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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대표, 김대중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박지원, 김홍업 공천배제가 핵심

대통합민주당과 민주당이 통합된후 호남지역에서는 ‘공천장=당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통합민주당의 공천기준을 놓고 현역의원은 물론이고 유권자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통합민주당 박재승공천심사위원장은 14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어떻게 보면 대형사고가 되기도 하고 재앙이 될수도 있겠지만 행운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고 공천 쇄신의지를 명백히 밝혔다. 또 공천 기준대로 예외없는 적용을 확언했다.

문제는 공천기준이다. 공천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단정 지울수 없지만 민주당의 공천개혁을 원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한나라당의 전과자 공천배제원칙이라는 공천 수준 유지이상을 강력히 바라고 있어 민주당은 한나라당 공천기준이하는 내놓을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한나라당 공천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준을 제시할때 통합민주당은 스스로 자멸의 길로 떨어질수 박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전과자 배제원칙에는 김대중전대통령의 둘째아들인 김홍업의원과 목포출마를 선언한 박지원전비서실장을 제외시킨다는 의미이면서 그이면에는 호남에서 아직까지 무시할수 없는 김대중전대통령과 손을 끊겠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기에 손대표의 고민은 깊어진다.

14일 목포를 휴가차 방문하고 있는 DJ에 대한 목포지역 및 서남권 지역주민들의 시각이 곱지 만은 않다.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또 공천기준마련을 앞두고 차남 김홍업의원(무안.신안)과 박지원전비서실장이 목포지역출마를 공식선언한 직후 방문이기에 일부정치권은 손대표에 대한 DJ의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DJ는 차남 김홍업의원의 출마만큼은 막는 것이 호남지역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천기준의 전과제 배제원칙이 세워질때 손학규대표는 취약한 호남 지지기반때문에 겨우 가라앉은 당내 혼란을 초래하는 악수가 될수도 있다. 일부 민주당내 DJ지지세력들은 DJ와 연결이 당선이라는 구태에 젖어있기 때문에 그반발 강도가 예상보다 거셀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DJ에 대한 호남민심 특히 광주전남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에 반발할 수 밖에 없다.

반면에 손대표가 사심없이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개혁공천기준을 마련, 강행할 때 잠시 손대표의 입지는 약해 질수 있으나 4.9총선에서 호남이외 서울 경기권에서 유권자들이 손대표의 손을 들어줄때 상황은 180도 반전된다.

결국 통합민주당과 손대표의 유일한 활로는 어정쩡한 공천기준이 아닌 DJ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면서 유권자들의 기대에 맞는 공천기준을 마련하는 길뿐이다. 그럴때 민주당도 살고 손대표의 입지도 강화되는 것이다. 단지 눈앞에 어려움만을 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손대표가 통합직후 내놓은 모바일 공천이나 당원경선등의 공천방식은 기존 조직을 갖춘 현역의원들에게 매우 유리한 제도이지만 해당지역 여론이 현역의원에게 불리할 때 해당의원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제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손대표가 내놓은 모바일 공천은 공천장을 유권자에게 맡기겠다는 의미일수도 있으나 전과제 배제원칙이라는 한나라당 공천기준을 피해가는 유권자 기만책일수도 있기에 모바일 공천방법등은 신중해야 한다. 물론 모바일 공천은 시간상 실시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사실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지기는 하지만 손대표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한나라당 이상의 강화된 개혁 공천기준을 유권자들에게 내놓아야 한다. 그럴때 손대표식 개혁이 꽃을 피울수 있을 것이다.

"통합민주당 우호적인 여론 형성, 개혁공천 기준 내놓아라"

특히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의 최근들어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유는 인수위원회의 어설프고 무모한 행동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손대표의 적절한 민주당 대표다운 행동도 크게 지지도에 크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현지에서는 통합민주당 출마예상자들이 모바일공천이나 당원경선등은 시간상으로나 환경여건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공천은 여론조사에 좌우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현역의원들이나 예비후보자들 모두가 유권자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에 대해 여론조사후 일정수준에 미달된 의원에 대해서 교체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1-2주안에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비후보들에게는 컷오프제를 도입해 1차적으로 예비후보들을 거른후 공천심사위원회의 심사기준이 적용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예비후보들은 컷오프에 통과해야 심사후보대상자가 될수 있다는 판단아래 우선 컷오프 통과을 목표로 유권자들에게 얼굴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통합민주당의 탄생으로 호남지역에서는 다시 여론이 통합민주당의 행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우호적인 여론이 조성될때 손대표는 시기적절하고 의지있는 개혁공천기준을 제시한후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외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우호적인 여론을 무시하지 말라. 언제나 이런 여론이 형성되지는 않는다. / 빅뉴스 호남, http://honam.media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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