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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컨설턴트 더글러스 맥키넌 “민주당은 대선후보를 교체해야”

“극좌파 이탈로 경합주 승산 낮아져.. 케네디 주니어의 좌파표 잠식도 악재”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swing states)에서는 트럼프의 굳건한 우세가 확인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 경선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얻은 바이든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본선경쟁력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후보를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다. 즉,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의회전문지인 ‘더힐(The Hill)’은 지난 14일 정치 및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인 더글러스 맥키넌(Douglas MacKinnon)의 칼럼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교체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This one problem is why Democrats must replace Biden at the convention)”를 게재했다. 맥키넌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고, 미국 국방부 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칼럼은 데이비드 액슬로드(David Axelrod), 에즈라 클라인(Ezra Klein) 등 바이든의 재선 도전에 대해 회의론을 제기한 親민주당 인사들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바이든이 경선을 완주한다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겠지만, 그것이 현명한 조치인지는 의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칼럼은 이대로 대선이 치러질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류 언론까지도 ‘트럼프 대세론’을 상당부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칼럼은 액슬로드와 클라인 등의 인사들이 대선후보 교체를 주장하는 것이 바이든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와는 무관하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고통스럽지만 대승적인 결정(재선 포기)으로 영웅이 되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소개했다.

또 칼럼은 만 81세가 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외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가 민주당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는 점과 민주당 지지층 중 극좌파와 젊은 유권자들이 바이든을 외면하고 있는 점을 후보 교체의 이유로 언급했다.

칼럼은 최근 위스콘신,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민주당원들 중 무려 10%가 ‘지지후보 없음’에 투표했다고 지적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내부에서도 신망을 잃었음을 강조했다.

칼럼은 민주당 극좌파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을 적극 돕고 있는 현실을 문제 삼으며 바이든 지지를 철회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들의 이탈이 대선에서 민주당에 치명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합주에서 극좌파가 투표를 포기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기 때문이다. 

칼럼은 “바이든에게는 트럼프와 케네디 주니어의 존재도 위협이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중 10%가 확고하게 돌아섰다는 사실만으로도 바이든의 대선 캠페인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민주당이 11월에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바이든을 교체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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