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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분, 오늘 홍준표 기자회견 최대변수

홍준표 전 혁신위원장, 강대표 중재안 비판할 듯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룰 논란과 관련해 강재섭 대표가 9일 ‘중재안’을 발표했지만, 잡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유권자 총수(2006년 기준)의 0.5%인 18만5천321명에 여론조사 20%를 더한 23만1천652명으로 경선을 치르고, 여론조사의 경우 반영비율 최저점을 67%로 규정,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가중치를 산정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장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참모진들과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내 원칙이 바뀐 게 있느냐”며 사실상 ‘수용불가’ 입장을 전했다.

캠프 한선교 대변인도 논평에서 “강 대표가 제시한 안 곳곳에서 고뇌를 읽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사람의 한표는 그 가치가 한표가 아니라 두표로 평가된다면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대변인은 “세계적으로도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이러한 등가성의 원칙을 무시하고 가중치를 적용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당헌 제82조2항에는 국민선거인단 유효투표 80%, 여론조사 결과 20%를 적용하는 것으로 명시돼있다. 그럼에도 가중치를 두는 것은 명백히 당헌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측이 중재안을 거부한 또 다른 이유는 10일 예정된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의 기자간담회에 대한 기대감도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 숫자만 바뀐 현재 경선 룰을 확정한 장본인이 홍 의원이고, 홍 의원도 박 전 대표처럼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실제 홍 의원은 여론조사 반영비율 문제가 불거질 당시부터 줄곧 여론조사 반영비율은 당원과 대의원, 국민선거인단의 유효투표율과 연동해야 한다며 박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홍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원칙적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 측에서는 홍 의원의 간담회 결과에 무게를 두고 강 대표의 중재안을 계속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이명박 시장 측은 이날 논의를 거쳐 오후 입장을 전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수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후 홍 의원의 간담회 내용은 강 대표의 ‘중재안’으로 일축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전 시장 측 관계자는 <프리존뉴스>와의 통화에서 “논의가 좀 길어지고는 있지만, 오늘 늦게라도 발표할 것 같다”고 했다. 중재안 수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이 관계자와 다른 측근 의원들 모두 함구했다.

강 대표의 중재안에 이어 10일 있을 홍 의원의 간담회가 경선 룰을 확정지을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출처: http://freezon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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