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제가 시작부터 불공정 심사 논란에 휘말렸다. 민주통합당은 2월 9일, 서류심사를 통해 389명의 지원자 중 116명을 추려냈다. 문제는 서류심사의 기준이 불명확하여 탈락자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5분 이내로 제한된 동영상 소개의 분량이 초과한 40여명이 그대로 1차 합격된 것과, 아예 동영상이 공개되지 않은 후보도 합격되어 편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에 지원한 성상훈씨는 1차합격자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며 국회 550명의 기자단에 이메일을 보냈다. 다음은 이메일 전문안녕하십니까?이번 비례대표에 지원을 하였다가, 떨어진 성상훈입니다. (M3- 81)어떠한 심사기준도 알려 줄수 없고, 제 점수도 알려 줄수 없다고하더군요. 그래서 조사를 해 보니, 여자 30대 곽상희씨는 동영상 제출도 안 했는데, 떡하니 합격이되어 있군요.그리고 여기저기 알아보니 내정자가 있다는 이야기들이 흘러 나옵니다.하도 어이가 없어서 국회출입기자 약 550여명에게 진상조사를 부탁하였습니다.국회 출입기자 명단을 올려 드리오니, 도저희 납득이 안 가시는 분들은 청원을 하십시요.힘없으면 민주통합당에도 이용당하는 더러운 세상.!!
MBC, KBS 두 공영방송이 주말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여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MBC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와 KBS 인기 예능 ‘개그콘서트’를 통해서다.MBC는 5일 방송 '물갈이 공천 본격 돌입' 주제의 리포트에서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준비하고 있는 각 당의 모습을 담아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새누리당의 로고.김세용 앵커가 보도하는 동안 앵커 오른쪽 상단 화면에 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로고 중 기존 한나라당 로고에 점 하나가 찍힌 채 등장한 새누리당의 로고가 시선을 잡아끈 것.이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새누리당 로고 패러디 중 하나인 가짜 로고였다. 과거 SBS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아내의 유혹'에서 주인공이 남편의 배신을 복수하기 위해 눈 밑에 점 하나 찍고 다른 인물로 변신한 설정을 패러디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이름만 바꿨을 뿐 내실은 그대로라는 점을 꼬집는 설정으로, 네티즌이 집권 여당을 비꼬는 의미가 담긴 로고가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반영됐던 것. 현재 많은 언론들이 MBC측의 방송사고 제목을 달아 보도하고 있지만, 무한도전 등 예능과 시사프로를 통해 반MB 자막실수를 저질러온 전력을
미디어오늘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나와라 정봉주’ 비키니 인증 샷 논란과 관련, ‘비키니녀’와 동일한 포즈로 인증 샷을 올린 MBC 여기자의 가슴 부위를 모자이크 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동일 보도에 대해 여타 언론들 역시 인증 샷을 그대로 올리지 않고 가지각색 모자이크 처리를 한 후 보도해 향후 비키니 사진 보도 수위와 관련 대대적인 논쟁을 예고했다. 미디어오늘은 3일 ‘MBC 중견 여기자 ‘나와라 정봉주’ 동조 비키니 시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화제를 모은 이보경 MBC 기자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기사는 “최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나꼼수의 비키니녀 사진 논란과 관련해 현직 MBC 중견 여기자가 문제가 됐던 ‘비키니녀’와 동일한 포즈로 가슴에 문구를 새긴 비키니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라며 “MBC 부장급 여기자로 팩트체커를 맡고 있는 이보경 MBC 기자는 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비키니녀와 동일한 포즈의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어 “이 기자는 사진 설명으로 “저도 나와라 정봉주 하고 있습니다”라며 “마침 직장이 파업 중이라 한가해졌어요. 그래서 노구를 이끌고서리ㅋㅋ”라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네이버 카페 ‘라도코드’에 내린 이용해지 결정과 관련, 박경신 위원의 찬성 입장이 유독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위원이 그간 방심위의 여러 심의제재와 관련해서 사사건건 반대한 것에 비춰볼 때 이례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19일 방심위와 네이버 등에 따르면 지난 달 6일 열린 통신심의소위원회는 네이버 카페 '라도코드'에 대해 '시정요구'의 하나인 '이용해지'를 결정했다. 이용해지는 해당 카페의 접근 자체를 막는 조치다. 해당 카페의 운영자를 제외하고는 검색도, 인터넷주소(URL) 입력을 통한 접근도 불가능하도록 해 사실상 폐쇄조치와 같다.그러나 네이버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방심위의 이 같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가 지난 17일에 해당 카페에 대해 ‘비공개 전환’을 결정했다. 인터넷 카페는 비공개로 전환돼도 이용자들과 회원들이 전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정보를 올리고 읽을 수 있다.이에 대해 방심위 소위원회는 이 카페에 대한 시정요구 사유로 "전체적인 내용 및 정보 제공 의도, 차별행위의 유무, 해당 표현의 지속성ㆍ반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합리적 이유없이 특정 지역을 차별하거나 편견을 조장하는
‘고소·고발 집착남 화성인’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이번엔 거꾸로 본인이 고소를 당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의혹과 관련해 연루설이 제기된 혜민병원 의사 김모(47)씨에 의해서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18일 최근 혜민병원 의사 김모(47)씨가 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고소장에서 "강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병역비리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000년 4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형이 선고 유예된 적은 있지만 '구속'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강 의원은 오히려 반색하는 눈치다. 그는 이날 블로그에 ‘강용석, 드디어 고소당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드디어 저도 고소를 당했습니다. 속 시원해하실 분들도 꽤 있으시겠죠.”라면서도 “이쯤에서 오늘 건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갈까요”라고 밝혔다.강 의원은 “김 과장(혜민병원 김모 의사)이 저를 고소한 이유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첫째, 본인은 ‘구속’된 적이 없고 ‘기소’된 것이다, 둘째, ‘뇌물수수’는 맞지만 ‘병역비리’는 아니다라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연기난 건’ 맞지만 ‘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가 던진 ‘보수 삭제’ 주장 파문이 한나라당과 보수우파 세력의 진지한 정체성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비록 박근혜 위원장이 논란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 시점에서 보수 삭제 논쟁은 불필요하다”며 급한 불을 끄긴 했지만, 그동안 한나라당이 우측 깜빡이를 켜고 좌측으로 가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좌클릭 행보를 비판해온 보수우파 진영의 본격적인 ‘보수 논쟁’을 촉발한 셈이다. 물론 한국 보수의 위기가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최근 일련의 사건들 탓만은 아니다. 한국 보수의 위기는 이미 1997년 박근 전 한양대교수가 쓴 ‘한국보수주의 위기’에서도 지적됐었다. 박 전 교수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이 냉전구조의 틈바구니에서 반공일변도의 길을 선택하게되는 와중에 한국보수주의는 본연의 가치관과 도덕성을 간과하고 등한시했다”며 “한국보수주의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가치에 뿌리를 둔 본래의 지혜와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의 보수 논쟁과는 차이를 보이지만, ‘보수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국 보수세력이 15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보수정당의 사실상 보수 포기 선언이 나오기 전부터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보수역할론’을 꺼내들며 2012년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수를 지키는 참 보수꾼이 되겠다”며 보수역할론을 피력, 향후 보수대연합 추진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제대로 된 보수 신념을 가진 대통령이 나와 좌우를 아우르는 열린 내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탁류를 거슬러 홀로 선 나무가 될지라도 참 보수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인류의 역사는 보수를 통해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보수를 통해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보수가 하는 일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최근 한나라당에서 불거진 ‘보수 삭제’ 논란에 대해서도 "보수의 실패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패이며, 현 정권이 보수를 타락시켰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인류의 역사는 보수를 통해 진화해 왔고, 미국·영국·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보수정당이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전 대표는 "보수대연합 시기가 오면 보수 가치를 공유하는 어떤 세력과도 연대하겠지만, 한나라당이 '좌클릭 노선'을 버리지 않으면 연대할 수 없
친노 논객 진중권씨가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팬들과 트위터에서 한판 붙었다.진씨와 나꼼수 팬들의 설전은 지난 6일 한 트위터리안이 진씨에게 BBK와 관련, "정봉주 말이 맞나, 아니면 이명박이 맞나"라는 트윗을 보내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진씨는 "BBK 실소유주는 정봉주 말이 맞지만, MB가 주가조작에까지 관여했다고 믿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나꼼수를 '대중이 가자는 대로 가는 낙타'에 비유했다.그러나 이러한 진씨의 나꼼수에 대한 비판은 자신이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벌금 300만원 처벌을 받은 건과 비교되며, 오히려 자가당착에 빠지고 있는 형국이다.나꼼수 지지자들은 진중권씨의 정봉주에 대한 비판에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이에 진씨는 정 전 의원 사건에 대한 1~3심 판결문을 한꺼번에 올리고, 법원의 판단 자체에는 문제가 없음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하지만 나꼼수 팬들의 공세는 여전했고 진씨는 "나꼼수 팬 제위께"라며 "bbk에 대해서 뭐라고 믿던 그건 여러분의 자유. 여러분들 틈에선 교리처럼 통하는 믿음이 있겠죠. 하지만 여러분의 신앙공동체 밖에까지 그 믿음을 강요하진 마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적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가 이끄는 국민생각(가칭)이 11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대중도 정당’을 표방한 국민생각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이날 행사에는 신당에 참여하는 전직 국회의원들과 고위 관료를 지낸 각계 인사들 및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발기인 등 1천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국민신당 참여 의사를 밝힌 전직 의원으로는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과 윤건영 연세대 교수, 배일도 한국사회발전전략연구원 대표, 김용태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다. 또 김석수 전국무총리와 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 등도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부 축하공연에 이어 2부 순서에서 첫 축사자로 나선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는 먼저 “박세일, 장기표 대표의 국민생각 신당 여러분을 뵙고 싶고, 꼭 참석하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창당을 축하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전 총재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2012년은 과거 선거와 전혀 다른 선거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
나꼼수 4인방 중 한명인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또 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시사인 최신호에 '정봉주 의원님 사랑합니다' 란 제목의 글을 쓴 주 기자가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나꼼수 멤버들에게 보낸 글이 검열에 막혀 발송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 주 기자는 "의원님이 '나꼼수' 3인방에게 보낸 편지는 검열에 걸려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의원님이 지인을 통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글은 현재 SNS와 인터넷 등을 통해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 취재에 따르면 법무부측은 "교정 당국이 법률에 따라 특수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수용자의 서신을 검열할 수 있게 돼 있긴 하지만, 확인 결과 정씨는 입감(入監) 후 외부로 편지를 부쳐달라고 요청해온 일 자체가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법무부 교정국 관계자는 "면회를 통해 편지를 외부에 전달하는 것도 칸막이 등이 있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 전 의원이 옥중에서 보낸 것'처럼 보도된 편지에 대해서도 "정 전 의원이 수감되기 전 측근에게 맡겨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진우 기자는 "나꼼수에 관한 취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전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가 당 안팎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1일 당 정강의 ‘보수’ 표현을 삭제하기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비대위는 또 ‘보수’와 더불어 ‘선진화’ 표현과 함께 ‘포퓰리즘에 맞서’ 용어도 빼기로 했다.대신 개정안에는 공정경쟁, 공정시장, 분배정의 등의 표현이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수라는 말을 넣느냐 안 넣느냐는 의미가 없으며, 보수라는 이야기를 하면 젊은 층은 '꼴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떤 정당이 보수인지 진보인지는 유권자가 평가하는 것이지 정당 스스로 표방하는 것이 아니다”고 보수 용어 폐기를 주장한 바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공식적으로 보수, 선진화 등의 표현을 없애면서 이명박 정부와의 단절은 물론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층과도 결별을 선언한 셈이 돼 당 분열 위기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또 당의 정체성과 직결된 문제가 일부 비대위원들의 일방적 주장대로 처리돼 이를 둘러싼 논란과 파문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에 출간한 ‘i전여옥-전여옥의 私, 생활을 말하다’는 전 의원이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바라본 정치 현실에 대한 고민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낸 것으로, 특히 ‘쇄신風’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나라당과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가감 없이 담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전 대표를 비롯해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이 참석했고,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과 이군현, 강명순 의원, 그리고 권택기, 김용태, 나성린, 차명진, 안형환, 안효대 의원 등 한나라당 친이계 재창당파 인사들도 참석,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한국논단 이도형 대표 및 전 의원의 지역구인 영등포구 각계 인사들과 주민들도 참석, 자리를 가득 매웠다.축사에 나선 정몽준 전 대표는 먼저 “‘전여옥의 사, 생활’ 이란 책을 보니 전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 또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나라당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모두가 나와 있었다”며 “아마도 다 잘 되라고 하시는 말씀 같다”고 운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당 정강·정책의 ‘보수’ 용어 삭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실상 보수와의 결별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예고했다. 박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의 ‘보수 삭제’ 주장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국민들 피부에 실질적으로 와닿는 정책을 내면서 거기에 뒤따르는 정강정책 개정이 국민들에게는 더 와 닿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을 잘 살게 하려는 것인데 찬반이 되다 보면 잘못된 논란으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밝혔다.황 대변인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계층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들의 삶에 고통스러운 것을 정치권이 해결해주고 안전하게 살아야 하는 게 최대 관심”이라며 “그런데 현재 정강정책이 2006년도에 만들어진 것이라 국민들의 여망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어 고쳐갈 필요는 있지만 실질적인 삶에 관한 내용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국민들이 먼저 느끼면서 정강정책도 고쳐야만 국민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전하면서 “박 위원장 생각은 먼저 쇄신의 흐름 속에서 국민들이
미디어오늘이 야권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노골적으로 밀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적극 부각시켰다. 2011년 12월 21일부터 2012년 1월 3일까지 국회를 출입하는 취재, 사진, 촬영 기자 등 국회출입기자 197명을 상대로 미디어오늘이 실시한 ‘2012 선거전망’ 여론조사에서 49명의 기자(24.9%)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문 이사장을 꼽았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8%(35명),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5.7%(31명),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10.2%(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미디어오늘은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원장 등의 선호도가 높지만, 국회 기자들은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이사장을 대통령에 더 적합한 인물로 꼽았다”며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26.9%(53명)로 22.3%(44명)를 얻은 안철수 원장보다 높았다”고 전했다.미디어오늘은 또 “그러나 김문수 경기도지사 0.5%(1명), 정몽준 전 대표 0.5%(1명) 등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한나라당 쪽 후보들의 대통령 당선 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들에 대한 보수진영의 비판이 거세다. 비상한 시기에 전권을 쥔 비대위원들의 면면과 활동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기대와 어긋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비대위 체제 좌장격인 김종인, 이상돈 위원은 비판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각각 ‘뇌물 전과’와 ‘정체성 모호’ ‘변절’ 등의 이유로 선임 직후부터 자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친이계를 직접 겨냥한 ‘인적 쇄신론’으로 친이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도 논란거리 중 하나다.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이 같은 비대위 구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朴 위원장은, 콩가루 집안을 만들고 있는 非對委를 새로 짜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가관과 도덕성에 치명적 약점을 가진 사람들이 박근혜 위원장이 쥐어준 이른바 쇄신의 칼자루를 휘두른다면 누가 승복하겠는가? 이런 사람들이 공천한 인물들이 2012년 총선에서 몰락한다면 박근혜 위원장의 대통령 꿈도 끝”이라고 단언했다.보수성향의 언론들도 비대위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동아일보의 송평인 논설위원은 12월 31일자 ‘‘뼛속까지 親朴’ 지식인 이상돈’ 제목의 칼럼을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강성우파에서 극좌파로 논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