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 캠프가 불법 구전홍보단을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이 후보 캠프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정의화 의원, 본부장 정종복 의원)는 지난 달 9일부터 경선 하루 전날인 오는 18일까지 40일간 전국에 65명의 구전홍보단을 운영토록 한 사실이 이 캠프 내부문건이 유출되면서 9일 밝혀졌다.구전홍보단의 본 직업도 의료계 인사부터 자영업자까지 다양했다.문건에 따르면 이 후보 캠프는 서울 15명, 부산 10명, 광주 5명, 전북 5명, 대전 5명, 인천 5명, 울산 5명, 경남 5명, 경기 10명 등 총65명으로 구성된 구전홍보단에 1인당 일일 교통비 5만원과 식대 1만원 등 6만원씩 지원, 하루 390만원씩 총 1억5천600만원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이 후보 측은 이들 구전홍보단을 개인 혹은 2인1조로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일반 승객을 가장해 탑승한 뒤 이동과정에서 운전기사나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유도, 홍보활동을 전개하도록 했다.홍보활동 시간은 혼잡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을 원칙으로, 대상별(개인별)로 여론 및 반응을 탐색해 취합해왔다.또한 구전홍보 실시 전 전국 13곳 각 팀장들을 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의 큰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해 논란이 일었던 문제의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가 이 후보라는 주장이 재차 제기됐다.도곡동 땅의 실소유자가 이 후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김만제 전 포철회장의 98년 감사원 문답서를 공개했던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김동철 의원이 감사원 자료를 추가로 공개하고 나선 것.김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회장 외에 98년 포스코개발에 대한 감사원 감사 당시 조영수 부사장과 전금석 개발사업본부장, 박래권 팀장 등이 작성한 경위서와 문답서 내용을 공개했다.감사원 문답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조 부사장은 도곡동 땅의 소유자를 묻는 감사원 질문에 “전금석 본부장이 위 부지에 대해 얘기하고 며칠 지난 다음 지주를 만나보았더니 사실상 소유자가 특정인이고, 김만제 회장과 잘 아는 사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조 부사장은 또 소유자가 특정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사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그 정도의 정보는 사내에서 충분히 공유되는 정보이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전 본부장은 경위서에서 “(도곡동 부지개발사업)수익성을 검토한 결과 수지가 맞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 측은 30일 박근혜 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의 불법선거 행위와 막말에 대한 당 지도부의 엄중 경고와 함께 박 캠프의 자진 퇴진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전날 홍 위원장의 ‘이명박 필패론’ 발언에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이 캠프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망당 전문가 홍사덕, 정권교체를 또 가로막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박 캠프 홍사덕 위원장이 또 다시 이명박 필패론을 들먹였다”면서 “이명박이 필패면 박근혜도 필패이고, 곧 한나라당도 필패라는 사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냐”고 비판했다.박 대변인은 “해당행위로 당원 자격조차 얻지 못한 채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이 이제 망당까지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홍 전 의원의 망당 행위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홍 위원장의 과거 행태를 조목조목 지적하고 나섰다.그는 “80년대 중반 소위 ‘이민우 구상’으로 민한당을 망하게 하고, 90년대에는 DJ 옆에서 DJ의 대선패배에 일조했으며, 2000년에는 무지개연합을 망하게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2002년 대선 때에는 이회창 총재를, 2004년에는 무리한 탄핵으로 한나라당을 망당의 길로 몰아간 장본인이 바로 홍 전 의
최근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이끄는 당내 유일한 중립지대 모임인 ‘당 중심모임’이 주목을 끌고 있다.중심모임은 회장인 맹 의원을 비롯해 권영세, 임태희, 박진, 장윤석, 나경원, 이주호, 정문헌, 신상진, 김정훈 의원 등 원내 10명과 김성호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등 11명의 원외위원장이 몸담고 있으며, 총 19개 지역구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조직이다.그런데 이들이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향후 거취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8월 19일 있을 경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돼 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후보들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현재 당세는 사실상 거의 50대 50으로 반분되어 있어 특정 후보에 힘이 실리면 이 구도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중심모임이 오는 30일 ‘대선 전망과 중심모임의 선택’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결론은 나지 않았으나 이들은 사실상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임 회원 대부분이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성향도 박 후보 보다는 이 후보 쪽에 가까운 인사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맹 의원은 26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 캠프에서 박근혜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가 ‘현재진행형’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최근 이 후보 캠프로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최 목사와 관련된 인물이 현재까지 박 후보와 연관돼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캠프 박형준 대변인은 25일 “천벌을 받을 각오로 묻는다”며 여러 의혹들을 제기했다.박 대변인이 밝힌 제보내용에 따르면 박 후보는 당 검증 청문회에서 영남대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순제씨를 모른다고 했으나, 조씨는 최 목사의 다섯 번째 부인의 전 남편 아들로, 박 후보가 이사장 또는 이사로 재직하고 있던 명지원과 한국문화재단의 이사로 일했다.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은 조씨가 박 후보와 최 목사와의 관계를 규정하는 인물로까지 보도하고 있는데도 ‘그런 사람 알지도 못한다’는 박 후보의 답변을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그는 이 후보 가족 주민등록 불법 유출 과정에서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박 후보 캠프 전문가 네트워크위원장이자 사조직 마포팀장 홍윤식씨와 최 목사의 다섯 번째 부인의 사위 정윤회씨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내용도 있다고 했다.제보 내용에 따르면 정씨는 입법보좌관 신분으로 박 후보가 한나라당을 탈당해
당심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가 이명박 후보에 비해 열세로 분류됐던 PK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지르고 점차 차이를 벌려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당 대의원을 상대로 한 이 후보 캠프 내부조사에 따르면 본래부터 열세였던 TK 지역에 이어 PK지역까지 박 후보에 역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후보를 둘러싼 부동산 문제와 검증공세를 받으며 당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 한 두 달 사이 박 후보에 따라잡혀 이제는 오히려 10%p까지 밀리고 있다.이 때문에 이 후보는 최근 영남 지역을 자주 찾으면서 TK, PK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공약도 발표했다.이 같은 추세에 대해 박 후보 측에서는 13일 기자와 만나 “우리쪽 조사에서는 원래부터 TK, PK 모두 앞서고 있었다”며 “최근에는 PK에서 박 후보가 더욱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껏 고무된 표정을 지어보였다.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특히 “경선일(8월19일)까지 아직 한 달 이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그는 또 “일반 여론 지지율에서 이 후보와 5%p 차이만 유지한다면 우리가 100%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자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 캠프가 박근혜 후보를 상대로 한 각종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후보 측은 11일 오전 박희태 선대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고소-고발을 취하하라는 당 지도부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 측에 고소-고발 취하 의견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박 위원장은 “고소를 취하하라는 당명을 캠프 입장에서 거역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이 후보 측은 그러나 고소취하 입장이 관련 의혹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김씨의 부동산 거래 계약서 등 각종 자료를 당 검증위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이 후보 측 관계자는 “우리의 뜻을 김재정씨 측도 잘 알아듣고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결정은 검찰 수사가 계속될 경우 향후 대선정국에서 한나라당이 불리해 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고소-고발을 취하하라는 당내외 여론의 압박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박근혜 후보 측 유승민 이혜훈 의원, 서청원 상임고문과 경향신문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 △김씨가 대주주인 ㈜다스가 이혜훈 의원을 고소한 사건 △한나라당이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를 공격한 상대당 의원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이사철 당 법률지원단장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박영선 송영길 김혁규 김종률 김재윤 의원 등 5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한편 이 후보의 친인척 부동산 의혹 기사를 다룬 경향신문에 대해서도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은 수사의뢰서에서 “이들은 이명박 후보와 그 가족, 기타 관계인들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음해할 목적으로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수사기록이나 소송기록, 기타 관련 문서를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 열람했다”고 주장했다.의뢰서는 “또한 부정한 방법으로 주민등록표 등.초본을 열람하거나 그 등본 또는 초본을 취득하여 이를 사용한자들이므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세상을 밝히는 자유언론-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 Copyrights ⓒ 2005 프리존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앞서 박영선 송영길 김재윤 의원 등은 지난달 대정부질문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 후보의 BBK 관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혁규 김종률 의원도 같은 시기에 이 후보의 위장전입 의혹을 주장했다
검증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와 박근혜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중립지대 의원이 중재에 나섰다.당 중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맹형규 의원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분별한 상호공방에 대한 당의 강력한 대처를 주문하는 한편 공천시스템의 혁신을 촉구했다.분란의 근본적인 원인이 ‘공천’ 문제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5일 모임차원의 워크숍을 통해 내린 결정이다.그러나 중심모임을 비롯한 중립지대에 있는 여러 의원들이 이와 비슷한 주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주장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이번 주장 역시 실효를 거둘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의 막말공방이 수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 더 이상의 경고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맹 의원은 “지도부와 윤리위는 최근 금도를 넘어선 분란원인의 제공자에 대해 경선이 끝날 때까지 ‘당원권정지’ 등의 초고강도 징계를 내려 당 경선의 본래 취지를 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경선에서 승리했을 경우, 당의 화합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패배했을 경우에는 선출된 후보를 위해 무엇을 할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룰 논란과 관련해 강재섭 대표가 9일 ‘중재안’을 발표했지만, 잡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강 대표는 이날 유권자 총수(2006년 기준)의 0.5%인 18만5천321명에 여론조사 20%를 더한 23만1천652명으로 경선을 치르고, 여론조사의 경우 반영비율 최저점을 67%로 규정,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가중치를 산정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발표했다.그러나 당장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참모진들과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내 원칙이 바뀐 게 있느냐”며 사실상 ‘수용불가’ 입장을 전했다.캠프 한선교 대변인도 논평에서 “강 대표가 제시한 안 곳곳에서 고뇌를 읽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사람의 한표는 그 가치가 한표가 아니라 두표로 평가된다면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한 대변인은 “세계적으로도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이러한 등가성의 원칙을 무시하고 가중치를 적용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당헌 제82조2항에는 국민선거인단 유효투표 80%, 여론조사 결과 20%를 적용하는 것으로 명시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22일 법사위원회에 회부된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입장차가 커 사실상 법사위가 개회되기 조차 힘든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은 다시 전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절차를 밟기로 한 만큼 한나라당도 동참해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전 후보자의 지명자체가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소속인 안상수 법사위원장이 의사진행을 거부할 경우 다수의석인 열린우리당의 간사가 대신해서 회의를 주재해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헌법과 법률이 요구하는 절차를 거부하며 자진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 적격 여부는 표결로서 결론을 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치공세로 후보자를 상처 내 놓고, 상처 났으니 자진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청문회 과정에서 있었던 한나라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도 오늘 법사위에 인사청문 요청안이 회부되는 만큼 한나라당은 이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특히 안상수 법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