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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세계적인 뇌과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뇌 과학 연구의 성과와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월드사이언스포럼 2008 서울'이 개막돼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YTN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정성철)은 29일 오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30여명의 세계적인 뇌과학 석학, 각계 인사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과학기술이 직면한 도전과제 중 가장 신비로운 것이 인간의 뇌이고 뇌의 신비가 밝혀지면 치매와 파킨슨병 등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뇌과학이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고 10년 안에 우리나라가 뇌연구 분야 7대 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인 파워, 지식 창조의 힘, 뇌'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1972년 노벨 생리ㆍ의학상 수상자인 제럴드 에델만 박사와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 개발자인 가천의대 조장희 석좌교수 등 뇌과학 석학 30여명이 참여해 뇌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의식 발생에 대한 이론을 제시한 에델만 박사는 개막식 후 '물질인 뇌가 어떻게 의식과 상상력이 되는가'라는 기조강연에서 복잡한 신경조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의식을 만들어내는지 설명하고 의식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장희 교수는 두번째 기조강연에서 PET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을 통해 뇌를 손상하지 않고 뇌 조직의 세세한 부분들이 어떻게 생기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며 뇌졸중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같은 뇌질환의 조기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서베스천 승(신경과학) 교수는 '똑똑한 뇌 만들기' 세션에서 뇌 신경 연결지도인 '커넥톰(Connectome)'이 뇌의 기능과 구조를 완벽하게 밝혀낼 수 있는 과학의 보물을 안겨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특별강연자로 나선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론 레이건씨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밖에도 이번 포럼에는 기억력 향상 '스마트 쥐'를 개발한 미국 프린스턴대 조 첸 교수와 인간의 정신활동과 뇌 관계에 대한 이론으로 유명한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마이클 가자니가 교수, 파킨슨병과 뇌졸중 치료법의 권위자인 데니스 최 에머리대 교수 등 뇌 분야의 해외 석학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조장희 교수와 함께 기억력 연구의 권위자로 '제1호 국가과학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 기억의 분자 메커니즘 연구 권위자인 서울대 강봉균 교수 등이 참석해 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어 30일에는 '뇌'와 '개미' 등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특별세션에서 뇌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과 함께 무한한 인간 상상력에 대한 기발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미국 예일대 이대열 교수는 신경과학과 경제학을 접목한 신경경제학에 대해 소개한다.
또 30일 오후에는 과학고 학생 460여명 등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포럼에 참석한 세계적인 뇌과학자들과 만나 진솔한 대화와 토론을 벌이며 지식을 교환하는 특별세션도 마련된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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