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자동차 톡톡] 현대차·기아 등 17만 대 결함에 리콜... 팰리세이드·EV9, ‘캐나다 올해의 차’ 선정

인싸잇=유승진 기자 |설 연휴를 앞둔 2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기아·BMW의 51개 차종 17만 9880대에서의 제작 결함 발견으로 인한 자발적 시정조치 이슈가 화제가 됐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기아의 EV9는 캐나다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모비스, ‘논캡티브’ 전략 성과 본격화

 

현대모비스가 그룹 계열사 의존도를 줄이고 외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이른바 ‘논캡티브(Non-Captive·비계열)’ 전략의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액 가운데 현대차·기아 등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금액은 91억 6800만 달러(약 13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 연초 수주 목표치였던 74억 4800만 달러 대비 23.1%를 초과 달성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지난 2024년 수주액이 25억 6900만 달러까지 떨어졌지만, 1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의 수주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전체 논캡티브 수주액의 96.2%인 88억 2000만 달러가 북미에서 발생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지역 수주액은 1억 7200만 달러, 유럽·인도 지역은 1억 16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3조 3575억 원을 기록했다. 전동화 핵심부품과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수주 목표치로 전년 대비 29.1% 증가한 118억 4000만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이중 논캡티브 수주 목표치는 89억 7400만 달러로 잡았다.

 


현대차·기아·BMW, 17만 9880대 자발적 시정조치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기아에서 제작하거나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51개 차종 17만 988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3만 6603대는 전동식 진공펌프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진공펌프 작동 불량으로 제동 성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어 1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그랜저·쏘나타 등 20개 차종 3만 9148대는 계기판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이 꺼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1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했다.

 

기아 봉고Ⅲ EV 2만 578대는 전동식 진공펌프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진공펌프 작동 불량으로 제동 성능이 저하될 우려가 발견돼 오는 24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 K8 등 16개 차종 6만 9137대는 계기판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 꺼짐이 발생해 1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BMW i5 eDrive40 등 13개 차종 9914대는 에어컨 컴프레셔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고전압 시스템이 차단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으로 지난 4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팰리세이드·EV9, 캐나다서 ‘올해의 차’ 선정

 

현대차그룹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6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Canadian Utility Vehicle of the Year)’, 기아 EV9이 ‘캐나다 올해의 전기 유틸리티 차(Canadian Electric Utility Vehicle of the Year)’를 수상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캐나다 올해의 차는 현지 자동차 전문가와 기자 등 5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시승 평가와 투표를 통해 승용, 유틸리티, 전기 승용, 전기 유틸리티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 차를 선정한다.

 

현대차그룹은 팰리세이드와 EV9의 수상으로 최근 4년 연속 캐나다 올해의 차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021년 GV80, 2022년 투싼, 2023년 아이오닉 5, 2025년 싼타페에 이어 올해 팰리세이드까지 최근 6년간 다섯 차례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를 석권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와 EV9의 캐나다 올해의 차 2개 부문 동시 석권은 미래 모빌리티 선도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혁신과 뛰어난 상품성이 캐나다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 기술, 엔지니어링 역량을 집중해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현대차, 복지시설에 전기차 120대 등 지원

 

정부가 현대자동차그룹 등과 협력해 올해부터 3년간 전국 사회복지시설 120곳에 전기차 120대와 충전기 240기 지원에 나선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 서울 중랑구 신내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현대차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월드비전과 ‘이-쉐어(e-share 2026∼2028) 민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후부와 협약 기관들은 향후 3년간 매년 사회복지시설 40곳씩을 대상으로 전기차 120대(아이오닉5·기아 PV5)와 충전기 240기(급속·완속)를 보급한다.

 

기후부는 지역사회 내 공용 충전기 설치 및 관리를 지원하고,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구매 비용 등 사회복지 기부금을 기탁한다.

 

 

벤츠, 관세 영향·中 판매 고전에 작년 순이익 급감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하 벤츠)의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사이 절반 가깝게 줄었다.

 

벤츠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53억 3100만유로(9조 1200억 원)로 지난 2024년 104억 900만유로(17조 9400억 원)에서 48.8% 감소했다.

 

매출은 1322억 1400만유로(226조 400억 원), 승용차 판매량은 180만 1291대로 각각 9.2% 감소했다. 승용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2024년 8.1%에서 지난해 5.0%로 줄었다.

 

벤츠는 이런 실적 부진의 주요 배경을 지난해 10억 유로(1조 7100억 원)의 관세 비용 지불에 뒀다.

 

또 벤츠는 중국에서 고급차 수요가 부진한 데다 현지 업체들과 경쟁에서도 밀려 고전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55만 1900대로 전년보다 19% 줄었다.

 

벤츠는 올해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