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오후 서대문구 가좌역 종점에서 일어난 선로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공사장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업무상 과실은 없었는지 근처 지하철역 공사장에서 시공상 문제는 없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4일 중 가좌역장을 소환해 피해경위를 살펴본 뒤 도급회사, 하도급 회사, 감리회사, 설계회사 관계자들을 조사해 업무상과실,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술관리법 위반 등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일단 도급회사의 안전관리 책임자로부터 "철기둥(H빔)을 보강하는 연결강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끊어져 사고가 일어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공사관련 장부를 제출받아 검토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옹벽을 받치고 있는 강철선이 끊어진 이유는 옹벽 바깥쪽(선로쪽)에서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압력의 변수가 설계에 반영이 돼 있는지 여부를 전문가와 상의해 설계도면 작성의 과실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파 작업을 하는 듯한 소리가 몇 주 전부터 들려왔고 지반이 그 때부터 흔들렸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도급회사를 조사했으나 발파는 없었고 최근 공사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오후 서대문구 가좌역 종점에서 일어난 선로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공사장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업무상 과실은 없었는지 근처 지하철역 공사장에서 시공상 문제는 없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4일 중 가좌역장을 소환해 피해경위를 살펴본 뒤 도급회사, 하도급 회사, 감리회사, 설계회사의 관계자들을 조사해 업무상과실,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술관리법 위반 등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일단 쌍용건설의 안전관리 책임자를 상대로 "철기둥(H빔)을 보강하는 연결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끊어져 사고가 일어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공사관련 장부를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이 합동으로 꾸린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응급복구반은 덤프트럭 100여 대로 흙을 실어날라 사고로 생긴 구덩이를 메우고 중장비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본부는 당초 KTX 열차를 고양 차량기지로 옮기기 위한 1개 선로를 4일 오후 10시까지 복구하고 3개 선로를 5일 정오까지 완전히 복구할 계획이었으나 사고 피해가 예상보다 커 완전복구 시간을 6일 오후 6시
3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가좌역의 선로침하 사고는 `혹시나' 하는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철로를 받치는 지반이 쓸려 내려갈 위험을 감지하고 있었음에도 승객을 300여명이나 태운 여객열차를 그대로 통과시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4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지하철역 총괄 시공사 쌍룡건설 등에 따르면 이번 선로 유실 사고는 3일 오후 5시 14분 선로의 바로 옆 지하철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며 흙이 쓸려 들어가면서 일어났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사고가 일어나기 40여분 전인 4시 30분께에 옹벽의 붕괴 조짐을 발견, 공사장 인부와 장비를 모두 대피시켰다는 점이다. 공사와 시공사측은 "미리 대피시키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나기 겨우 16분 전인 오후 4시 58분에 서울-문산행 2023호, 문산-서울행 2026호 5량짜리 통근열차(구 비둘기호)가 사고지점을 교차해 지나간 사실이 확인됐다. 열차가 조금만 늦게 지나갔다면 땅이 50m가량 꺼지고 철로 45m가 엿가락처럼 늘어진 사고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대형참사로 이어질 게 뻔했다. 통근열차에는 보통 해당시간에 한 량에
서울 서대문구 가좌역 선로의 지반이 침하되기 직전에 열차가 사고 지점을 교행하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시설공단은 4일 새벽 사고대책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4시58분께 승객을 실은 서울-문산, 문산-서울행 통근열차가 사고지점인 가좌역 종점을 지났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시간은 오후 5시14분으로 선로 침하가 16분만 일찍 일어났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것이다. 공단은 또한 용산발 목포행 무궁화호 열차가 사고발생 2분 전에 가좌역의 직전 정거장인 수색역을 지났지만 사고 조짐이 짙어짐에 따라 열차를 멈추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용산에서 출발할 열차로 승객은 전혀 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사고징후를 미리 알고도 혹시나 하고 열차를 운행한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보여줬다. 공단은 오후 4시30분께 공사장 옹벽이 무너질 조짐을 인지하고 공사장의 인부와 장비를 모두 대피시켰지만 예정된 열차에 대해서는 서행하라는 주의 조치만 내린 채 그대로 운행했기 때문. 한편 공단은 2005년 6월에 착공한 근처 가좌역 지하철역 공사장 옹벽에 변형이 생긴 것을 선로 침하의 원인으로 꼽았다. 공단은 "사고원인은 가설옹벽 부실시공, 지하
법원과 검찰이 수사기관을 농락한 전대미문의 `자기 무고(誣告) 교사범'의 처리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3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윤모씨는 2005년 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된 뒤 나중에 들어온 장모씨를 알게 됐다. 윤씨가 `전입 고참' 노릇을 하며 괴롭히기 시작하자 장씨는 윤씨의 말을 거절할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윤씨는 장씨에게 자신을 횡령 혐의로 고소해 달라는 엉뚱한 부탁을 했다. 수감자는 별도의 형사사건이 계류 중이면 수사나 재판의 편의를 위해 형이 확정되더라도 추가 기소된 사건의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도소나 다른 구치소로 이감시키지 않는 점에 착안, 집에서 가까운 부산구치소에 남으려고 잔꾀를 낸 것. 추가 처벌을 받기 위해 그가 짜둔 시나리오는 꽤 구체적이었다. 윤씨는 2003년 10월2일부터 2004년 1월2일까지 경남 양산에 있는 장씨의 중장비업소에서 덤프트럭, 굴착기 등을 관리하고 거래대금을 수금하는 임시직으로 일했던 것으로 꾸몄다. 또 2003년 10월18일, 11월8일, 11월30일, 12월20일 등 4차례에 걸쳐 거래업체인 A개발에서 60만원, B건설에서 50만원, C개발에서 30
서울 마포경찰서는 25일 정품가로 수십억원에 이르는 가짜 명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공장운영자 안모(51)씨를 구속하고 제조자 이모(37)씨와 판매자 이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관악구 봉천동 주택가에 공장을 차려놓고 2006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에르메스 가방 및 지갑, 루이뷔통 동전지갑 등 `짝퉁' 1천700여개를 만들어 도매상들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상표가 부착되지 않은 제품은 단속하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공장, 상표 부착소, 창고를 200∼300m거리를 두고 따로 차려놓고 도매상들에게서 주문이 들어오면 창고에서 쌓아둔 제품을 꺼내 반지하 가정집으로 몰래 가져가 상표를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물품 중에는 정품 가격이 1천만원에 이르는 에르메스 가방이 있는데 시중에서 짝퉁 가격으로 20만원에 팔려 인기가 좋다"며 "안씨가 유통하거나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제품의 정품가를 모두 합하면 12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짝퉁' 제품을 동대문과 이태원에 택배를 통해 넘겼다는 안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물건을 일반 소비자나 소매상에게 넘긴 중간상인들을 추적, 모두
사사오입(四捨五入) 개헌으로 불리는 제2차 헌법개정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연임 의지와 사회민주주의에 가까운 대한민국 건국헌법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미국의 요구가 야합한 `빅딜'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세대 대학원 박명림 지역학 협동과정 교수는 25일 교내 알렌관에서 열린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춘계학술대회에서 `국가의제, 헌법비전, 그리고 국가관리 리더십: 건국헌법과 전후 헌법의 경제조항 비교와 경제개혁'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1948년 건국헌법은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지향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국가의 경제에 대한 강력한 개입을 규정한 사회민주주의 헌법에 가까웠다"며 "1954년 전후 헌법체제의 경제 부문 개헌은 미국의 강력한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미국은 국가의 과도한 경제개입과 시장자율성의 위축, 이를 가능케 한 건국헌법의 사회주의적 지향과 조문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해 한미 갈등이 일었다"며 "이승만은 당시 경제조항 개정에 반대했지만 자신의 3선 연임 개헌 조항을 추진하고 미국의 경제 원조를 받아내기 위해 정치와 경제의 일정한 교환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국헌법은
서울 원묵초등학교에서 소방교육을 받던 학부모들이 추락해 숨진 사고를 수사중인 중랑경찰서는 현장 소방 대원들이 안전지침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조만간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24일 "소방방재청의 `소방장비조작 및 훈련기준' 예규는 굴절차 탑승자가 반드시 안전띠를 매도록 하고 있으나 사고 현장에서 이를 지키지 않은 점이 확인돼 현장 책임자와 기기를 조작한 대원 등 2∼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굴절차의 선이 끊어진 원인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가 이달 28일 통보되면 장비관리를 소홀히 한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따진다는 방침이어서 감정 결과에 따라 입건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대원들의 훈련에 적용되는 지침이 학부모 체험교육에 준용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소방당국의 항변에 대해 "대원 훈련에 적용된다면 일반인들의 교육에는 더 엄격하게 적용돼야 하는 것이 상식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찰은 원묵초 교사들의 동의를 받아 사고 당일 굴절차에 탑승하고 사고를 목격했다는 학생 2명을 조사한 결과 대원들이 `스릴'을 느끼라고 굴절차 바스켓을 흔드는 등 임의로 조
냉매와 실외기가 없으면서도 기존 에어컨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가진 차세대 에어컨이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연세대가 22일 발표했다. 연세대에 따르면 원주캠퍼스 박영우(56ㆍ의학물리학)ㆍ남균(64ㆍ고체물리학) 교수와 ㈜세실실업 공동연구팀은 4년 간의 연구를 통해 열전모듈(Thermo-Module)을 이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냉각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세대는 "이번에 개발된 에어컨이 냉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실외기도 없는 상태에서 기존의 냉매를 사용한 에어컨보다 초기 냉각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며 "전 세계 에어컨 업계의 숙원이던 냉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에어컨 기술의 신기원"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여름에 냉방기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히터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주요 부품인 열전모듈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연세대는 또 이 시스템이 한번 설치하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고 폐기할 때는 부품의 재활용이 가능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아 이동까지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무냉매 에어컨은 냉매 에어컨보다 냉각 효과가 떨어지기 때
남북한은 21일 "일본 정부는 조선에 대한 침략과 약탈, 징용과 징병, 일본군 성노예제 등 과거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범죄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전면 공개하고 그에 대한 공식 사죄와 배상 등 법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정치적ㆍ법적 조치를 시급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남북한은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8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개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연대회의에 참가한 10개국이 공동으로 채택한 결의안과는 별도로 남한과 북한이 회의 기간에 협의해 작성한 것이다. 남북한은 "일본 아베 신조 수상과 각료회의는 지난 3월 발표한 일본군 성노예 강제동원 부인 입장을 즉각 철회하고 `고노담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조사법안을 제정하며 정부 내에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남북한은 또 "역사왜곡, 전쟁범죄에 대한 미화찬양을 당장 그만두고 역사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제도와 모든 전쟁범죄, 반인륜 범죄들을 올바로 기록하여 다시는 이러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성명서에는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청산뿐만 아니라 재일교포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8차 아시아연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북측 인사 5명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를 방문, 참배했다. 북측 인사가 4.19 국립묘지를 공식 참배한 것은 1995년 4.19묘지가 국립으로 승격된 뒤 처음이라고 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4.19 묘지를 방문한 인사는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련행 피해자보상 대책위원회(조대위) 홍선옥 위원장, 조대위 손철수 서기장, 김춘실 위원, 민족화해협의회 안명국 부장, 리동석 부원 등 5명이다. 홍 위원장은 4.19 기념탑 앞에 북측 일행 및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과 일렬로 서 묵념한 뒤 헌화했다. 홍 위원장은 방명록에 "4.19 용사들의 불굴의 투쟁 정신과 의지를 안고 일본의 과거 청산을 위한 활동에서 조선 민족의 대중적 화합으로 투쟁할 때 승리를 달성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홍 위원장은 이방휘 묘지관리소 소장에게 "4.19 혁명으로 희생된 이들과 그들의 정신을 다시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인사한 뒤 근처 몽양(夢陽) 여운형 묘소로 발길을 옮겼다. 북측 일행을 시종 안내한 이 소장은 "이들이 4.19에 대한 깊은 배경
서울 원묵초등학교에서 소방교육 도중 17일 발생한 굴절차 사고와 관련, 대원들이 최근 내려온 `표준작전절차'를 적용하지 않아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굴절차와 관련한 화재유형별 표준작전절차(SOP)를 지난 해 외부 연구용역으로 제작해 시도에 배포, 4월 26일부터 의견을 수렴중이었다고 18일 밝혔다. 행정자치부령 `긴급구조 대응활동 및 현장지휘에 관한 규칙'에 근거를 둔 이 표준작전절차에는 화재 현장에서 굴절차를 운용할 때 구조되는 사람이 바스켓에 탑승하는 지점의 수직 아래에 에어 매트나 매트리스를 깔아야 한다는 지침이 포함돼 있다. 소방방재청은 공문을 통해 이 표준작전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고 18일까지 기한을 엄수해 의견을 제출하라고 시도에 지시했고 자체 법무감사팀의 감사 등을 거쳐 본격 시행할 예정이었다. 따라서 대원들이 표준작전절차를 권고로 받아들여 교육과정에 적용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교육 때도 화재 출동 시 행동요령에 따라야 한다"면서도 "지침은 대원들이 실제 상황에 버금가는 교육을 받을 때 적용되는 것으로 일반인 안전체험이 목적인 이번 교육은 성질이 다르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제8차 아시아연대회의가 2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강북구 수유동 크리스천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남북한, 일본, 대만 등 주요 피해 당사국을 비롯해 호주, 독일, 네덜란드, 미국,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의 피해자와 활동가 100여명이 참가한다. 18일 정대협에 따르면 15주년을 맞는 이번 8차 회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남한과 북한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별도로 채택할지 여부다. 북한측에서는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련행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조대위) 홍선옥 위원장을 단장으로 해 손철수 조대위 서기장, 김춘실 위원, 민족화해협의회 안명국 부장, 리동석 부원 등 5명이 참석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위안부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캐나다 의회에도 결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 등 위안부 문제 청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국제적 움직임에 따라 위안부 문제의 최대 당사자인 남북한이 연대회의 공동행동 결의문과는 별도로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거나 성명서를 발표한다면 그 내용 자체가 크게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일본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김회재 부장검사)는 16일 돈을 받고 병역 특례자를 채용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G사 간부 조모(5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6년 3월 노모씨로부터 5천만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뒤 노씨의 아들을 채용하고 담당업무를 `소프트웨어 개발'로 병무청에 허위 신고해 병역 특례를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노씨의 아들은 G사에 입사하기 위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땄을 뿐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전혀 없어 지정업무와는 무관하게 G사에 가입된 식당을 찾아가 전표를 수거하는 작업 등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노씨의 아들이 2005년 말 카투사 입대가 좌절돼 고민하는 것을 알고 회사에 투자하면 자신의 병역특례업체에 채용되도록 해주겠다며 노씨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번 병역특례 비리 의혹과 관련, 특례업체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
기상청은 16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포천시ㆍ가평군ㆍ구리시ㆍ남양주시ㆍ하남시ㆍ용인시ㆍ이천시ㆍ안성시ㆍ여주군ㆍ광주시ㆍ양평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 지역에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8시 현재까지 20∼60㎜의 비가 내렸고 17일 아침까지 20∼40㎜가 더 와 모두 40∼1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