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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낙하산 인사 비판 않는 좌파언론

“청와대 인사 난맥상은 비판하면서 박원순 측근·보은 이사 비판 않는 건 이중잣대”

청와대의 인사 실패와 각종 공공기관 및 공영방송의 인사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날을 세워온 좌파진영 미디어비평지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무차별 측근 인사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는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도 다르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박 시장의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집중제기하고 있다. 이노근 의원은 박 시장이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주요 자리를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었거나 이념적 성향이 비슷한 인물로 채우고 있다고 집중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박원순 시장이 과거 자신이 재직했던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참여연대 등에서 일했던 지인들을 서울시와 투자 및 출연기관 주요 자리에 임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성과 무관하게 일부 시민단체, 선거참모진, 정치인 출신 인사들을 대거 공직에 영입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경우 민주노총 산하 전국증권산업노조 위원장을 지낸 이정원씨가 사장이다. 감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출신 지용호씨, 비상임이사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 보좌관 출신 오건호씨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부대변인 출신 이숙현씨다.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조선희 전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이며, 비상임이사는 차병직 전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이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는 박 시장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장백건씨가 감사로, 캠프 조직기획위원장 출신 최승국씨가 비상임이사로 와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노무현 정부 시절 양극화·민생대책 비서관을 역임한 이숙진씨가 대표, 희망제작소 이사 출신 이옥경씨가 이사장이다. 서울시복지재단 대표는 선거 때 박 시장에 대해 공개 지지 선언을 했던 임성규 전 서울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다.

이 의원은 “박 시장은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기관의 인사, 예산, 정책 등에서 서울시장의 권한을 이용하여 대선을 위한 전초기지로 악용하고 있어 서울시정이 농단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같은 박 시장의 인사를 둘러싸고 이 같은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지만 좌파언론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청와대의 인사 난맥상을 맹공하면서도 이 같은 박 시장의 인사 문제에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다만 박 시장 인사를 두고 여권의 맹렬한 공세가 이어지자 “선거철도 끝났는데 좀 내버려두시면 어떻겠느냐”는 박 시장 측 입장만을 보도했다.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 등도 다르지 않다. 박 시장의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 논란에 대해 아무런 비평 기사를 내놓지 않았다.

김승근 뉴스파인더 대표는 “청와대와 여권의 불공정 인사나 인사 난맥상을 비판하면서 박 시장의 보은인사, 측근인사에 대해선 침묵하는 건 누가 봐도 이중잣대”라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태도를 그대로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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