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최고 항소법원이 26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 선고를 확정하면서 실제로 후세인의 교수형이 집행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라크 법체계에 따르면 법원이 사형 판결을 최종 확정하면 대통령과 부통령 2 명의 재가를 받은 뒤 30일 이내에 임의로 날짜를 골라 형을 집행할 수 있다. 후세인의 사형 집행을 놓고 이라크 수뇌부에선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쿠르드족 출신의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은 "개인적으론 후세인의 사형을 반대한 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시아파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줄곧 후세인의 조기 사형 집행을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탈라바니 대통령은 이런 자신의 소신을 개인적인 의견으로만 표출한 채 사형 판결 재가를 부통령에게 위임해 이날 최종 판결은 일단 그대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대통령이라고 해도 법원의 사형 판결을 무효화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게 아니어서 알-말리키 총리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진 것이 사실이다. 26일 법원의 사형 확정 발표에서도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아무도 이를 뒤집지 못한다. 사형은 30일 이내 이뤄져야 한다&q
*사진설명 :ⓒ연합뉴스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27일 경북 북부의 김천, 안동, 문경 지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박 전 대표가 `텃밭'인 경북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 5일 포항과 대구를 잇따라 방문한 후 20여일 만이다. 그는 이날 오전 승용차편으로 경북 김천 혁신도시 예정지를 둘러본 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된 김천 직지사를 찾았다. 그는 직지사에 도착해 신도 1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선친이 직접 쓴 현판 글씨 등을 살펴보며 "어디서 봐도 알아볼 수가 있다"며 선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명부전에 들러 헌화와 절을 하며 양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그는 저녁에는 경북 문경으로 이동해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937년 3월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 3월까지 문경소학교에 근무할 당시 묵었던 하숙집인 청운각도 방문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을 찾은 바 있다. 박 전 대표가 이처럼 2주 연속 양친의 연고지역을
*사진설명 :ⓒ연합 2년 전 한글로 된 음주운전 간판을 거리에 부착했던 영국 경찰이 다시 간판을 내걸어 자성과 인종차별적인 조치라는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27일 동포신문 '코리안 위클리'에 따르면 영국 런던 인근의 한인밀집지역인 킹스턴 시청과 경찰서는 뉴몰든, 서비톤, 체싱톤 등 주요 도로에 한글로 된 '음주운전 금지' 간판을 달았다. 보라색의 이 간판에는 한글과 영어로 '음주운전금지(Don't Drink Drive)'라는 문구가 쓰여 있어 한인이 계도 대상임을 암시하고 있다. 도안은 런던한국학교 교내미술대회에서 입상한 학생의 작품이다. 킹스톤 경찰은 관내 음주적발로 처벌받은 한인이 전체의 10%를 넘는다고 밝히고 있다. 영국은 차량이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등 이상이 감지됐을 때만 단속을 하기 때문에 한인의 실제 음주운전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킹스톤의 전체주민은 18만명이며 거주 한인은 어린이를 포함해 1만5천-2만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동포신문 관계자는 "다시는 이같은 간판이 나붙지 않도록 한인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동포는 "이러한 부끄러운 일을 초래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민간택지의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문제와 관련, 표준건축비의 상세내역을 공개하는 수준에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전월세 대책은 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추가 검토를 거쳐 1월초 고위당정협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이미경(李美卿) 부동산특위 위원장과 권오규(權五奎)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특위 3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영선(朴映宣).이인영(李仁榮) 의원이 전했다. 당정은 분양원가 공개문제와 관련, 공개주체를 누구로 할 것인지와 공개범위를 사업장별로 할 것인지, 더 큰 규모의 지역별로 할지 여부 등 세부내역에 대해서는 고위당정을 통해 추가 협의키로 했다. 이인영 의원은 "당에서는 최소한 7개 기본항목의 공개를 주장했지만 정부측은 분양상한가 산출내역인 표준건축비 상세내역을 공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면서도 "이 두 주장은 내용상 상당한 접점이 있어서 원칙적 합의를 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전월세 대책에 대해서는 장.단기로 나눠 대책을 추가로 강구키로 해 이날 최종 결론을 도출하진 못했다. 당측
고려대 이필상 총장에 대한 표절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외국 원서의 내용과 그래프를 그대로 베껴 인용없이 자신의 책에 사용했다는 주 장이 제기됐으며 8편의 논문이 더 표절됐다는 의혹도 추가로 나왔다. 추가 표절 의혹에 대해 고려대와 이필상총장측이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 데 교내 기구들은 사실여부를 확인하며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수의회는 조만간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여부 확인에 나서기로 했으며 교내 상설기구인 교원윤리위원회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새로 제기된 의혹들 = 27일 일부 언론에 의해 이 총장이 자신의 저서 `금융 론'(1985년 출간)과 `개정판 금융경제론'(1992년 출간), `제4개정판 금융경제학'(19 97년 출간) 등 3권의 책 중 일부분에서 폴 스미스 교수의 `금융기관론'(Money and F inancial Intermediation, 1978년 출간)을 각주를 통한 출처표기 없이 인용, 표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부분에 대해 이 총장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아단계에 있던 재무관리 분 야에서 여러 저술을 남겼고 당시 관행에 따라 저술한 교재가 현재의
이어 송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답방 여부는 "구체적 시기를 염두에 두고 논의하지 않았다"며 "다만 방일이 성사될 수 있는 유익한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노력하자는 차원에서 협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부 답방 일정을 잡지 못한데 대해 송 장관은 "과거사 인식에 기초해 어 떻게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의 문제와 북핵문제나 한반도에 관한 상황인식 공유 등 을 놓고 좀 더 시간을 두고 이야기 해야한다"면서 '과거사'가 조기 답방의 걸림돌임 을 시사하면서 아소 외상을 이른 시기에 방한하도록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지 18년만에 해제를 검토중이라 는 보도에는 "미국과 우리가 함께 논의해 이런 문제에 탄력적으로, 북한이 취하는 조치가 제시되는 것에 따라 매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논의에는 다양한 사안이 포함되며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된다는 제약은 없다"고 밝혀, 추진되고 있음 을 강력히 시사했다. 송 장관은 북핵 6자회담과 관련 "일본측과 6자회담이 현실적으로 이른 시기에 재개됨으로써 지난해 9.19 공
김성은 전 국방장관은 27일 노무현 대통령의 `군대발언'과 관련한 역대 군수뇌부의 `추가행동' 여부에 대해 "하루 이틀 지나봐야 겠다"고 말했다. 역대 국방장관협의회장으로 전날 역대 군수뇌부의 긴급회동과 성명 발표를 주도 한 김 전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그쪽(청와대)에서 나오는 것을 봐 서 생각해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할 말은 한 것 같은데 표현 과정에서 좀 절제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이리 저리 시비에 휘말린다. 여러분 보기에 미안하다'는 노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석상 발언에 대해 "성우회에 미안하다는 것인지 분간을 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또 전날 역대 군수뇌부들이 성명서를 채택하기 직전에 열린 비공 개 회의에서는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과 노 대통령 퇴진 주장에 이르기까지 보 다 강경한 내용을 담자는 `강수 주장'도 나왔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어쩌면 이것이 초전(初戰)일 지도 모른다. 다음에 대비해 처음부터 강수로 나가지 말자. 2∼3회전이 있는데 탄약 예비량이 남아 있어 야 한다'며 강경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우리홈쇼핑이 신청한 최대주주 변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롯데쇼핑은 8월2일 우리홈쇼핑의 지분 53.03%를 경방 측으로부터 4천667억 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방송위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으로 인수를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27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대지임대부 분양방식'에 따라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 세대수가 급증해 최악의 주거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 의원의 주장대로 은마아파트 재건축 시뮬 레이션을 해본 결과 은마아파트 부지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처럼 서민 공공주택 정책이 한나라당을 거치면서 반서민정책으로 돌변한 대표적 사례가 `홍준표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홍 의원의 대지임대부 분양방식에 따라 은마아파트 대지 7만2천여평의 절반에 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 용적률이 787%에 달해 세대 수가 8천848세대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31평형으로 구성된 55층 아파트와 34평형 50층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이럴 경우 재건축된 은마아파트의 인구밀도는 2천194명/㏊를 기록, 최근 개발됐 거나 개발중인 판교(482명/㏊), 화성.동탄(489명/㏊), 파주(381명/㏊), 행정중심복 합도시(300명/㏊) 등 신도시 인구밀도의 4.5~7.3배에 이른다고 노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당위성을 조목조목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설명 :손학규 전 경기지사 ⓒ연합 손 전 지사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정치수요모임 대학생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통해 3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글로벌경제 시대에서 한미 FTA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회지도층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한미)FTA를 되도록 2007년 3월말까지 체결하자고 나서야 한다"고 체결 시기까지 거론했다. 여야 주요 대선주자 가운데 한미 FTA의 구체적 체결 시한을 못박은 것은 손 전 지사가 처음이다. 여당 일각에서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만만치 않고, 한나라당 역시 한미 FTA 체결에 원칙적으론 찬성이지만 무역취약 계층의 피해 대책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를 둬야 한다며 체결 시기를 못박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손 전 지사가 적극적으로 한.미 FTA 체결 당위성을 역설하고 나선 것. 그는 먼저 경제 침체와 일자리 축소 문제 해결을 위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3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
26일 93세를 일기로 타계한 제럴드 포드 전 미 대통령은 CNN이 `가장 대통령답지 않다'고 표현했듯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의 지명을 받아 대통령직을 떠맡음으로써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선거를 통해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이다. 미국 전체가 흔들리는 위기 상황에서 지난 1974년 8월 제38대 대통령 자리에 오 른 포드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후 2년반의 임기동안 "나는 포드이지 링컨이 아니다" 고 외치며 안정적인 행정부를 이끌어 미국이 깊은 상처를 동여매고 치유의 길을 걷 도록 하는데 앞장섰다. 개방적이고 직설적인 그의 이미지는 은폐적이고 음모적인 닉슨과 극명하게 대비 됐는데, 이런 그의 성향은 25년간의 의정생활에서 몸에 익었다는 평가다. 1913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2주만에 생부와 결별한 어머 니를 따라 제2의 고향인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성장하며 공부와 스포츠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경제와 정치를 전공한 미시간대에서 풋볼팀 선수로 맹활약, 팀을 대학선수권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프로풋볼팀의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 치고 예일대에서 법학을 전공하면서 풋볼팀 코치로 활동
바이오기업인 큐렉소[060280]는 녹내장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페리바이오(PerryBio)사에 자사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약 물전달시스템(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미화 1천526만달러에 이전키로 계약했다고 27일 밝혔다. 페리바이오사는 녹내장 수술후 세포의 과잉증식에 의한 부작용을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국(FDA)과 임상허가신청전회의(Pre-IND M eeting)를 벌이고 있다. 보통 이 회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임상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위에 유전자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해 큐렉소측에 기술이전을 요청해왔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큐렉소가 이전한 기술은 고흡수성 고분자 성분(Hydrogel)을 이용한 `약물 포뮬레이션(drug formulation)' 기술과 약물전달시스템 `트랜스로케이터(translo catorTranslocator)' 등 두 가지다. 이 기술들은 지난해 큐렉소가 미국의 노바트릭스 바이오메디컬(Novatrix Biomed ical), 아비큘 인코퍼레이티드(Avicule incorpora
지역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위기에 처한 지상파DMB에 활로가 열렸다. 방송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 지상파DMB 사업 허가추천 대상자로 KB S(단일권역)와 지역MBCㆍ지역민방(6개 권역별) 등 1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KBS는 이미 부산과 광주, 춘천, 제주 서귀포 등지에서 지상파DMB 실험국 허가를 받아 설비를 갖췄기 때문에 내년 3월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지역 MBC는 내년 4월 본방송을 개시키로 했으며 지역 민방들은 대부분 6월1 일을 운용개시 예정일로 제시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지상파DMB는 완전한 전국화가 이뤄진다. 지상파DMB는 무료 매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위성DMB와 달리 방송 권역이 수도권에 한정된 단점이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전국화라는 새로운 성장 기반 을 마련하게 됐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내년 전국화에 따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만 지상파 DMB 단말기 보급이 2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자체 전망치를 내놨다. 지상파DMB특위는 또 11월 말까지 지상파DMB 단말기가 242만 대 보급돼 연내에 265만 대를 달성하는 데 이어 내년 말까지 800
한달여에 걸친 여야간 줄다리기 끝에 국회가 27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내년 나라살림의 대체적인 윤곽이 그려졌다. 총 163조3천500억원 규모(일반회계+특별회계)의 새해 예산이 심의, 확정되는 과 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방을 중심으로 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SOC) 관련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경기진작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배려 차원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이 보다 는 내년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둔 이른바 '선심성 예산'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비해 국방, 복지, 교육 등 안보와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 산은 모두 '칼질'을 당해 여야가 당초 내세운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예산심사'라 는 원칙은 헛구호가 되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최근 북핵사태로 인해 북한 관련 예산이 야당의 '태클'로 대폭 삭감된 것도 이번 예산심사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지역민원 챙기기 = 이번 예산심사에서 당초 정부 제출안 보다 증액된 항목의 상당부분은 도로.철도 건설 관련 예산으로, 건설교통부 사업만 해도 무려 92건, 2천 970억원 규모에 달했다. 무안-광주 고속도로(
일본 홋카이도의 아사히가와 지방법원은 27일 조총련 지부 건물에 대한 시 당국의 고정자산세 등 과세 조치가 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조총련 아사히가와 지부는 시당국이 지부 소유 건물에 대한 기존의 감면 조치를 중단하자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에 대해 "학술 연구나 관혼상제 등에 사용된 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공 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조총련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판결에 따르면, 아사히가와 시는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조총련 지부 건물 에 대한 고정자산세와 도시계획세를 전액 면제했으나, 2004년부터 감면 조치를 중단, 2006년도 분까지 약 56만엔의 세금을 부과했다. 조총련 관련 시설에 대한 세감면 조치를 둘러싼 법원의 판결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구마모토(熊本)조선회관에 대한 재판에서는 1심 법원이 감면조치가 적법하 다는 판결을 내렸으나 지난 2월 고법 판결에서는 "총련의 회관 사용은 공익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감면 조치를 취소하도록 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의 여파로 일본내 대북 감정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 는 가운데, 이번 판결을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