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쇼 진품명품' 전 MC인 김동우 아나운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현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전 위원장이 현실과 괴리된 무리한 증인 신청을 해 지탄을 받고 있다.김 전 위원장은 재판 진행 상황이 본인에게 불리해지자 "KBS 직원은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재직 시는 물론 퇴직 후에도 외부에 발설하지 못하고 이를 어길 경우 사내 징계처분과 민형사상 책임을 진다"는 KBS 사규와 KBS 감사실 내규를 무시한 채 김 아나운서가 2009년 포항방송국장을 그만 두었을 당시 감사 실무를 담당했던 윤 모 사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특히 감사실의 경우 이러한 잣대가 더욱 엄격히 적용되는 바 KBS 내에서는 소속 직원의 감사실 발령 시 해당 직원에게 "직무상 취득한 비밀은 감사실 재직 시는 물론 타 부서로 발령 난 이후에도 발설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내용은 KBS 정인균 감사실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재차 확인되었다.아울러 윤 모 사원은 김 전위원장에 유리한 증언을 해주라는 KBS 본부노조 일부 조합원들의 집요한 요구에 시달리고 있어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위원장의 이와 같은 증인 신청
[소훈영 기자] MBC가 사회고발 프로그램인 ‘불만제로UP’ 폐지결정을 내리자 언론노조 MBC본부가 ‘공영성 후퇴’를 주장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난 29일을 마지막 회로 프로그램이 폐지된 불만제로는 같은 시간 KBS 2TV의 ‘생생정보통’ SBS ‘생방송 투데이’의 시청률 6.7%, 5.2%보다 뒤쳐지는 4.2%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잃어왔다.언론노조 MBC본부는 프로그램 품질지수를 내세우며 ‘불만제로UP’ 폐지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이번처럼 관련 부서와 협의 없이 진행된 개편은 MBC 역사상 없었다”며 “프로그램 개편의 대가로 치르게 될 ‘공익성의 후퇴’와 ‘경쟁력 저하’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경영진이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언론시민단체는 교양제작국을 없앤 MBC의 조직개편에 대해 “공영방송 포기 선언에 다를 바 없다”고 맹비난하며 30일부터 MBC를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같은 MBC 조직개편에 대해 일방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언론노조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박한명 미디어비평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언론노조 MBC본부의
[이보연 기자] 뉴미디어와 종합편성채널 등 다매체 다변화 시대를 맞아 MBC가 콘텐츠 핵심 역량과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MBC는 27일 “지상파 방송사들은 스스로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다”며 “MBC는 10월 27일 상암 시대를 열며 핵심 역량의 집중과 확대, 조직 혁신으로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MBC는 이번 조직 개편안을 놓고 △ 플랫폼 확장과 채널 사업 체계화 △ 콘텐츠 신규 개발과 마케팅 기능의 강화 △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장르별 수익 사업 확대, 방송 지원 기능의 일원화에 초점을 맞췄다.다음은 MBC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보도자료문이다 MBC, 상암시대를 열어갈 조직개편 단행 뉴미디어와 종편의 등장 등으로 매체환경이 엄혹한 가운데 지상파에 대한 비대칭 규제의 해소가 요원한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스스로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수익구조 등에 대한 심층진단을 통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해온 MBC는 10월 27일 상암 시대를 열며 핵심 역량의 집중과 확대, 조직 혁신으로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
[이보연 기자] MBC가 방송 시청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2014년 11월부터 MBC의 인기프로그램 2,300여 편에 대해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확대하여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다국어 자막 서비스란 한국어로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시청자의 선택을 통해 다국어 자막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pooq, YouTube, SKB IPTV의 다시보기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자막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로 제공한다. 다국어 자막으로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야경꾼 일지’, ‘아빠 어디가!’, ‘쇼! 음악중심’, ‘무한도전’ 등 최신 프로그램과 ‘해를 품은달’, ‘미스코리아’ 등 인기 종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전 장르에 걸쳐 구성하여, 주한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정착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특히 다국어 자막 서비스에는 현재 표시되는 자막의 단어에 대해 실시간 사전 보기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의 외국어 교육에도 활용 될 수 있다. MBC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양방
[이보연 기자]▲ , 대만서 시청률 5% 돌파... 대장금 이후 처음▲ , 북경위성TV 리얼 버라이어티 중 최고 시청률 기록MBC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중화권을 강타하고 있다. MBC표 중국 리얼버라이어티 이 방송 2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3위에 오르며 중국 최고의 예능 강자로 등극했다. 드라마 는 근래 대만에서 방송된 해외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중화권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를 방송한 대만 드라마 전문채널 ETTV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 종영한 는 시청률 5.35%를 기록하며 올해 해외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04년에 방영돼 6.22%로 역대 최고의 한류드라마 시청률을 기록했던 이래 5%를 넘긴 해외 드라마는 기황후가 처음이다. 대만 ETTV 측은 기황후의 인기비결로 한류 스타인 하지원과 지창욱의 열연과 치밀한 극전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와 화려한 화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아이링처우 드라마채널 편성부장은 “한국 사극임에도 ‘원나라’라는 중국 배경이 등장한 것이 대만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시켰고, 완벽하게 번역된 양질의 콘텐츠가 인기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북경위성TV에서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배신’에 대한 분노감은 세상사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분노가 파괴로 나타날지 발전으로 나타날지는 그 사람에게 온전히 달려 있다. MBC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편집증적 비난 공세를 보면 언론의 경우, 그런 배신감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잘 알 수 있다. MBC는 많은 시청자와 국민이 알다시피 상당 부분 달라졌다. 자신을 정의로운 심판자쯤으로 착각하는 오만한 소수 극렬 원리주의자들에게(그리고 그런 집단을 지지하는 일부 국민들에게) 사유화되다시피 했던 방송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 입장에서는 MBC의 이런 모습이 ‘배신’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는 MBC의 노력을 두고 지나친 상업주의가 아니냐고 바라볼 수도 있다. 그러나 MBC의 채널경쟁력 약화가 ‘포지셔닝(자리잡기)’실패에서 나온다는 주장은 헛소리에 불과하다. 미디어오늘은 972호 사설에서 MBC가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흔들고 상당수의 PD들을 제작일선에서 내쫓은 게 2040 주시청자 층의 외면을 불러와 채널 경쟁력 약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달리 말하면 MBC가 과거처럼 ‘P
[소훈영 기자] KBS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미방위) KBS 국정감사에서 부실한 자료제출과 미흡한 답변으로 얼마 전 제기된 ‘무노동·무임금 원칙’ 준수 논란을 조용히 덮고 넘어가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앞서 길환영 사장 재임 당시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불법 제작거부와 파업 등으로 뉴스파행을 주도해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침해한 KBS 기자들은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제작거부와 총파업을 강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KBS 내부전언에 따르면 국정감사에 앞서 이뤄진 위의 사안에 대한 자료요청에도 불구하고 KBS는 개인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들어 중요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작거부와 총파업 당시 “불법 제작거부와 파업에 대하여 징계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 밝혔던 것과는 반대로 사실상 ‘내 식구 감싸기’에 돌입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또한 KBS는 미방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 측이 서면으로 질문한 사안에 대해서도 일부만 답변했을 뿐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박한명 미디어평론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살다 살다 헤드헌팅이 ‘밀실채용’이란 소리는 처음 듣는다. MBC의 경력 기자 채용을 놓고 한국기자협회가 떠든 헛소리 얘기다. 헤드헌팅은 일반 기업에서도 흔하게 쓰는 채용방식이다. 기업들은 헤드헌팅을 통해 각 분야의 고급 인력, 전문 인력을 영입해 최적의 인재를 쓴다. 헤드헌팅을 통해 영입된 인력들은 당연히 그 분야의 경력과 능력을 인정받는 우수인력일 수밖에 없다. 한국기자협회 보도에 따르면 MBC는 조만간 입사 예정인 3명을 포함해 올해에만 경력 10~20년차 경력직 기자 8명을 채용했다. MBC 보도국의 “비판적인 성향” 기자들을 내몰고 헤드헌팅을 통해 영입한 인력들을 보도국에 배치하려는 음모가 아니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MBC 측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없더라도 MBC의 채용방식은 다양화되어야 하고 보도국 역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로 구성돼야 한다는 게 필자와 같은 공영방송 개혁론자들의 생각이다. KBS, MBC 등 이들 공영방송사의 온갖 적폐의 원인이 바로 획일화된 채용방식에서도 비롯되기 때문이다.MBC 언론노조가 파업하면 그들의 기관지인 미디어오늘과 같은
YTN(사장 배석규)은 안전행정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29일과 30일 이틀간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2014 대한민국 지방발전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제2회 지방자치의 날 행사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새누리당 황영철·강석훈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 등), 광역단체장(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등), 기초단체장(남유진 구미시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 광역의회의장(이동희 대구시의회의장 등), 기초의회의장(심우성 청양군의회의장 등) 등 지방자치와 관련된 각 분야 인사들이 대거 참가하여 지방자치와 지역의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게 된다.「함께 만드는 지방자치,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주제강연 및 패널토론(국가 개조에 대한 지방분권의 역할), 특별세션 1·2(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지방세제 개편방안, 지자체 감사제도 개편방안),
[소훈영 기자] KBS 이인호 이사장에 대한 좌파진영과 언론노조 측의 사상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KBS 역사 전문 장영주 PD가 과거 자신의 역사다큐를 비판한 이인호 이사장에게 “지금이라도 제작진과 KBS에 사과를 하실 의향이 있나”고 반발하고 나섰다.좌파진영으로부터 ‘우편향’ 비난 공세에 시달리는 이 이사장이 과거 2008년 9월 8일자 동아일보에 낸 기명칼럼에서 KBS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시키며 왜곡했다는 비판을 했던 대상인 의 당시 책임 CP가 자신이었기 때문이다.이인호 이사장은 지난 2008년 9월 8일 에 실린 ‘KBS의 이승만 왜곡’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KBS 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일본에 대한 거족적인 울분에도 공감하지 않고 권력을 위해서는 동지를 배반하기를 서슴지 않았으며, 광복 후 맥아더의 등에 업혀 권력을 장악하면서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시킨 미국의 앞잡이”로 묘사하고, “이승만이 테러식 투쟁방법에 공감하지 않은 사례를 들면서 민족적 반일 감정이나 울분에 공감하지도 않은 냉혈의 정략가인 듯 묘사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미디어스에 따르면, 장 PD는 22일 KBS 국감에서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독립
[소훈영 기자] MBC 조직개편설에 신경을 곤두세우던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이 MBC가 24일 이를 전격 단행하자 다시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앞선 비판과는 논조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앞선 비판이 조직개편으로 인한 교양제작국 해체가 MBC의 공영성과 경쟁력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여권을 향한 안광한 사장의 구애’라는 정치적 해석에 초점을 맞춘 것. 안 사장이 임기를 보장받기 위해 충성경쟁에 나섰다는 것이다. 24일자 게재된 'MBC 교양국 폐지는 안광한 사장 생존 몸부림?'이란 제하의 기사가 바로 그것이다.미디어오늘은 기사에서 “MBC가 24일부로 교양국 해체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안팎에서는 이와 같은 강공 드라이브에 대한 ‘뒷말’이 나온다”며 “이번 조직개편이 정부‧여당을 겨냥한 안광한 사장의 엇나간 ‘노림수’라는 정치적 해석과 향후 대대적 ‘인력재배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다양한 분석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MBC의 조직개편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교양제작국은 예능국 산하 ‘제작4부’와 콘텐츠제작국 산하 ‘다큐멘터리부’로 나뉘게 됐다. MBC는 개편 방향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지난 16일 KBS노동조합(1노조)이 노보를 통해 제기했던 KBS 이사회 한진만 이사의 논문 ‘자기표절’ 혐의에 이어 이번에는 한 이사의 논문 형식 저서에도 ‘표절’ 혐의가 있다는 익명의 제보가 접수됐다.본지가 추가 검증에 착수한 결과, 한진만 이사가 김승현과 공저한 연구서적인 ‘한국 사회와 텔레비전 드라마’(방송문화진흥총서, 2001)에서 실제로 타인의 표현들을 그대로 가져오고 출처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텍스트 표절, 인용 후 표절 등의 연구부정행위 혐의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윤리의 이해와 실천'(한국연구재단, 2011))한 이사의 연구서적에서 표절 혐의로 의심되는 부분은 현재 총 77군데이다. 관련 피표절문헌들은 정순일과 장한성의 '한국 TV 40년의 발자취'(2000), 오명환의 '텔레비전 드라마 예술론'(1994), 김창남의 '대중문화의 이해'(1998), 오명환의 '텔레비전 드라마 사회학' (1994), 한국사회사학회의 '한국 현대사와 사회 변동'(1997)로 다양하다. 제보자는 표절 양상으로 봤을 때 본 도서들 외에서도 피표절문헌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 이사의 표절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다른 건 몰라도 MBC 조직개편을 두고 미디어오늘이 “MBC 공공성 후퇴”라거나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이라고 주장하는 건 코미디 같은 얘기다. 교양제작국 PD인력을 적절히 재배치하려는 걸 ‘해체’로 표현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어떤 기업이나 단체도 조직을 다시 재구성하고 재배치한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오버하지 않는다. 조직개편은 말 그대로 조직개편일 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조직을 ‘해체’하고도 필요하다면 다시 살리면 그만이다. 대한민국 해경도 해체한다는 마당에 숱한 MBC 조직 가운데 한 조직을 해체한다고 국민이 MBC를 걱정할 일은 없다. 말이 나왔으니 짚고 가자. 실제로 MBC의 공공성 후퇴라든가,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을 가져온 건 조직개편이 아니라 노조의 파업이었다. 시청자 국민에게 제대로 된 보도와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하고 기자와 PD들이 손 놓고 뛰쳐나갔을 때 MBC는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경쟁력은 추락했고, 국민은 등을 돌렸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불과 몇 년 전 MBC의 공공성, 경쟁력이 수직 급락했던 2012년 파업을 떠올리면 된다. MBC의 조직개편설이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길환영 사장 당시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불법 제작거부와 파업 등으로 뉴스파행을 주도해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침해한 KBS 기자들이 당시 기간 동안 대부분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5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제작거부에 연이은 총파업 기간 동안 실제 일하지 않았음에도, 회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등의 사유로 서류를 작성해 급여 대부분을 수령한 이들의 행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공영방송인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도덕성을 내팽개친 도덕적 해이가 아니냐는 것이다.또한 이들의 제작거부와 총파업을 ‘불법’으로 명시하며 “불법 제작거부와 파업에 대하여 징계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 밝혔던 KBS경영진의 태도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KBS의 한 관계자는 “KBS보도본부에 근무하는 인원이 약 750명이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을 제대로 했는지 따져 보면 답이 나온다”면서 “지난 1월에 최민희 의원이 지적한 ‘억대 연봉’ 논란에서 KBS가 밝힌 것처럼 7,500만 원을 실 수령액으로 기준 잡아 공제액을 계산하더라도 [일 수령액 약 21만 원(연봉 7,500만 원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