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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물르출룬 “김정민은 몽골국립대에서 강의하던 교수” 여섯 차례 확인

지난해 12월 24일 투물르출룬 인터뷰 전문 공개

몽골 외교부 최대의 학술행사 ‘울란바토르 대화’에 연세대 교수를 사칭해서 참가하고, 몽골국립대에서 2014년경 고문교수 행세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짜박사’ 유튜버 김정민 씨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해명 방송을 했다.
 
본지는 전직 몽골 외교부 고위관리 투물르출룬 박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2014년경 김 씨가 몽골에서 교수 행세를 하고 다녔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지난 11일 인터뷰 녹음 파일과 함께 기사로 공개한 바 있다.


 
김 씨는 자신의 해명방송에서 투물르출룬 박사와 최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투물르출룬 박사가 김 씨에게 보낸 이메일 답장도 공개했다.
 
김 씨가 공개한 투물르출룬 박사의 해명은 본지 전화인터뷰를 뒤집는 내용이었다. 이메일 답장에서 투물르출룬 박사는 김 씨가 당시 몽골국립대에서 강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또 김 씨를 ‘울란바토르 대화’에 연세대 교수로 사칭해서 참가시킨 것도 자신의 실수라고 했다.
 
전화 통화에서 투물르출룬 박사는 뜻밖의 발언도 했다. 올해 초 한국의 한 비영리단체(NGO)에서 이 문제를 따지는 두 번의 문의전화가 왔었다는 것. 처음에는 한국 남성이, 두 번째는 몽골 여성이 전화했다는 것이다. 첫 번째 통화에서는 “김정민을 만나 해결하라”고 알려줬다고 한다. 두 번째 몽골 여성에 대해서는 질문이 다소 의도적이었다고 했다.
 
김 씨는 이같은 투물르출룬 박사의 해명을 소개하며, 또다시 본지를 향해 인터뷰 조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투물르출룬 박사가 말한 NGO가 미디어워치이며, 몽골 여성과의 전화인터뷰만 현재 공개했는데 첫 번째 한국 남성과의 인터뷰 내용은 왜 공개를 안하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본지는 지난해 12월 24일 투물르출룬 박사와 인터뷰를 했다. 첫 접촉은 전날 12월 23일에 발신한 이메일이다.


 
이메일에서 본지 기자는 처음 뵙겠다(I am glad to introduce myself to you.)는 취지의 표현을 썼다. 또한 한국의 미디어워치에서 근무하는 기자(South Korean news reporter at MediaWatch)라고 소속을 밝혔다. 전화통화에서도 미디어워치라는 언론매체라는 점을 밝히고 시작했다. 투물르출룬 박사가 말하는 NGO는 어디를 말하는지 본지도 알 길이 없다.
 
본지와 투물르출룬 박사가 접촉한 건 이틀에 걸쳐 이메일 한 번, 전화통화 한 번이 전부다. 전화통화에서는 몽골인 여성 통역사의 도움을 받았다.
 
본지는 당시 전화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기로 했다. 투물르출룬 박사가 왜 말을 바꿨는지 추정되는 바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이르다. 당시 투물르출룬 박사가 들려준 구체적인 증언은 아래와 같다.
 
지난해 12월 24일 본지와 인터뷰한 내용을, 열 달 가까이 지난 14일 김 씨의 방송에서 말을 바꾼 투물르출룬 박사의 발언과 비교하며 어느 쪽이 진실에 가까운지, 김 씨의 주장대로 질문이 의도적이었는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 



미디어워치와 투물르출룬 교수의 전화통화 녹취 전문.


※ 통화 시작부터 20초까지는 투물르출룬 박사가 미디어워치의 몽골 통역사를 자신의 제자로 착각해 “시험 언제 보냐?”고 물어보는 내용. 본격적인 인터뷰는 21초부터 시작. 이하 통화녹취 전문. -편집자 주




[미디어워치]

안녕하세요, 여기는 한국입니다. 오늘 이메일 드렸는데 확인하셨나요?

 

[투물르출룬]

아니요,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못 봤습니다. 혹시 제 휴대폰으로 문자 보내셨나요?

 

[미디어워치]

tumur○○○○○@yahoo.com이라는 계정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투물르출룬]

네, 그렇군요. 제 컴퓨터가 잘 켜지지 않네요.

 

[미디어워치]

저희는 한국에 있는 미디어워치라는 언론사입니다.

 

[투물르출룬]

네.

 

[미디어워치]

문의드릴 내용이 있어서요. 시간 괜찮으신가요?

 

[투물르출룬]

아, 네. 말씀하신 자료는 다 봤습니다.

 

[미디어워치]

네, 내용을 자세히 확인하셨나요?

 

[투물르출룬]

네, 그런데 저는 한국인들의 싸움에 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한국사람(김정민)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던 교수였습니다, 고문 교수였어요. 이름이 김정민이라고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메일을 읽어보니까 2014년에 있었던 일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수가 아닌 사람을 울란바토르 대화에 초청했다고 지적하는 내용 같아요. 박사도 아니고 교수도 아닌 사람을, ‘연세대학교 교수’를 사칭한 사람을 외교부의 큰 학술행사에 초청한 것이 문제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논란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요. 한국사람끼리 알아서 해결했으면 합니다.

 

[미디어워치]

그 분이 당시에 국제관계대학원에서 근무했다는 말씀인가요?

 

[투물르출룬]

네, 몽골국립대 국제관계대학원이요. 2014년도가 맞습니다.

 

[미디어워치]

그분이 공개한 초청장에 따르면 박사님께서 (울란바토르 대화에) 초청하신 분이 맞나요?

 

[투물르출룬]

네, 맞습니다. 전부 다 사실입니다. 초청장과 서명까지 다 사실입니다. 초청장을 보면 외교부 서기장, 간바트(Ganbat) 몽골전략연구원장, 현재 독일대사관에 있는 두 분의 서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술대회 개최는 제가 주도했습니다. 당시 제가 외교부에 있었어요. 지금은 정년퇴직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김정민과 세용김이라는 사람이 서로 다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술대회 개최 당시) 저는 누가 교수이고 박사인지, 일일이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당시 김정민이란 분은 몽골국립대학교의 초청을 받아서 (고문교수로) 근무하고 계셨던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학술대회에 초청해서 참가하도록 한 것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몽골국립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에 연락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14년도에 그런 분이 근무하고 있었는지 확인해보세요. 제가 그 사람을 못 본지 오래됐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다른 한국사람이 (국제관계대학원에) 와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디어워치]

네.

 

[투물르출룬]

몽골국립대 국제관계대학원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미디어워치]

당시에 박사님은 그분을 몽골국립대에서 강의하는 교수로 아셨다는 건가요?

 

[투물르출룬]

네, 네. 그분은 몽골국립대 국제관계대학교에 있었어요. 저희는 그분이 한국에 있을 때 초청한 게 아니고, 몽골국립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니까, 몽골에 계신 분이라서 초청한 겁니다. 초청 경비를 아끼려고요. 그리고 한국인이라서 초청했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안정이 학술행사의 주제였어요. 올해 제5회 대회가 열렸습니다. 제가 2014년도 제1회 울란바토르 대화를 처음으로 주도한 것입니다. (미디어워치가) 메일로 보낸 모든 자료가 다 사실입니다. 연구 주제, 자료사진들, 초청장 다 사실입니다. 정보를 잘 모은 것 같습니다.

 

[미디어워치]

당시 그분이 연세대학교 교수를 사칭한 것이 논란이에요.

 

[투물르출룬]

네, 그런 거 같습니다. 자신을 박사, 연세대학교 교수라고 소개했습니다.

 

[미디어워치]

(교수 사칭을) 박사님은 모르셨나요?

 

[투물르출룬]

제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몽골국립대학교에서 버젓이 강의하던 분인데 의심이나 했겠어요? 이제 와서 저까지 논란인 것 같습니다. 초청한 것 때문에 문제라는 건데요. 당시 제가 행사 개최를 주도한 건 맞지만, 그 사람이 교수를 사칭한 건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판사도 아니고, 경찰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거짓말까지 알아차리나요? 자세한 건 몽골국립대학에 물어보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한국인들의 다툼에 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미디어워치]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물르출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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