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유통 톡톡] SSG닷컴-이마트 즉시배송 서비스 거점 확대... 홈플러스 법정관리 1년, 폐점만 늘어

인싸잇=유승진 기자|2026년 설 연휴가 있던 2월의 세 번째 주 유통업계는 SSG닷컴과 이마트의 즉시배송 서비스 거점 확대 이슈가 주목을 받았다. 편의점 브랜드 GS25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2’ 콜라보 상품이 80만 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고, 공정위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해 영업정지 제재 조치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홈플러스는 법정관리 돌입 1년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인수처를 찾지 못한 채 폐점이 늘고 자금난만 심화되는 모양새다.

 

SSG닷컴, 이마트와 즉시배송 서비스 거점 넓혀

 

SSG닷컴이 이마트와 협업해 서울권 17곳, 경기권 27곳, 강원권 2곳, 충청권 5곳, 전라권 9곳, 경상권 18곳, 제주권 2곳까지 즉시배송 서비스인 ‘바로퀵’ 거점을 확대한다.

 

SSG닷컴은 20일 이같이 밝히며, ‘바로퀵’ 물류거점을 이달 말까지 전국 80곳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바로퀵’은 식품∙생활용품 등 이마트 매장 상품을 점포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서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로 도착지까지 1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물류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바로퀵’의 지난달 매출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제철 과일과 채소, 육류 등 이마트의 우수한 농·축·수산물이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SSG닷컴 관계자는 “신뢰도 높은 이마트 상품을 신선한 상태로 즉시 배송한다”며 “무료배송 혜택을 통해 바로퀵 서비스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GS25, ‘흑백요리사 2’ 콜라보 상품 누적 판매량 80만 개 돌파

 

편의점 브랜드 GS25가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2’ 출연 셰프들과 협업한 상품 4종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넘겼다.

 

지난 19일 GS25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부터 우정욱 셰프의 ‘소불고기 김밥’, 최유강 셰프의 ‘랍스터샌드’와 ‘랍스터샐러드’ 등을 출시했다. 또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와 협업한 ‘날치알명란&계란주먹밥’을 출시했고, 이 제품은 출시 나흘 만에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GS25는 셰프 협업 후속 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정욱 셰프의 ‘전복내장죽’과 ‘황태해장국’이 판매를 실시했다. 최강록 셰프의 ‘일식카츠샌드위치’는 오는 25일, ‘함박갈릭라이스 주먹밥’은 내달 중 각각 출시된다.

 

 

공정위 “‘개인정보 유출’ 쿠팡, ‘영업정지’ 조치 어려워”

 

공정거래위원회가 3370만건에 이르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재산상 손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공정위는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국회에서 개최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간담회’에서 “쿠팡에서 개인정보의 유출은 있었지만, 개인정보 도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기에 영업정지 가능성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소비자 정보가 도용돼 그 소비자에게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음에도 사업자가 피해 회복 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에서 이용되거나 제3자 등에게 유출된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유출된 정보에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결제 정보가 포함되지 않아 재산상 피해 우려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앞서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쿠팡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제재 움직임 속에서 “소비자 피해 구제가 제대로 안 되면 영업정지 처분도 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공정위가 쿠팡에 대한 영업정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배경에 미국과의 통상 갈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홈플러스, 법정관리 1년에도 인수처는 아직... 폐점 늘고 자금난 심화

지난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운영 점포 수는 지난 2024년 126곳에서 이달 111곳으로 줄었다. 홈플러스는 유동성이 악화하자 지난해 말부터 일부 부실 점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원천, 가양, 장림, 울산북구, 일산점이 닫은 데 이어, 지난 달 31일 계산, 안산고잔, 시흥, 천안신방, 동촌점을 폐점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부산감만, 문화, 울산남구, 전주완산, 화성동탄, 천안, 조치원점도 폐점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인천숭의점과 잠실점 문도 닫을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027년까지 점포를 102개로 줄일 계획이다. 여기에 납품 대금 지급이 밀리고, 직원 급여가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으며, 긴급운영자금(DIP) 대출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제4부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채권단, 노동조합에 회생 절차 폐지나 지속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MBK 측은 회생 절차가 계속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주채권자인 메리츠그룹은 회생계획안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다음 달 4일까지 회생 절차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법원이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면 홈플러스는 청산 수순을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