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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 “본부노조가 ‘1노조 파괴공작’을 위해 선거개입”

“특정 노조 편든 김철민 기자협회장 사퇴, 권오훈 본부노조 위원장 사과해야”

KBS 교섭대표 노조인 KBS노동조합(1노조)이 김철민 기자협회장과 언론노조 KBS본부 핵심 인사들이 작년 11월 노동조합 정부위원장 선거에서 선거개입을 통해 ‘1노조 파괴공작’을 시도했다며 김철민 기자협회장 사퇴와 본부노조 권오훈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노조는 12일 발행된 노보를 통해 기자협회와 본부노조가 작년 정부위원장 선거에서 선거 개입 의혹에 김 협회장 등이 오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겠다. 그렇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1노조는 “KBS노동조합은 지난해 정부위원장 선거 직후인 11월 24일, 노보 특보를 통해 기자협회와 본부노조 핵심관계자 등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후보를 출마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선거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면서 “특히 김철민 협회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후보등록 마감일 직전까지 KBS노조 소속 기자조합원 10여 명들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접근해 “○○○씨와 손잡고 출마만 해주면 모든 선거 준비를 다 해주겠다. 4대 협회장들도 모두 뜻을 같이 했다”며 노골적으로 선거 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본부노조의 선거개입, 일회성 실수 아닌 치밀하게 이뤄져온 조직적인 ‘1노조 파괴공작’”

이어 “KBS노동조합은 이 같은 행태가 단순하고 우발적이며 개인적인 일회성 실수가 아니라 치밀한 계획과 전략 하에 장기간 조직적으로 집요하게 행해져 온‘1노조 파괴공작’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철민 기자협회장의 사퇴와 권오훈 위원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였다.”면서 “그로부터 두 달, 기자협회와 본부노조 모두 이에 대해 기나긴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면 아니라고 하든지, 사실이 맞다면 맞다고 하든 지 분명하게 입장을 내놓는 당연한 일인데도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 긴 침묵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 만약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니라면 본부노조와 기자협회 공히 가만히 있었을 리가 만무하다.”며 “따라서 누가 보더라도 이 침묵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노조는 김철민 기자협회장을 겨냥해 “KBS 기자들의 명예를 지키고 양대 노조의 화합을 위해 조속히 결단하라.”며 “그런데 이유야 어떻든 간에 그런 단체의 수장이 민주사회에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선거 개입’이라는 반민주적인 행위를 했다면 회장은 KBS기자협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책임있는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KBS기자협회에는 KBS노조 소속 기자들과 본부노조 소속 기자들이 공존하고 있다.”며 “이들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라도 김철민 협회장은 하루빨리 용단을 내릴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KBS노동조합 측 “사측도 아닌 노조가 노조 선거에 개입, 민주주의 파괴행위로 묵과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KBS 1노조의 한 관계자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노조의 자체 취재 결과 노보 내용대로 본부노조의 1노조 파괴공작은 사실”이라며 “KBS 노동조합 정부위원장 선거 때마다 진 후보 측이 본부노조 쪽으로 넘어가는 현상이 수년간 지속됐다. 이번에도 1노조의 파괴공작이 작동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BS 기자협회는 1노조와 본부노조 양측이 골고루 포진돼 있음에도 김철민 기자협회장이 KBS 기자 조합원들을 상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매칭시켜 출마를 종용하는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고 여러 전언 등을 하면서 특정 노조를 편들고 있다.”며 “기자협회장의 특정 노조 편들기는 명백한 선거개입으로, 우리가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입장을 냈으니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기자협회 측도 오늘이나 금명 논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한다”며 “사측도 아닌 노조가 다른 노조 선거에 개입한다는 건 민주주의 파괴행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양대 노조 조합원들이 고루 포진한 보도본부 조직 안에서 기자협회장이 특정 노조 선거에 앞장서 개입한 점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향후 입장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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