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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측 눈치 보는 방통위, 지나치게 우유부단하다”

야당 추천 상임위원 언론플레이에 ‘속수무책’ 전체회의 연기만 거듭...방문진 이사 임기만료에도 선임 못하는 진풍경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 선임 및 추천권을 갖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야권의 특정이사 3연임 반대론에 부딪혀 7일 세 번째 회의를 연기하면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말을 바꿔가며 특정 인사를 겨냥 비토하는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의 일방적 논리와 언론노조 진영의 여론몰이에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6일 두 차례나 같은 이유로 회의를 연기하거나 안건 상정을 무산시킨 바 있다. 7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KBS 이사 후보자 추천, 방문진 이사진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야당 측 상임위원 반발에 회의 자체를 또다시 취소했다.

방통위 측은 여아 상임위원 간 여전히 이견이 있으며 조율중이라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야권이 비토하는 차기환 이사와 언론관련 우파시민사회가 반대하는 김광동 이사의 빅딜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야권 전체가 비토를 놓는 차 이사를 낙마시키는 대신 김광동 이사 3연임과 이인호 이사장 등 기타 야권이 문제 삼는 인사들은 묵인하는 조건으로 ‘뒷거래’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야당 측 김재홍·고삼석 위원이 방통위 합의제 정신을 강조, 공영방송 이사 선임의 ‘3대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압박하는데 여당 측 방통위원들은 속수무책으로 회의개최만 거듭 연기하고 있다.

김승근 미디어그룹 내일 공동대표 겸 시사미디어비평가는 “야당이 아전인수 논리로 나오면 여당 측 방통위원들은 그 논리를 반박하고 방통위가 제대로 굴러가도록 이끌어야 하는게 아니냐”며 “야당 측 상임위원 논리에 반박도 못하고, 야권 눈치만 보면서 회의연기만 거듭하는 게 정상이라고 볼 수 있나”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방통위 파행의 주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야당 측 김재홍·고삼석 두 상임위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특정 후보자의 공영방송 이사 3연임 반대 ▲정파적 인선 나눠 먹기 반대 ▲물의를 일으킨 인사 선임 반대 입장을 밝히며 버티고 있다.

특히 이들은 차기환 이사 결사 저지를 위해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면서 여론몰이에 앞장서왔다. 반대로 여당 추천 방통위원들은 이에 대해 무대응, 전체회의만 거듭 연기하고 있어 비난이 거세다.

언론관련 정부기구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방통위가 지나치게 우유부단하다”며 야당에 끌려다니는 행태를 비판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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