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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침하' 가좌역장 참고인 소환

사고 직전 열차운행 경위 조사…도급ㆍ설계사 관계자도 순차 소환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대문구 가좌역 선로침하 사고와 관련, 4일 오후 9시40분께 가좌역장 김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지난 3일 공사장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 지반 이상을 감지한 열차감시원과 연락한 내용, 관련 절차에 따른 안전조치 여부, 열차가 사고발생 직전까지 운행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역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책임자이기 때문에 사고의 전반적인 경위를 물어보기 위해 참고인으로 소환했다"며 "현재로서 피의자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급회사와 하도급 회사, 감리회사, 설계회사 관계자를 순차 소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또는 업무상 과실은 없었는지, 근처 지하철역 공사장에서 시공상 문제는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찰은 일단 도급회사의 안전관리 책임자로부터 "철기둥(H빔)을 보강하는 연결강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끊어져 사고가 일어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공구 옹벽이 설계상 문제를 안고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옹벽을 떠받치고 있는 강철선이 끊어진 이유는 옹벽 바깥쪽(선로쪽)에서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압력의 변수가 설계에 반영돼 있는지 여부를 전문가와 상의해 설계도면 작성 과정의 부실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파 작업을 하는 듯한 소리가 몇 주 전부터 들려왔고 지반이 그 때부터 흔들렸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도급회사를 조사했으나 발파는 없었고 최근 공사는 무너진 옹벽과는 관련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이 합동으로 꾸린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응급복구반을 편성, 덤프트럭 100여 대로 흙을 운반해 사고로 생긴 구덩이를 메우고 중장비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KTX 열차를 고양 차량기지로 옮기기 위한 1개 선로를 6일 정오까지 복구해 임시개통할 예정이며 훼손된 선로 3개도 같은 날 오후 6시까지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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