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창사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다”조준희 YTN 사장이 취임 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 실국장 면담을 끝내고 이번 주부터는 부팀장급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오는 17일 오후에 있을 인사 발표 때 개별면담의 결과가 인사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조 사장의 소통 행보에 대해 일단 YTN 구성원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YTN의 한 관계자는 “우리 회사 창사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다.”고 했다.노사갈등으로 대립해왔던 YTN 화합에 대한 조 사장의 의지도 강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직접 만나보니 YTN 조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넘친다는 소감을 밝히셨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그 역할을 본인이 하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노조 측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YTN 사장 내정 당시 자체적인 루트를 통해 철저히 검증작업하고 있고, 입장을 밝히겠다던 노조가 아직까지 성명조차 내놓지 않고 침묵 중이다. 조 사장이 복직 기자들과도 만난 가운데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YTN 노조 측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는 미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KBS 수신료 인상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최 위원장은 취임 1년 하루 전인 7일 정오에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영방송이 품격 있는 질 좋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수신료가 어느 정도 바탕이 돼야 한다”며 수신료 인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방통위는 작년 월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고 KBS 2TV 광고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안을 국회로 넘겼다. 현재 소관 상임위원회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에선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해 둔 상태다.최 위원장은 “KBS 수신료 현실화에 대해선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현실화에 앞서 어떤 것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논의되고 있는 것인데, KBS는 지난 3월 2일 창립기념식 당시 우리나라 최초로 독립적인 공정성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말했다.조대현 사장은 지난 3월 창사 42주년 미션·비전과 함께 'KBS 공정성 가이드라인'을 제작 발표했다. 하지만 기존 'KBS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없던 모호한 문구들이 추가되면서 오히려 공정성 논란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조대현 사장은 “'공정성 가
4·3사건 66주년을 기념해 작년 제주MBC가 제작한 음악 다큐멘터리 ‘산, 들, 바다의 노래’에 북한 군가 ‘적기가’가 삽입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연출을 맡았던 제주MBC 권혁태 기자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기자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4·3 특별법을 보면 조문에도 남로당 무장봉기로 발생된 소요사태라고 나와 있다.”며 “이 다큐는 4.3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됐느냐를 노래로 설명하는 프로그램인데 그때 당시 그 노래가 불렸었다. (프로그램) 문맥상 보면 그때 오름마다 봉화가 불타오르면서 4.3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기자는 “제주도 재향경우회에서도 ‘붉은 깃발의 노래’ 라고 적기가가 수집이 되어 있다. 당시 봉기한 사람들이 그 노래를 불렀다고 기록돼 있다”면서 “관련 기사에서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 감독 이야기를 쓰셨는데, 그 사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그건 안 쓰셨더라”고 말했다.제주MBC가 만든 다큐멘터리에 북한군가 적기가가 실린 것을 지적한 기자의 기사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권 기자는 또한 기자의 기사와 관련해 “이석기 의원이 적기가를 쓴건 이적단체를 찬양고무하려했기 때문에 국보법 위반이지만 다큐멘터리나 영상제작물
가수 유희열이 공연장에서 한 성적 농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오늘과 PD저널 등 대중문화연예 전반에 관한 각종 기사와 칼럼을 실어오던 매체들이 침묵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오늘과 PD저널은 7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이번 논란에 관한 기사가 올라오지 않았다. 정치권과 언론, 대중문화 등에서 불거지는 성희롱 논란이나 성폭력의 문제는 이들 매체들이 평소 관심있게 보도해오던 이슈이다. 그럼에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희열의 성희롱 논란 이슈를 다루지 않는 건 대단히 이례적인 것.현재 유희열 성희롱 논란은 본인의 사과와 현장 관객의 ‘성희롱이 아니다’는 증언에도 불구하고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문제가 됐던 발언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토이의 단독 콘서트 '디카포'에서 나왔다. 공연 둘째 날인 3일 유희열은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느냐”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논란이 일자 유희열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 동안 짓궂은 농담에도 웃어주시고 엉성한 무대에도 박수쳐 주
KBS 신입기자의 일베 논란이 언론에 대한 우파진영의 무관심과 빈약한 언론운동의 현실을 보여준 사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입사 전 익명의 커뮤니티 활동 때문에 공영방송 KBS 직원들의 ‘집단 왕따’ 현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우파시민사회는 개인적 비판 외에는 이 문제에 대한 별다른 문제제기가 없었다.최근 나라사랑실천운동 등 일부 시민단체가 “일베 회원이었다는 이유로 언론노조 KBS본부 등이 퇴출을 주장하는 것은 인권탄압”이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 거의 유일한 움직임이었다.좌파진영 대표적인 인터넷 매체 시민기자 출신으로, 문창극 왜곡보도로 기자 상까지 수상한 KBS 홍모 기자가 입사 때 한 “면접에 철저히 거짓말 준비해서 갔다” 등의 발언이 알려졌지만 ‘일베 기자’와 달리 이슈화가 되지 않는 것도 우파시민사회의 이런 분위기 탓도 있다는 지적이다.박한명 미디어비평가는 “‘진영논리에 따라 편을 들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일베 기자 문제는 우파에서도 과연 이번 논란의 본질이 뭔지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KBS와 언론노조가 가진 근본 문제와 관련해 이슈화할만한 사안이었다”면서 “조직적인 좌파진영과 달리 우파진영은 방송사의 편파
KBS 신입기자의 일베 논란을 두고 진보를 자처하는 진영에서도 논쟁이 한창인 것 같다. 어떤 논자는 “KBS라고 무결점의 성지는 아니지 않나...조직의 공적 책무는 ‘멘탈’이나 ‘인격’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지켜져야 한다.(영화 에세이스트 김소희)”고 퇴출론을 비판하고, 어떤 언론인 출신 미디어비평가라는 사람은 ‘생리휴가를 가고 싶은 여성은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이는 본인을 위해서라도 기자가 아닌 다른 길을 가도록 권유했어야 했다(백병규)’며 퇴출을 주장한다.어떻든 ‘일베기자’라고 하니 조건반사적으로 ‘너나가’를 외치던 ‘진보진영’에서 그나마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이 반갑다. 기자의 자질 문제는 시스템으로 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성에게서 먼저 나왔다는 점에서 특히 더 그렇다. 그 시스템이 무엇을 걸러내느냐는 건 다른 문제이지만.KBS 신입기자 일베 논란 초기부터 관심을 갖고 취재하고 기사를 써오던 입장에서 그동안 줄곧 찜찜하고 불편한 게 있었다. 일베 기자 퇴출을 주장하는 KBS에 몸담고 있는 여성들이 밝힌 이유 때문이다.특히 KBS 여성협회의 반대 이유가 개인적으로 몹시 불편했다. 합리적이지 않고 사회의 통념이나 정서에 기대는 이들의 반대
작년 제주MBC가 4·3사건 66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음악 다큐멘터리 ‘산, 들, 바다의 노래’에 삽입된 음악 등을 모아 낸 컴필레이션 앨범 ‘제주4.3 헌정 앨범’에 북한 혁명 가요이자 6·25전쟁 당시 인민군 군가인 ‘적기가’가 실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제주MBC의 이 다큐멘터리 방송은 4·3사건 당시 불렸던 노래들을 복원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까지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MBC를 통해 2014년 4월 4일 방송됐다. 대중문화 전문매체 ‘텐아시아’ 기사에 따르면, 이 다큐멘터리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3호선버터플라이의 리더 성기완 씨는 연출을 맡았던 제주MBC 권혁태 기자의 제작의도를 듣고 인디 신의 동료뮤지션들에게 개별적으로 곡을 의뢰했다. 성 씨는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의 하나인 제주 4.3 당시 불리워졌던 노래, 제주 민요, 노동요, 그리고 4.3을 기억하는 그 이후 세대의 노래들을 모았다”며 인디 뮤지션들이 좋은 취지의 테마를 가진 다큐멘터리 제작에 공감하여 앨범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제주4.3 헌정 앨범’에는 갤러리 익스프레스가 재해석한 곡 ‘적기가’ 등 총 10곡이 수
최근 연달아 취임한 YTN 사장과 연합뉴스 사장이 언론노조와 좌파언론으로부터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한겨레신문과 미디어오늘 등이 조준희 YTN 사장의 행보는 이례적으로 칭찬하는 한편, 취임 직후 현충원을 참배하고 국기게양식을 연 박노황 사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애국퍼포먼스’ 등의 야유와 조롱조의 비판 기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한겨레신문의 김종국 논설위원은 1일자 칼럼 를 통해 조 사장을 치켜세우고 반대로 박 사장을 비판했다.김 논설위원은 먼저 조준희 사장을 칭찬했다. 그는 “지난달 초 와이티엔(YTN) 신임 사장에 조준희 전 아이비케이기업은행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두 가지 점에서 놀랐다. 수많은 언론인 출신들을 놔두고 언론사 경력이 전무한 사람을 방송사 사장에 앉히려는 발상의 당돌함 때문”이라며 “하기야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엔비시(NBC) 등도 바다 건너 영국에서 사장을 ‘수입’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언론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조 사장의 내정 경위를 놓고는 여러 관측이 분분하다.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제대로 일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경제부처 쪽의 여권 실
KBS의 ‘일베’ 논란과 관련해 언론노조 측의 이중적 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입사 전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이유로 신입 기자 퇴출 운동에 나선 이들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직 PD신분으로 ‘오유(오늘의유머)’에 자사를 비방했다가 해고된 권모 MBC PD를 옹호해왔기 때문이다.전국언론노조와 MBC본부노조를 비롯해 좌파진영 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MBC가 권 PD를 해고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심각히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MBC본부노조는 “이번 징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억압이자 도발이다. 권 PD의 문제의식과 표현방식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징계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그것이 다양성을 기초로 한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상식이다. 더구나 다양한 여론의 공론장 역할을 해야 할 언론사 내부에서 ‘표현’을 문제 삼아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퇴행이자 반동이다. 구성원들의 입을 틀어막고 여론에 귀를 닫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MBC기자협회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해고”라고 주장했고, 민언련 정책위원장인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KBS ‘일베’ 논란의 발단이 된 불법적인 신입기자 ‘신상털기’ 문제가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논란이 이어지면서 해당 기자의 ‘일베’ 가입과 댓글 문제만 이슈화되는 가운데 정작 공영방송 KBS 내부에서 이루어진 개인정보 불법유출 행위에 대해서는 사측이나 문제를 제기한 쪽에서나 별다른 지적을 하지 않고 있다.이 문제를 제기하고 사측의 진상조사와 위법행위 처벌을 요구한 건 KBS노동조합(1노조)이었다. 1노조는 지난 2월 16일 노보를 통해 ‘일베 기자’ 논란이 ‘1노조에 대한 파괴공작’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주장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신입 기자가 OJT 교육 중 ‘1노조에 가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모 선배기자 등에게 공개 발언한 후 다음 날부터 ‘신상털기’가 시작됐다고 폭로했다.1노조는 “이것이 문서 형태의 자료, 또는 간단한 소문장 등으로 작성돼 삽시간에 SNS 등을 통해 사내외로 전파됐으며 이 과정에서 당사자가 1노조에 가입했다는 소문도 함께 퍼져 나갔다는 사실이 복수의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됐다.”며 “그리고 그 다음날인 13일 오전 누군가의 제보에 의해 기사(미디어오늘)가 났다. 당사자의 1노조 가입의사 공개->광범위한 신상털기->
입사 전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 활동이 알려져 논란이 된 KBS '일베 기자' 사태가 KBS의 임용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KBS는 31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처리하고 이날 저녁 7시경 42기 수습사원들에 대한 인사 공고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KBS기자협회, 피디협회 등 11개 직능단체와 언론노조 KBS본부(KBS본부노조) 등의 반발로 그간 내근 중이었던 해당 기자는 4월 1일자로 KBS 정사원(일반직 4직급)이 됐다. 하지만 보도본부 기자직으로 발령 난 다른 수습기자들과는 달리 취재, 제작 업무가 없는 정책기획부 남북교류협력단에 파견 발령이 난 것.KBS는 “수습사원의 임용은 내부 수습 평가결과와 사규 그리고 법률자문을 거쳐 이뤄진 것”이라며 “수습사원의 임용 취소는 사규나 현행법상 저촉돼 임용결격사유가 발생한 경우이거나 수습과정에서의 평가결과가 부적합으로 판정났을 경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이어 “문제가 된 수습사원에 대한 평가결과는 사규에서 정한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외부 법률자문에서도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와 임용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사측에 대해 임용 취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입사 전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에 가입해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수습기자 정식 채용을 놓고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그동안 이 이슈를 다루지 않았던 이른바 보수성향의 신문까지 가세해 보도하면서 이 문제가 좌우이념 대결로 비화될 가능성도 엿보인다.1인 시위 등 개인의 반대를 앞세워 잠시 뒤로 물러나 있는 것으로 보였던 언론노조KBS본부도 다시 본격 전에 뛰어든 모양새다. 특히 이들은 조대현 사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서 조 사장이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KBS본부노조는 조 사장이 수습기자를 임용할 경우 불신임 운동을 펴나갈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올해 임기가 끝나 연임을 노리는 조 사장이 언론노조와 좌파진영의 유무형의 지원을 등에 업은 KBS본부의 목소리를 외면하기란 힘들어 보인다.반대로 수습기자가 KBS 구성원들의 이 같은 집단 왕따와 압박에 퇴사하거나 KBS가 본부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임용을 취소할 경우 조 사장은 거센 비난 여론에 시달릴 수 있다. “일베 기자 퇴출 운동은 정치투쟁” KBS 다수는 일베 낙인 두려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KBS ‘일베 기자’ 논란은 언론노조와 야권의 박근혜 정권 퇴출운동의 맥락과 같다는 분석이 나
박노황 신임 연합뉴스 사장이 취임 이후 시작한 국기게양식을 미디어오늘과 한국기자협회 등이 비판하고 나섰다. 미디어오늘의 관련 기사 제목은 ‘국가기간통신사의 난데없는 애국 이벤트’였다.30일 이른 아침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는 박 신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기게양식이 열렸다. 앞서 연합뉴스는 지난 26일 연합 3사(연합뉴스, 연합뉴스TV, 연합인포맥스) 보직 부장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7시 행사인 국기게양식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그러자 연합뉴스 노조와 언론노조 측은 ‘애국 코드 맞추기’라는 비난을 쏟아냈다.그러나 이날 국기 게양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임직원 50여 명은 정문 앞에 설치된 국기게양대 앞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순차적으로 거행했다. 박노황 신임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기게양식은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정체성과 위상을 구성원 모두가 재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오늘 게양된 국기는 마치 연합뉴스가 24시간 365일 불철주야 기사를 공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우리 사옥 앞에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사장은
KBS 안팎에서는 ‘일베 회원’ 논란이 된 수습기자 한 명을 두고 벌인 KBS노동조합(1노조)과 언론노조KBS본부(2노조)의 갈등이 기본적으로 세력다툼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KBS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논란의 당사자인 수습기자가 리더십도 엿보이는 등 공채로 합격한 또래 수습기자들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신입이었다고 한다. 문제의 일베 논란이 터져 나온 건 신입 기자가 1노조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다.수습기자가 1노조에 가입하자 내부 직원 누군가에 의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탐사보도기법이 동원돼 해당 기자의 수천개의 댓글 등 개인정보가 취합됐고, 그 가운데 ‘일베’에 가입해 쓴 문제의 댓글들만을 모아 외부 매체에 제보로 이어졌고 지금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1노조는 이를 2노조에 의해 치밀하게 이루어진 ‘1노조 파괴공작’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2노조의 작전은 대성공한 셈이 됐다. 1노조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수습기자 6명은 2노조에 가입하게 됐다. 1노조 측 관계자는 “수습기자 6명이 가입신청서를 냈는데, 그 다음날부터 논란이 있었다. 기자들이 가입신청서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해 왔고, 또 본부노조 쪽에서도 요청이 세게 들어
“방송을 사익(私益)과 바꿔먹었다”는 비판이 거센 이영돈 PD의 과거 사건·사고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주로 제품의 결함을 탐사보도하는 형식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명성을 쌓은 이영돈 PD. 하지만 “연출자와 작가의 이름을 프로그램 맨 뒤에 넣는데 난 맨 앞에 넣었다. 마치 영화처럼. 책임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 PD 주장과는 반대로 악의적인 편집과 평가 오류 등으로 업체에 큰 피해를 주는 등 프로그램을 제작함에 있어 철저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많다. 이번 '요거트 논란' 외에도 이영돈 PD의 고발 프로그램으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고통 받은 사람들의 사례가 꽤 있다. '황토팩', '벌집 아이스크림', '간장게장', '그릭 요거트' 등이 바로 그런 사례에 해당한다.업체에 큰 피해 준 KBS ‘황토팩’ 편 채널A ‘간장게장’ 편, ‘벌집 아이스크림’ 편지난 2007년 KBS에서 방영된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 '황토팩' 편에서 이영돈 PD는 검증결과 탤런트 김영애 씨가 부회장으로 재직하는 업체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해당 업체는 파산지경에 몰리는 등 회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