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벌새를 직접 본 적이 있는가? 종종 벌새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에는 벌새가 서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일을 어찌 해석해야 할까?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에 대한 고찰을 통해 사기꾼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먼저, 실제로 아무것도 없는데 벌새를 보았다고 착각했을 수 있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 중에는 아니더라도 이따금 없는 것을 보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정신이 온전한 사람들도 벽에 모기가 앉아있는 줄 알고 다가갔더니 아무것도 없었던 경험을 한번쯤은 겪어보았을 것이다. 내가 본 것은 진짜 벌새였을까 사실 나도 어렸을 적 벌새를 본 적이 있다. TV에서만 보던 벌새를 시골 들판에서 목격하고 들떠서 잡으려고 쫓아다니다가 끝내 놓친 기억이 있다. 그럼 헛것을 보고 쫓아다녔던 것일까? 내가 헛것을 보는 일은 아주 드물다. 내가 본 물체들 중에 헛것을 보고 착각한 경우는 아무리 많게 잡아도 0.01%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본 것이 진짜 벌새일 확률은 99.99%가 넘는다는 의미일까? 진짜 벌새를 목격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우리나라에 벌새가 날아온 적은 없다지만 이따금 우리나라에 서
■황기봉씨 별세, 황태순씨(정치평론가) 부친상 = 23일 오후 4시30분,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11호, 발인 26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 (02)2290-9442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전 주한일본대사는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건을 두고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은 대실패했다”며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한 때를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무토 전 대사는 17일 일본 유력지 ‘슈칸다이아몬드(週刊ダイヤモンド)’가 운영하는 오피니언 사이트 ‘다이아몬드‧온라인(ダイヤモンド‧オンライン)’라는 매체에 “한국 문 대통령의 ‘친북정책 대실패’를 상징하는 개성 폭파, 전 주한대사가 해설(韓国文大統領の 「親北政策大失敗」 を象徴するケソン爆破、元駐韓大使が解説)” 칼럼을 올렸다. (해당 기사 번역 블로그 바로 가기) 북한의 이번 도발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 무토 마사토시 전 대사는 칼럼 서두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결과, 남북융화의 상징으로 건립된 것”이라며 “이를 파괴한 것은 한국 정부에 대한 타격을 최대화하겠다는 목적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는 남북관계의 청산을 의미하며 문 정권의 남북정책에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무토 전 대사는 “6월 13일 북조선은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여정이 북한 인민 대다수가 접하는 노동신문을 통해 한국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치며 산행을 함께하는 ‘미디어워치 산악회’가 지난 20일, 세 번째 토요일 정기 산행을 개최했다. 이번 산행의 목적지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산으로 지난 봉산 산행보다 10여 명 더 많은 50여 명의 산악회 회원이 참여했다. 산행은 3시간가량 진행됐다. 산행에는 최락 락TV 대표, 김성철 삐딱선TV 대표, 조덕제 조덕제TV 대표, 김선규 김선규TV 대표(이상 구독자순) 등이 참여해 유튜브 방송으로 산행을 실시간 중계했다. 최근 ‘태블릿재판’ 항소심 제7차 공판을 마친 ‘미디어워치 산악회’ 회장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은 산행 틈틈이 회원들과 소통했다. 변 고문은 “태블릿 이미징 파일을 요청해 받아내면 태블릿 사건의 진실이 다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면 아마 재판부가 태블릿 진실이 밝혀질까봐 두려워 (재판을) 열지 않을 것”이고 전망했다. 변 고문은 혹시 “재판부가 재판을 안 연다면 방법이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신을 써 박 대통령님의 재판에서 (태블릿의 이미지 파일을) 직접 받아 달라고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워치 산악회’ 네 번째 산행은 오는 27일 토요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아차산 생태공원 ‘
미국 대선을 5개월 앞두고 민주당 성향 언론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당시 스파이 및 도청 혐의를 지적하면서 정면으로 겨냥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존 볼턴 회고록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미국의 기독교 계열 방송사인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당신의 선거캠프를 도청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어떤 범죄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진행자인 데이비드 브로디(David Brody)의 질문에 “반역(Treason)”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오래 전부터 그들(오바마 정부)이 내 선거운동을 감시하고 있었다고 지적했고, 알고 보니 내가 옳았다”며 “이제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언급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존 더햄(John Durham) 코네티컷 연방검사장에 대해서는 “나는 그를 만난 적이 없는데, 이유는 이 사건에서 떨어져 있고 싶기 때문”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보일 것(otherwise, it's going to look political)”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햄은
최서원 씨가 최근 펴낸 옥중회오기 ‘나는 누구인가(하이비전)’에서 태블릿PC 관련 억울한 심정을 서른 번이나 호소했다. 최 씨는 지난 2016년 10월 27일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10월 24일 JTBC가 태블릿PC 보도를 한 지 사흘만이었다. 이후 최 씨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관되게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내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검찰, 법원, 구치소에서도 한결같았다. 한 때 변호인이 태블릿PC는 핵심 쟁점이 아니니까 적당히 인정하고 넘어가자고 제안했을때도 최 씨는 거절했다. 최 씨는 이번 책에서도 시종일관 주요 대목마다 태블릿PC 이야기를 꺼냈다. 우선 최 씨는 “어느 날 갑자기 터진 JTBC의 태블릿PC 보도는 나의 삶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면서 JTBC의 태블릿PC 조작보도가 개인적 불행과 대통령 탄핵의 결정적 순간이었음을 강조했다. 최 씨는 이어 “JTBC는 태블릿PC 습득 경위를 세 번이나 바꿨다”며 “처음에는 독일의 버려진 쓰레기통에서 주웠다고 하더니 미승빌딩에 방치된 지하실에서 습득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더니 세 번째는 그럴듯하
태블릿재판 항소심(2018노4088) 재판부가 검찰의 증거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피고인들의 결정적인 사실조회 신청 4건을 보류하면서, “검찰의 의견서를 보고나서 판단하겠다”며 사실조회 채택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18일 제7차공판에서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2부)는 피고인들이 제출한 4건의 사실조회신청과 관련 “검찰의 의견을 듣고 나서 채부(採否)를 결정하겠다”며 “검찰은 빨리 의견서를 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홍성준 검사가 “오늘 진행한 증인신문에 대한 녹취록이 나오면 그에 대한 의견서도 작성을 해야하고 다음 공판기일도 9월 10일로 여유가 있으므로, 사실조회 신청에 대한 의견서를 빨리 내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알겠다”며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검찰에 의견서를 언제까지 내라는 기한을 정하지 않은 것이다. 자연히 사실조회 채부 결정도 무기한 연기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재판부가 판단을 미룬 사실조회는 ▲SKT 신규계약서 서버 저장, 접근, 다운 등 기록 ▲계약서 상에 나타난 전화번호 사용기록 ▲단말기 할부매매계약서의 하나카드 보관분 ▲‘L자’ 패턴 관련 장시호 태블릿 검찰 수사기록까지 총 4건이다. 변호인단이
※ 본 컨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컨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영국의 저명한 EBM 대체의학 전문가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의 글 'The risks of manual therapies like chiropractic seem to out-weigh the benefits'를 번역한 것입니다. ‘척추 수기 치료(spinal manipulation)’ 등의 ‘수기(手技, 손기술)’ 치료법이 가진 안전성 문제는 내 블로그(http://www.edzardernst.com)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이다. 주로 검증되지 않은 대체의학적 시술법이 중심인 수기 치료법(manual therapy)의 안전성 문제를 판단하려면, 더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 전문가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데이터를 얻기 위해 근거중심의학의 연구방법론 중 하나인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시행하는 일보다 나은 일은 없을 것이다. 오늘 살펴볼 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의 목적은 수기 치료사들 – 카이로프랙틱 시술사(chiropractor), 마사지
※ 아래 글은 호주 울롱공 대학교(University of Wollongong) 사회과학과 브라이언 마틴(Brian Martin) 교수의 논문 ‘‘거짓말’도 사회를 더 낫게 변혁시킬 수 있는가?(Telling lies for a better world?)’를 원 저자의 허락을 받아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번역해 공개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학술지 ‘소셜아나키즘(Social Anarchism : A Journal of Theory and Practice)’에 참고문헌(references)은 생략된 채로 게재됐다(No. 35, 2003-2004, pp. 27-39). 아래 사진과 캡션은 모두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덧붙인 것이다. ‘거짓말’도 사회를 더 낫게 변혁시킬 수 있는가?(Telling lies for a better world?) 서론 Introduction ‘거짓’을 말하는 일은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다. ‘진실’을 말하는 일이 일반적으로는 좋게 받아들여진다. 거짓말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 중 하나는, 이것이 그 자체로 나쁜 것이며 따라서 혹시라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의
최근 퇴임한 태블릿PC 항소심의 부장판사가 돌연 SKT의 법무 부사장으로 스카웃됐다. 이직 시점이 재판의 핵심 쟁점으로 ‘SKT 신규계약서’ 떠오른 시점과 겹쳐, 논란이 예상된다. 정재헌(53세·29기) 부사장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문재인표 사법개혁의 사실상 ‘전위대’로 활약한 인물이다. 정 부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판사 블랙리스트’ 파동에 앞장섰다. 그는 문 정부 출범 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조사 위원으로 활동했는데, 당시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신분이었다. 이후 2019년 정 부사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2부로 자리를 옮겨, 태블릿PC 항소심(2018노4088)을 맡았다. 법원은 그동안 변호인들의 태블릿 정밀감정 요구를 틀어막으며 실사용자를 규명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데 성공하는 듯했다. 상황은 지난해 11월 변호인단이 태블릿의 2012년 요금납부 내역을 사실조회 신청하면서 급반전됐다. 검찰은 태블릿 통신 요금과 관련 ‘법인카드 자동이체’를 주장하고 있다.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은 태블릿을 개통만 했을 뿐, 이후 ㈜마레이컴퍼니가 법인카드 자동이체로 요금을 납부했고, 따라서 김한수는 태블릿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알리
아래 기사는 여러 사람의 메모를 바탕으로 증인신문을 복기한 것입니다. 실제 워딩과 일부 사소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내용은 진실합니다. 장시간 진행된 증인신문의 상세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보다 신속히 알리기 위해 작성한 기사로, 추후 송지안 증인신문 녹취록이 나오면 더 정확히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송지안 검찰 포렌식 수사관이 ‘JTBC 태블릿PC’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면서 거의 모든 법적 절차와 규정을 어겼다고 자백했다. 다만, 송 수사관은 그러한 절차 위반은 “보안상 필요”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검사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시한 검사의 이름만큼은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18일 태블릿재판 항소심 제7차 공판에서는 2016년 태블릿PC를 포렌식 했던 송지안 당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제2부 디지털포렌식센터(DFC) 수사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증인신문은 오후 2시 30분경부터 오후 6시경까지, 3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새 재판부(김양섭 26기, 반정모 28기, 차은경 30기)는 간단히 피고인들의 신상을 물은 뒤, 곧바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태블릿 디지털 포렌식, 전산 시스템에 등록 안
※ 본 칼럼은, 일본의 유력 시사잡지 ‘겟칸세이론(月刊正論)’ 2020년 7월호에 게재된, 모라로지 연구소(モラロジー研究所) 교수이자 레이타쿠(麗澤) 대학 객원교수인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의 기고문 ‘[‘특집’ 조선반도 정보보고] 내분 시작된 한국・위안부 운동([「特集」朝鮮半島情報報告] 内ゲバ始まった韓国・慰安婦運動)’(원제)을, ‘겟칸세이론’ 측의 허락을 얻어 완역게재한 것이다. ‘겟칸세이론’ 인터넷 홈페이지(web正論, http://seiron-sankei.com)는 현재 모종의 이유로 한국에서는 접속이 차단되어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접속 차단을 한 적이 없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최근 새단장한 ‘세이론’ 종합 홈페이지(the正論, https://www.the-seiron.com)는 접속이 가능하므로 온라인의 세이론 콘텐츠를 이쪽을 통해서 살펴보기 바란다.(번역 : 황철수) [정정]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이 최근 이용수 씨의 위안부 증언들을 1차 자료를 중심으로 다시 검토한 결과 과거 미디어워치의 이용수 검증 보도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음을 알려왔습니다. 김 소장의 지적은 다음과 같으며, 미디어워치는 이 지적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이에 정정하는 바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