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기자가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문제는 표현의 자유와 직업윤리의 충돌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이 왜곡된 것”이라며 “이런 표현에 대해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반성의 기회는 줘야 한다”며 “회사 내규에 따라서 책임을 지우고 이런 행동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당사자인 신입 기자는 “생리휴가는 사용 당일 착용한 생리대를 직장 여자 상사 또는 생리휴가감사위원회(가칭)에 제출하고 사진자료를 남기면 된다”, “여자들은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것만으로 충분히 공연음란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한편, 이처럼 KBS 신입 기자의 부적절한 댓글 내용을 다룬 썰전의 진행자들은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회의장과 대법관을 역임한 인사와 서울대 교수 등 사회지도층의 잇단 성추행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불거진 가운데 ‘순결’을 지상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실세 목사가 여신도를 성추행한 사건이 교인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기독교 모태 신앙인이라고 밝힌 이모(여·48)씨는 최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올린 ‘통일교 목사 성추행 피해자 호소문’을 통해 “통일교 핵심 간부인 강남교구장이자 서울 역삼동 통일교강남교회 조모 목사한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통일교 본부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쉬쉬하며 오히려 조 목사를 비호하고 있다.”며 “조 목사의 성추행에 대해 직접 사과를 받고 싶고, 처벌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통일교 강남교회는 우리나라 통일교회 중 신도수가 가장 많은 상징적인 교회로 알려져 있다. 통일교는 신도가 운영하는 ‘천일국신문고’에 이씨의 호소문이 게재돼 조회수 1만 이상을 기록하면서 조 목사와 통일교 한국협회 지도부를 질타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리자 17일 이 홈페이지를 전격 폐쇄했다. 이씨의 ‘통일교 목사 성추행 민원’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게시된 직후인 2월 10일 대검찰청으로 분류돼 접수된 것으로
KBS 신입 기자의 입사 전 댓글 활동 등 개인정보가 내부에서 누군가에 의해 불법적으로 수집, 유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MBC 관리 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인 차기환 변호사가 KBS 내부에서 벌어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그는 KBS 신입 기자의 개인정보유출을 비롯해 앞서 논란이 됐던 이른바 ‘댓글판사’ 논란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등 최근 특정인을 목표로 보복성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현상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차 변호사는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댓글 판사나 취직전 일베 글을 쓴 KBS 기자의 개인정보 유출 경위는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위법행위는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폭력선동, 모욕적 언사가 아니라면 익명으로 개인적 의견 표명을 이유로 제재를 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현직 판사가 대통령을 빗대 가카새끼 짬뽕이라거나 한미FTA 체결을 주권을 팔아넘긴 양 매도하는 의견을 표명하던 것에 대해서는 사표 수리를 않던 대법원이 익명 댓글로 사표를 받는 것도 심히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댓글 판사를 제재하려면 익명으로 단 댓글 내용이나 그러한 사상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쳐 부
KBS 모 신입 기자가 입사 전 댓글을 이유로 ‘신상털기’를 통해 사실상의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KBS 측이 기자협회 등 일부의 요구대로 징계를 내릴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KBS 기자협회는 미디어오늘의 ‘KBS 일베 기자’ 첫 보도 이후 논란이 일자 일부 언론을 통해 “공정성과 신뢰성이 우선 돼야 하는 방송에서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사람과는 동료로 함께 일 할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며 “징계와 관련해 법률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고 주장, 사측에 해당 기자의 징계를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또한 신입 기자의 댓글 내용을 ‘KBS 일베 기자’로 지칭하며 첫 보도하는 등 사실상 여론재판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던 미디어오늘 역시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에서 이와 같은 사람이 도덕성과 공정성이 강조되는 공영방송 기자로 활동하는 것이 적합한가를 두고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고 문제 삼았다. “표현의 자유 억압과 개인정보수집 등 불법행위 KBS 내부에서 문제 삼아야”하지만 입사 전의 댓글 내용을 이유로 징계를 요구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해당 기자의 댓글 등 개인정보가 KBS 내부에서 불법적 행위를 통해
KBS 노동조합(이현진 위원장, KBS노조)가 미디어오늘 등의 13일자 기사 “KBS보도국에 일베 기자 있다”는 폭로와 관련, 이 같은 보도가 ‘일베 기자’로 지목된 해당 신입 기자가 1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후 일사천리로 벌어졌다며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KBS노조는 최근 노보를 통해 언론노조 KBS본부(권오훈 위원장, 본부노조) 측이 KBS노조 파괴공작을 집요하게 해오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이번 미디어오늘의 일베 기자 보도 역시 공작 차원에서 이루어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KBS노조는 16일 성명을 내고 해당 신입 기자가 입사 전 인터넷 공간에서 익명으로 부적절한 댓글 활동을 한 사실을 지적한 뒤 “그런데 추문의 진위 여부와는 별도로 의혹이 제기되고 유포돼 기사화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석연치 않은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KBS노조에 따르면, 미디어오늘 13일자 (KBS 보도국에 ‘일베’ 기자 있다-기자들 익명게시판에 “생리휴가 가려면 생리 인증하라”… 일베 헤비 유저로 밝혀져, 보도국 큰 충격) 기사가 나기 사흘 전 해당 기자는 신입 기자가 받는 OJT 교육 중 ‘1노조에 가입하기로 마음을 굳혔
평소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가 우선한다는 논조를 펴왔던 미디어비평지들이 이른바 ‘댓글판사’ 논란에는 침묵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댓글판사’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막말과 정치편향 댓글을 달았던 수원지법의 모 부장판사로, 이 판사는 “이런 거 보면 박통, 전통 시절에 물고문, 전기고문 했던 게 역시 좋았던 듯”, “전북 정읍 출신답게 눈치 잘 보고 매우 정치적인 판결을 했네요” 등의 부적절한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그러나 부적절한 댓글과 별개로 익명의 공간에서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한 개인의 정보가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댓글판사의 부적절한 처신을 강하게 질타한 동아일보는 또 한편 사설로 “이 판사의 문제행위와 이 판사의 개인정보가 언론에 공개된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제기를 했다. 동아일보는 “수사기관의 정당한 조사가 아니고, 누리꾼이 ‘신상 털기’로 신원을 밝혀냈다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다수의 누리꾼이 ‘누리꾼 수사대’를 자처하며 마녀사냥하듯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파헤
MBC가 언론노조 측 미디어비평매체인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의 기사와 칼럼 등이 사실과 달라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MBC는 미디어오늘 기자 4명을, 미디어스 기자 2명을 각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MBC가 문제 삼은 미디어오늘 기사는 △교황 앞에, 언론은 부끄러웠다(2014.8.20) △MBC에선 세월호 유족이 황새보다 못하다(2014.8.23)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이슈 덮는 MBC(2014.9.27) △‘교양국폐지’ 언론단체 “MBC구성원, 이제는 목소리내야 할 때”(2014.10.27) △‘불만제로 폐지’가 보여주는 박살난 MBC 편성권(2014.10.30) 등이다. 미디어스의 기사는 △인사 학살 MBC, 사상 최악의 ‘보복인사’에 안팎 술렁(2014.11.2) △‘PD수첩’이 ‘촛불’ 불렀단 적개심에서 끝내 교양국 ‘해체’까지(2014.10.28) 등이다. MBC 한 관계자는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재철 전 사장 시절엔 MBC가 부당하게 공격을 받아도 이런 대처를 잘 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경영진은 원칙주의자들이라 정당한 비판이 아니라고 판단이 서면 대응하는 것 같다”고 말
지난 2일 출간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쪽은 재임 기간 동안 북한 인권을 포함한 원칙적인 대북관계, 한미관계 복원, 경제에 힘쓴 공을 높이 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다른 한 쪽은 자원외교, 4대강 사업 등의 성과에 대해 부풀리고 겸손과 배려, 반성 없는 자화자찬식의 회고록이라는 혹평을 쏟아놓고 있죠.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을 말하자면 조금 아쉬운 면은 있습니다. ‘회고록’이란 지나간 일을 돌이켜 보고 적은 기록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이 잘한 일과 더불어 반성이란 측면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예요. 반성이란 게 꼭 객관적으로 잘못한 것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실수와 오판을 하게 마련이고 과거를 돌이킬 땐 보통 그에 대한 후회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 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서이지요.‘자화자찬 회고록’ MB는 억울하다결과적으로 회고록은 이 전 대통령이 스스로를 좀 더 객관화하고 인간적 갈등이나 고뇌와 같은 부분을 많이 담았으면 더 좋을 뻔했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과 네티즌의 비난처럼 “자화자찬” 일색이라고 비판만 받을 책
KBS 이사회 이인호 이사장이 지난 7일 방송된 광복 70주년 특집 프로그램 와 관련해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편향성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스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할 만한 내레이션이 나온다’, ‘이런 프로그램을 방송할 경우 수신료 거부 운동을 하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발언했다. 또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우매한 제작진이 있다면, 이사회가 거기에 대해서 외부 여론을 전달해 줘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KBS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제작한 이 프로그램 1부가 방송된 후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는 이인호 이사장의 발언은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의 편향성에 대한 지적은 KBS 내부에서도 나왔다. KBS공영노동조합(공영노조, 황우섭 위원장)은 11일 성명을 통해 1편 ‘생의 자화상’이 “우리 역사에 대해 너무 부정적 내용 일변도여서 광복 70주년 특집기획 전체에 의문점을 갖게 하고 있다”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프로그램 곳곳에서 반미, 반 대한민국 내용으로 채워 편협된 목적의식을 가진 다큐멘터리로 보인다.”고 비판했다.동아일보는 13일 사설을 통해 이 프로
KBS 교섭대표 노조인 KBS노동조합(1노조)이 김철민 기자협회장과 언론노조 KBS본부 핵심 인사들이 작년 11월 노동조합 정부위원장 선거에서 선거개입을 통해 ‘1노조 파괴공작’을 시도했다며 김철민 기자협회장 사퇴와 본부노조 권오훈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노조는 12일 발행된 노보를 통해 기자협회와 본부노조가 작년 정부위원장 선거에서 선거 개입 의혹에 김 협회장 등이 오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겠다. 그렇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1노조는 “KBS노동조합은 지난해 정부위원장 선거 직후인 11월 24일, 노보 특보를 통해 기자협회와 본부노조 핵심관계자 등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후보를 출마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선거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면서 “특히 김철민 협회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후보등록 마감일 직전까지 KBS노조 소속 기자조합원 10여 명들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접근해 “○○○씨와 손잡고 출마만 해주면 모든 선거 준비를 다 해주겠다. 4대 협회장들도 모두 뜻을 같이 했다”며 노골적으로 선거 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본부노조의 선거개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