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꽃샘추위가 기승이었던 2026년 4월 둘째 주 국내 금융업계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소상공인 특화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금융지원 시범사업에 KB국민은행이 참여하게 된 소식 그리고 하나금융과 GS건설 간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슈가 화제가 됐다.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이 올해 혁신창업기업 모집을 시작했고, 삼성생명은 ‘보이스피싱 제로(ZERO)화’를 약속한 지 반년 만에 이를 달성했다. NH농협은행은 농업인 시설자금 대출 상품을 악용해 100억 원대 불법 대출을 일으킨 전 지점장의 기소 소식이 알려지며 잡음이 일었다.
KB국민, 금융위 주관 ‘‘소상공인 특화신용평가모형’ 금융지원 시범사업 참여
KB국민은행이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소상공인 특화신용평가모형(SCB)’을 활용한 금융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이같이 밝히며, 금융위원회의 오는 8월 SCB 서비스 오픈에 맞춰 함께 약 1년간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CB는 개인의 신용도나 담보 중심의 기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매출 흐름과 영업 성과 등 사업 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모형이다.
KB국민은행은 시범운영 기간에 SCB 등급에 따라 ‘KB일사천리대출’과 ‘KB투게더론’ 등 대표 사업자 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대출금리 우대와 대출 한도 확대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소상공인 금융지원의 사각지대 완화와 실효성을 높여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GS건설과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 업무협약 체결
하나금융그룹이 GS건설, 지베스코자산운용, 디씨브릿지, 자이C&A와 함께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8일 이같이 밝히며,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GS건설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호성 하나은행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각 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금융은 GS건설 등과 상호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과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 ▲투자 및 펀드 조성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사업 기회 발굴 및 공동투자 개발 등 사업 전 단계에 걸쳐 협업한다.
이번 협약에는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이 구축된 GS건설의 관련 자회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초기 개발 단계 사업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향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자문 및 금융 주선권을 확보해 수익성까지 동시에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자금 전환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전략산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창업육성 플랫폼, 혁신창업기업 모집 시작
IBK기업은행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이 ‘2026년 하반기 혁신창업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한 IBK창공(創工)의 이번 혁신창업기업 모집을 통해 마포·구로·부산·대전·광주·대구의 6개 센터에서 총 95개 내외의 기업을 선발한다.
대상은 업종 제한 없이 혁신 기술 또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이다. 신청은 내달 6일 오후 2시까지 IBK창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선발기업에는 ▲IBK금융그룹의 투·융자 등 금융지원 ▲IR·데모데이 ▲1:1 전담 멘토링·컨설팅 ▲중소·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해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사무공간 제공 등 사업 고도화와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창공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성장 잠재력을 가진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반년 만에 ‘보이스피싱 ZERO’ 달성
삼성생명이 ‘보이스피싱 ZERO(제로)화’ 선언 6개월 만에 고객 피해 ‘제로’를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8일 이같이 밝히며, 보이스피싱 범죄 연간 피해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소비자들의 범죄 위험 노출도가 지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생명 고객들은 지난달 단 한 건의 피해도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고객의 미래 연금과 소중한 보장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실질적인 보호 체계를 구축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생명은 2024년 보험업권 최초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하고 고객의 소중한 보장자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보험업권 권고 탐지 룰보다 많은 80여 개 이상의 탐지 룰을 적용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해 보험계약대출, 계약 해지 등의 프로세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 디지털 채널, 콜센터, 고객 플라자 등 전 채널을 연계한 통합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해 채널 간 정보 연동을 통한 대응 정밀도를 높여왔다.
특히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목요일을 ‘금융소비자의 날’로 제정하고, 금융소비자들의 소중한 보장자산을 노리는 ‘보이스피싱 ZERO화’를 선언했는데 그 약속을 지난달 지켜냈다.
삼성생명은 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보이스피싱이 근절될 때까지 다양한 예방 및 대응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10계명’을 중심으로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실제 범죄 음성 사례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초경찰서와 구축한 ‘보이스피싱 원스톱 신고체계’ 핫라인을 통해 의심 거래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으며, 사후 대응만으로는 고객 피해를 막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며 “보이스피싱이 근절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00억대 불법 대출’ NH농협은행 전 지점장 재판 行
NH농협은행의 농업인 시설자금대출 상품을 악용해 100억 원대 불법 대출을 일으킨 농협 전 지점장과 대출브로커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9일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최정민)는 NH농협은행 전 지점장 A씨와 대출 브로커 B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대출 차주와 명의대여자 등 1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농협은행 여신 팀장과 지점장으로 근무하며 대출 브로커와 공모해 25차례에 걸쳐 모두 104억 원을 불법으로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에 의하면, A씨는 농협 전산 시스템에 대출 차주들의 신용등급을 15차례 허위 입력하고 대출 브로커와 공모해 공문서인 농지취득자격증명 1부를 위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 브로커, 대출 차주 등은 위조 담보물 매매계약서를 제출하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을 거짓 발급받거나 위조하는 등 수법으로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명의 대여자로부터 대출 통장을 빌리며 그 대가로 51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04억 원의 부실 대출액 가운데 약 61억 원이 연체 또는 최종 손실 처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접수된 농협은행 지점장 1명 관련 고발장을 단서로 직접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대면조사 38명, 휴대전화 10대 분석, 20명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범행 전반을 확인했다.
검찰은 대출 차주와 브로커, 명의 대여자들이 실제 농업경영 의사 없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거짓으로 발급받아 농지를 불법 취득하고 대출 브로커와 결탁한 농협 지점장을 통해 부당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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