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 600선을 이탈했다 회복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26%) 내린 602.3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반등으로 3.11포인트(0.51%) 오른 607.05로 출발했으나
일본 등 아시아증시와 유가증권시장의 하락 분위기 속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한
때 지지선으로 간주돼온 6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개인은 91억원, 기관은 1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310억원어치를 순
매수했다.
건설,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 화학, 유통, 통신서비스, 비금속, 일반전기
전자, 반도체, 금속, 기계.장비, 섬유.의류 등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인
터넷, IT소프트웨어, 오락.문화, 제약 등 일부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NHN(6.24%)이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신고가 행진을 지
속하며 시장을 떠받쳤다. 다음(0.36%)도 올랐으나 네오위즈(-3.02%), CJ인터넷(-0.8
7%), 인터파크(-3.29%) 등 나머지 인터넷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LG텔레콤(-1.46%), 하나로텔레콤(-1.27%), 아시아나항공(-0.43%), 하나투어(-0.
30%), 휴맥스(-2.72%), 메가스터디(-2.93%), 포스데이타(-0.74%) 등 시가총액 상위
의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렸다.
미디어플렉스(4.46%)는 영화 시장에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란 한국투자증권 진
단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했다.
에이스디지텍(1.74%)은 LCD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미래에셋증권
의 분석 덕분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세고엔터테인먼트(-6.67%)는 장외 드라마제작.연예매니지먼트 업체인
제이앤에이치필름 인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성원파이프(-10.75%)는 최대주주가 미주제강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
운데 급락세를 보였으며, 미주제강(0.0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최근 급등세를 지속했던 에스티씨라이프(-5.60%)는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라는
발표에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덱트론(-10.28%)은 4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생 소식이 전해지면
서 사흘만에 하락했다.
시간외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6억8천405만주, 거래대금은 2조625억원을 기록했
으며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32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82개 종목
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본 등 아시아증시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코스
닥지수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는 등 크게 출렁거리다 저가 매수세 유입과 NHN의 선
전에 힘입어 막판 600선을 회복했다"며 "해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만
큼 투자심리가 불안함을 반증하는 것으로 당분간 수익을 내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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