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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독 정상회담, 중동평화 긴밀 협력 다짐

기후변화 대책 등 EU와의 이견은 미봉

  • 연합
  • 등록 2007.01.05 16:00:23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등 중동평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유럽연합(EU) 순번의장을 겸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와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지
구 온난화 대책 등 유럽과 미국 간의 견해가 엇갈리는 현안들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
히지 못한 채 원론적인 협력 필요성 만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할 수 있
는 새로운 방안들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독일을 중심으로 EU가 주장

해온, 더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책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측이 기후변화 문제에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받아넘기서도 "경제성장도 분명 필요하지만 온실가스 감축도 긴요하

다"고 강조하고 향후 "실무전문가들 차원에서 협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회담에 유럽연합, 러시아, 유엔, 미국
이 참여하는 소위 4자 회담의 아이디어를 낸 메르켈 총리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조만간에 중동을 방문해 평화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
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
의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두 민주주의 국가가 서로의 존재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은 올해 1월1일부터 EU 순번 의장국이 되면서 선진 8개국 그룹(G8)의 의장
국도 맡았으며, 메르켈 총리는 사회민주당 소속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와 달리
친미 성향이 강하다고 평가돼 왔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연내 퇴임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진 메르켈 총리의 이
번 방미는 이라크 침공 이후 틀어졌던 독일과 EU의 대미 관계가 개선되는 중요한 계
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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