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종북 콘서트 논란 당사자인 신은미씨의 책을 정부가 뒤늦게 우수도서 지정을 취소하자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취소 사유 등을 교묘히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경향신문 온라인판에 올라온 8일자 사설 에서 이 신문은 신씨의 책 를 문체부가 비판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우수문학도서 지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 “최근 신씨가 연 북 콘서트가 이른바 ‘종북 논란’에 휩싸여 수사 대상에 오른 게 취소 이유”라며 “선정된 우수도서가 취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러나 저자의 성향을 둘러싼 논란과 관계없이 이 같은 조치는 우수도서 선정의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으며 출판시장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신씨가 종북 논란에 휩싸여 수사 대상에 오른 게 취소 이유라고 단정한 대목은 무리가 있다. 종북 논란이 문제가 아니라 책 내용 자체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문체부가 신씨가 종북 논란 도마에 오르자 뒤늦게 취소한 것 자체는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다. 하지만 정부의 취소는 문제가 많은 책을 어떻게 우수도서로 선정할 수 있었느냐는 비판 여론에 떠밀려 취소한 것에 불과하다. 경향, 전 세계인과
청와대의 인사 실패와 각종 공공기관 및 공영방송의 인사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날을 세워온 좌파진영 미디어비평지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무차별 측근 인사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는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도 다르지 않았다.새누리당은 박 시장의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집중제기하고 있다. 이노근 의원은 박 시장이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주요 자리를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었거나 이념적 성향이 비슷한 인물로 채우고 있다고 집중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박원순 시장이 과거 자신이 재직했던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참여연대 등에서 일했던 지인들을 서울시와 투자 및 출연기관 주요 자리에 임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성과 무관하게 일부 시민단체, 선거참모진, 정치인 출신 인사들을 대거 공직에 영입했다는 것이다.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경우 민주노총 산하 전국증권산업노조 위원장을 지낸 이정원씨가 사장이다. 감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출신 지용호씨, 비상임이사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 보좌관 출신 오건호씨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부대변인 출신 이숙현씨다.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조선희
최근 사회적으로 ‘갑질의 횡포’가 도마에 집중 오르고 있는 가운데 KBS 내에도 갑질의 횡포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의 이유로 모든 의사결정권이 PD들의 독점하는 구조에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KBS노동조합은 7일 발행한 노보를 통해 “KBS에도 ‘조현아’와 ‘장그래’가 있다”며 KBS내 직종간, 보직간에도 권력 서열을 규정하는 비공식적인 갑을 관계가 엄연히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KBS노동조합은 “소통과 화합을 가로막고 조직 내에서 오로지 힘의 논리만 작동되도록 만드는 이런 파괴적인 갑을 문화를 청산하지 않고 KBS는 단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소통과 화합 프로젝트의 과제로 ‘갑을 문화 청산’을 선정하고 그 첫 순서로 아나운서를 예로 들었다.노보에 따르면 생존을 위한 아나운서들의 고군분투는 눈물겨운 수준이다. 프로그램 개편 때마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다. 아나운서실은 전쟁터로 변한다고 한다. 아나운서들의 목줄은 전적으로 PD들에 달렸다.KBS 아나운서들 “PD가 우리 목줄 쥐고 있어 눈치 안 볼 수 없다” 토로한 아나운서는 “개편 때는 PD가 무심코 요새 피부가 왜 그렇게 안 좋냐
MBC 기자 3인이 제기한 정직처분무효확인 소송에서 이들의 손을 들어준 서울고등법원 제1민사부 김형두 부장판사의 과거 재판이 눈길을 끌고 있다.김 부장판사는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됐다가 후보 매수혐의로 구속 기소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벌금형을 내리고 석방시켰다가 학부모단체로부터 “적극적으로 후보를 매수하고 2억원이라는 거금을 준 자는 석방하고 받은 자는 감옥행이라니 소가 웃을 판결”이라며 “법률상식, 법관의 양심을 의심받을 정도의 '화성인 판결'을 강행했다”고 강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김 부장판사는 ‘2012년 대선 직전 MBC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아들 김정남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대선 개입 의혹을 담은 트위터글을 올렸던 이상호 기자를 해고한 MBC의 항소를 기각한 담당 판사이기도 하다.김 부장판사는 앞서 2010년에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1심 무죄를 선고했다.김 부장판사는 1993년 의정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1995~1996년 서울지법 민사50부에서 우성그룹ㆍ한보그룹 회사정리사건 주심을 맡았고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ㆍ송무제도연구법관,
외부 매체에 자사를 비난하는 인터뷰를 하고, 한겨레신문과 관련한 리포트 제작을 거부했다가 징계를 받은 MBC 기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무효 소송에서 법원은 이들의 징계사유는 인정된다면서도 중징계는 지나치다고 무효 판결을 내렸다.지난 5일 서울고등법원 제1민사부는 김지경 MBC 기자 외 2인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정직처분무효 확인 소송에서 MBC의 항소를 기각했다.MBC 소속 김지경, 김혜성 기자는 지난 2012년 회사에 신고하지 않은 채 외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소속 부서장인 심원택 부장에 대해 ‘비정상’ 등의 인격 모독과 회사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가 정직3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외부 인터뷰 등과 관련한 취업규칙을 위반한 것이다.심원택 부장과 사측을 ‘비정상’ 집단으로 매도한 MBC 기자들당시 이들은 인터뷰에서 “심원택 부장이 [시사매거진] 2580 부장으로 발령났을 때 “심원택 같은 사람이 2580 부장으로 오다니 나름 역사가 깊은 프로그램인데 너무하다”는 내부의 평가가 있었다.(김지경)” “현재 MBC 내부에도 김재철 사장과 관련된 분들이 장악을 하고 망가뜨리고 있지만 그 안에서 힘겹게 싸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밖에서 보면 한 덩어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내정한 것 놓고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서청원 최고위원은 “박 이사장을 임명하는 건 부적절하고 독단적인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홍문종 의원은 “당을 박차고 나갔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에 싱크탱크의 수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김 대표는 친박계의 반발에 박 이사장을 내정해놓고도 최고위에 임명 안건안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은 1년 가까이 공석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친박계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박세일 반대’ 이유는 일단 박 이사장의 과거 전력이다. 박 이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당 대표를 맡던 당시인 2005년, 박 대통령이 주도한 행정중심복합도시법 원안 국회통과에 “수도분할에 반대한다”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던지고 당을 박차고 나갔다는 게 이유다. 이후 친박의 심기를 건드릴만한 행보도 있었다. 박 이사장은 2012년 총선 때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인 보수를 아우르겠다는 명분으로 보수신당 ‘국민생각’을 창당해 전여옥 전 의원을 영입했다. 당시 전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주도한 공천심사
박근혜 정부의 국정난맥상을 고스란히 드러낸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해 검찰이 5일 발표한 중간 수사결과가 예상치를 벗어나지 못하자 언론이 비판하고 나섰다. 검찰은 문건에 담긴 ‘박지만 미행설’ ‘십상시 비밀 회동’ 등이 모두 허위이며 이는 조응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자신들의 출세와 입지 강화를 위한 조작극이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국정농단 의혹은 전혀 건드리지도 못했다. 문건에 담긴 표면적 내용에 관한 사실여부만 결론 냈을 뿐, 구체적인 증언에 따른 수사는 하지 않았다. 안봉근 제2부속실 비서관이 경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문체부 차관의 민원을 이재만 비서관이 V(대통령을 지칭하는 듯)를 움직여 지시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 비서관의 인사 개입을 폭로한 것에 대해서도 밝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작년 12월 “찌라시에 나오는 얘기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던 대로 박 대통령의 발언대로 결론이 난 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른바 정윤회 문건이 예상대로 결론나자 언론은 일제히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기자가 기사를 쓴다는 게 얼마나 신이 나는 일인지 10개월 만에 새삼 느낍니다. 그러고 보면 자기 직업에 충실하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가 뒤섞여 용광로처럼 들끓는 취재 현장으로 돌아오니 반갑고 또 무척 흥분됩니다.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저는 잠시 다른 곳에서 색다른 경험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글을 붙들고 있으되 좀 더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공직의 여러분들과 인연도 맺고 그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좋은 친구도 만났습니다.개인적으로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편견과 선입견을 돌아볼 수 있었고, 보는 눈을 넓힐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한편으로는 공직 세계의 문제점과 필요한 개혁이 무엇인지 대략이나마 고민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대단한 위치에서 일한 것은 아닙니다만, 제 나름의 식견을 넓히는 데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만큼은 틀림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그래도 본래 제가 있던 자리로 돌아와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슈를 추적, 분석하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기자로서의 즐거움을 다시 누릴 수 있으니까요. 때론 직업이 주는
과거 산업화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흥행돌풍에 당황한 듯한 한겨레신문의 ‘과거와의 단절 혹은 깎아내리기’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통 천만이 넘는 관객이 본 영화에는 당시 사회 분위기를 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비춰보면, 이 담고 있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산업화 세대를 추억하는 복고적 코드에 반대하는 움직임처럼 보인다. 한 정치평론가는 “국제시장을 이념의 잣대로 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제시장은 대한민국을 건설한 과거 세대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추억을 담은 영화로서 세대간 화합의 메시지를 던지는 충분히 보수적인 시각을 담은 영화”라며 “과거와의 단절, 혹은 경멸로 세대간의 대립과 갈등이 주를 이루는 진보와 좌파들에게는 불편한 영화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했다.이른바 진보좌파 성향의 영화평론가들의 폄하 논란이 잇따르면서 오히려 보수우파 측의 강한 반발을 부르고 영화 흥행에 또 다른 요소로 등장하자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던 한겨레가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산업화 향수에 취해 뭐든지 오케이하는 맛 간 세대에 우리가 피똥싸” 20대의 증오 화두로한겨레는 5일 제하의 기사를 올렸다. 제목에서부터 기성세대에 대한 염증이 물씬 풍긴다. 연
‘대통령 저주’ 리트윗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임순혜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23일 해촉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임 위원이 ‘정치탄압’ 의혹을 제기했다.임 위원은 방심위가 해촉을 의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변호사와 의논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부당함을 알리는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문 역할을 하는 특위 위원에 대한 해촉 규정이 존재하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임 위원은 “트윗은 사진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와 사진 주소만 명기된 채 올려져 있는 트윗 두 가지로, 사진을 확인하지 못한 채 리트윗을 한 부주의로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사진 확인을 못했다’는 주장을 재차 펼친 후 “심의 직무와 관련해 불공정한 심의를 했거나 행동을 했다면 달게 (결과를) 받겠지만, 단순 리트윗 한 글과, 논문 표절 의혹 건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임 위원은 “해촉안 통과는 방심위와 새누리당과의 교감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본다”면서 자신이 불공정 방송에 대한 문제제기로 불이익을 당했다는 ‘정치적 탄압’ 주장을 펼쳤다. 이어 “계속 심의에 올라오지만 ‘문제없음’으로 끝나는 TV조선 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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