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거대한 새 둥지에서 펼쳐질 지상 최대의 스포츠 향연' 8월8일 오후 8시 화려하게 개막할 2008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이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개.폐회식과 육상, 축구 결승 경기장소로 베이징 북동쪽에 위치한 궈자티위창은 새 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Bird's Nest)라고 불린다. 베이징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베이쓰환(北四環) 순환도로와 연결되는 궈자티위창이 시선에 들어오는 순간 웅장한 자태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공상영화에 나오는 우주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거대한 철골 구조물은 베이징의 뿌연 스모그에 묻혀 신비감까지 불러 일으킨다. 올림픽 축구 본선 조 추첨 행사 다음 날인 22일 찾은 주경기장 주변은 보도블록 설치와 가로수 식재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베이징올림픽위원회(BOCOG)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경보 챌린지대회에 맞춰 지난 18일 베일에 쌓여있던 궈자티위창 내부를 언론인과 일반인에 깜짝 공개하는 행사를 했다. 하지만 이후 주경기장 주변은 예전처럼 주요 출입구마다 제복을 차려 입은 경찰들이 삼엄한 검문검색을 하며 일반인들의 접근
VIP 개막식 보이콧 확산…티베트 인권탄압 비난빗나간 민족주의 열기 속 보안 대폭 강화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베이징올림픽 때 마라톤을 뛰다가 선수들이 호흡곤란으로 숨지면 어떡하지요?" "미국 대표단은 올림픽 때 먹을거리를 자국에서 공수해 온다면서요?" 중국 당국이 들으면 복통이 터질 일이지만 한 때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모이면 이런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화제에 오르곤 했다. 요컨대 베이징 당국이 악명높은 대기오염과 식품 안전성 우려 때문에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느냐에 대한 의혹의 표현이었다. 베이징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느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그러나 지난 14일 이후 초점이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유혈시위에 대한 중국의 강경 진압과 티베트 인권 탄압을 내세워 반중국 시위와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고 각국 정상들이 잇따라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올림픽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개막식에 VIP들이 대거 불참하면 올림픽 개최의 의미가 빛을 잃기 때문에 중국은 이들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중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13억 중국대륙이 `100년만의 꿈'이라고 부르는 베이징올림픽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29회 베이징하계올림픽은 8월8일 오후 8시 베이징시 북쪽에 위치한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올림픽은 중국이 명실상부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대회다. 한 차례 유치 실패 끝에 개최권을 획득한 중국은 총 2천800억위안(한화 약 33조원)을 투자해 `새 둥지(Bird's Nest)'로 불리는 `궈자티위창'을 비롯해 12개 경기장을 신축했고 12개 경기장은 막바지 증축했으며 선수촌과 메인프레스센터(MPC) 등 45개 올림픽 시설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폐회식이 펼쳐지는 궈자티위창은 총면적 25만6천㎡의 초대형 규모로 9만1천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미 베이징 시민들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주경기장 맞은 편의 국가수영센터는 태양열 에너지로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중국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인터폴과 핫라인을 개설키로 했다고 신화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로널드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은 베이징올림픽위원회(BOCOG) 안전당국과 인터폴 간에 특별 핫라인이 설치돼 테러등 올림픽을 위협하는 정보에 대한 교류와 협의가 수시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폴이 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핫라인을 설치하는 것은 베이징올림픽이 처음이며, 이는 베이징올림픽 기간 테러 가능성이 상당히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인터폴은 실제로 베이징 올림픽 기간 테러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고, 알 카에다를 그러한 조직의 하나로 지목했다. 또 미국 국무부는 지난 25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행사를 방해하려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테러위험이 앞으로 수개월간 점증할 수 있다며 미국인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중국 보안당국은 베이징 올림픽의 최대 위협은 테러리즘이라고 밝히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촉구했다. 중국은 테러 발생 가능성에
이번 주 12월 결산 상장사들 1조4천920억원 배당금 지급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이번 주(28~30일)에 삼성전자[005930]가 1조2천77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27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 주에 삼성전자 등 7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1조4천826억원)와 희림종합건축사무소[037440] 등 7개 코스닥 상장사(94억원) 등 총 14개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1조4천92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배당금은 삼성전자가 1조2천771억원(시가배당률 1.30%)으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0101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도 각각 1천155억원, 813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또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희림종합건축사무소 32억원 △현진소재[053660] 29억원 △동신건설[025950] 17억원 등의 순으로 많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결산 배당금 지급이 완료된다. 올해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주주들에게 돌려준 배당금은 작년보다 14.9% 늘어난 14조2천억원(865개사)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 결산 상장사는 상법상 결산일로부터
임직원수 5년간 연평균 7.7% 늘어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전체 302개 공공기관 중에서 30% 가량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연평균 7.7%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제활동인구 및 전체 취업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공공기관 10개 중 3개는 적자 27일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정보를 담은 경영정보통합공시시스템(알리오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02개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17조4천억원으로 전년(17조1천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공기업과 기타공공기관의 당기순익은 각각 5조2천억원과 6조6천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6%와 3.7% 증가했지만 준정부기관은 같은 기간 12.4% 감소한 5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2조5천81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고, 산업은행(2조480억원), 한국전력공사(1조5천570억원), 자산관리공사(1조2천120억원), 기업은행(1조1천680억원), 한국토지공사(9천690억원) 등도 당기순익 규모가 컸다. 반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베이징올림픽을 즐겁게 보시지만 마시고 우리 선수들에게 애절한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그 정성이 전달돼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것입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100여일 앞두고 국가대표선수들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는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을 만났다. 2005년에 사상 첫 여성 선수촌장에 오른 탁구 선수 출신 이에리사 촌장은 가장 큰 대회인 하계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중책을 맡았지만 의외로 담담했다. 워낙 오랫동안 승부의 현장에서 있었던 탓일까. "올림픽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는 이 촌장은 "선수들에게도 베이징이 종착역이 아니다.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촌장으로부터 올림픽 준비 상황과 성적 전망에 대해 들어 봤다.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더 바빠질 것 같다. ▲사실 일과라는 것이 매일 똑같다. 워낙 승부의 현장에서 오래 생활했었기 때문에 특별히 달라진 것을 느끼지 못한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처럼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고 외부 방문객이 많아진다는 것 정도다. 지난 달부터 올림픽 쿼터를 따내는 종목들이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나서기로 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미국과 영국이 자국에서 수행중인 '테러와의 전쟁' 방식을 강력 비판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26일자 뉴욕타임스와 회견에서 미국과 영국이 수행해온 테러와의 전쟁 수행 방식을 비난하고 아프간 정부가 모든 정책 결정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미군이 탈레반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나 그 동조자들까지 체포하거나 체포 협박하고 있다면서 또한 과거 미군이 검거된 인사들을 학대한 것이 탈레반으로 하여금 무기를 버리게 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카르자이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한 민간인 희생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면서 진짜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은 아프간 마을이 아니라 파키스탄에 피신중인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그는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지난 2년간 훈련 받은 경찰의 필요성도 인식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이 미국과 영국의 대 테러전 비난 발언은 그가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재벌그룹 총수의 '전횡'이 외환위기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에 따라 총수에 대한 견제, 사외이사 비율 확대 등 지배구조 개선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는 기업의 성과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김종석)이 27일 내놓은 '기업의 소유.지배구조와 기업가치 간의 관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경험' 보고서(저자 조동근 명지대 교수, 변민식 명지대 겸임교수)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동안 계속해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524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총수의 지분이 높은 업체가 경영성과는 더욱 양호하며 사외이사의 비율이 높을수록 성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배주주 지분율을 횡축으로, 기업가치(ROA)를 종축으로 해 양자의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역(逆)U자' 형태를 보여 처음에는 '정(正)'의 상관관계를 보이다 일정 지분 이상에서는 '부(否)'의 관계로 역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수익률을 극대화시켜주는 지배주주 지분율은 49-51%로 나타났는데 해당기간 지배주주의 지분 평균값은 22%이므로 대부분의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26일부터 공중파를 타기 시작한 삼성그룹의 새 광고가 눈길을 끈다. 27일 광고계와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광고는 시베리아와 사하라 사막, 아마존 등 오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삼성 현장 직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언뜻 보면 무슨 광고인지 잘 알 수 없지만, 마지막에 나타나는 삼성 로고를 보는 순간 시청자들은 이 광고가 삼성그룹 이미지 광고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직원이 휴대전화의 혹한기 테스트를 위해 영하 50℃의 시베리아에서 기지국을 세워놓고 성능을 시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강한 모래바람 속에서 이집트 뉴타운 건설 공사장에서 일하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들의 모습도 보인다. 또 지구 반대편 아마존 정글 속 삼성 마나우스 전자복합단지에서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직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광고에 나오는 모델들은 모두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 직원들이다. 이 광고는 대한민국 1등 기업인 삼성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특검 이후 더 열심히 일해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고
휴일 공무원 매몰지 사후관리 '구슬땀'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전북지역에서 4일째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등 AI 확산 기세가 잠시 주춤거리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익산 왕궁 양계농가에서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이후 이날 현재까지 나흘간 방역대책상황실에 신고된 의심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지난 1일 김제 용지면 닭 사육농가에서 첫 AI가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AI 의심 신고 농가는 총 38농가로, 이중 고병원성으로 판명된 농가는 6농가, 간이검사결과 의사 AI로 분류된 농가는 22농가 였으며 한개 농가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휴일인 이날도 도내 96개의 닭과 오리 매몰지역에는 공무원 100여명이 투입돼 침출수 여부를 점검하고 악취방지제를 살포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또 AI 경계지역내 닭 4만마리(3개농가)의 수매가 진행됐으며 익산 일대에서는 주민들을 상대로 가금산물(오리훈제, 계란 등) 시식 및 안정성을 알리는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졌다. 한편 지금까지 도내에서 AI로 살처분한 닭은 421만2천수, 오리는 108만9천수 등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세계 2위의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봄에 생산되는 쌀의 풍작에도 불구하고 오는 6월까지는 새로운 쌀 수출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응웬 타잉 비엔 산업무역부차관은 26일 베트남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의 원활한 쌀 공급과 정부의 최대 긴급과제인 인플레 억제를 위해 적어도 6월까지는 신규 쌀 수출계약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세계적인 원유와 곡물가 폭등에 영향을 받아 올들어 쌀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나 올라 서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자 지난 3월 신규 쌀수출 중단을 선포했었다. 비엔 차관은 "올들어 곡창지대인 메콩델타의 봄 쌀 수확이 풍작을 이루었으나 우선 국내 쌀값을 안정시키고 수출가격 상승도 고려해 쌀 수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내달까지 국제 쌀값은 t당 1천500달러에 이를 것이며 2010년까지 이러한 국제곡물가격의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올들어 4월까지 160만t의 쌀을 수출해 7억7천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최근 세계최대의 쌀 수입국인 필리핀에는 t당 1천200달러를 받고 쌀을 내 준 것으로 알려졌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빠르면 10월부터 녹지지역을 주거지역 등으로 변경하는 권한이 시.도지사에게로 전부 넘어간다. 국토해양부는 도시계획수립절차를 간소화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권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하는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28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도시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 국토부장관이 가지고 있는 특별시.광역시의 도시기본계획 승인권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겨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않도록 했으며 같은 도(道)내 시.군에 걸치는 광역계획권 지정 및 광역도시계획승인권도 도지사에게 이양하도록 했다. 또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할 때 5㎢이상의 용도지역간 지정.변경과 녹지지역의 주거.상업.공업지역으로 변경, 제2종지구단위계획구역의 지정 및 변경도 국토부장관이 아닌 시.도지사가 하도록 했다. 그러나 국가계획과 관련된 경우나 개발제한구역의 지정.변경, 시가화조정구역의 지정.변경 등은 여전히 국토부장관이 권한을 가진다. 개정안은 이 밖에 지구단위계획 수립때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던 4가지 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김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 셋째날 선두자리를 넘겨 줬다. 김영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페어몬트 턴베리 아일골프장 소퍼코스(파71.6천2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김영은 사흘동안 5언더파 207타를 적어내며 우에다 모모코(일본)과 함께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퍼트 난조 속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김영의 부진을 틈타 중간합계 7언더파 205타로 2타차 선두로 나섰다. 폴라 크리머(미국)도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중간합계 6언더파 206타로 2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영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뒤 후반으로 갈 수록 더 안 좋아졌다. 버디는 1개도 잡지 못하고 12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하고 말았다. 김영은 "경기에 집중이 안돼 스코어가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정부가 기업의 해외인턴 파견을 적극 지원, 장려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 해외인턴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어 홍보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해외에 현지법인이 있거나 거래업체가 있는 국내기업 가운데 해외인턴제도를 운영하는 기업 97개사, 운영하지 않는 기업 263개사 등 모두 3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인턴십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업계의견' 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은 대학생 등 미취업 청년들이 해외의 기업현장에서 실습근무 또는 연수를 하는 제도로 정부는 이의 활성화를 위해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해외인턴제 운영 업체들의 만족도는 '만족한다'(35.1%)는 업체가 '불만족'(10.3%)이라는 업체의 3배에 달했지만 이 제도 지속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운영하지 않겠다'는 업체가 33.7%나 됐다. 이들 업체가 밝힌 해외인턴제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 미흡'(45.6%)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우수인력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