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총 1,373명을 사면·복권시킨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이번 사면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변 대표고문은 지난 29일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공희준 메시지 크리에이터와 함께 강동서 31회차 ‘윤석열의 자가당착 사면, 박근혜 지시였나’에 출연해 “이번 사면에는 누군지도 모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계된 사람들이 전부 사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희재 대표고문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안종범, 정호성 전 비서관, 장시호 씨가 과거 국정농단 수사에서 당시 윤석열 수사팀장이 원하는 답을 다해줬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엮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사면을 시켰으면 (안종범 수석은) 자신들의 수사를 도와준 사람일 것 아닌가”라며 “때문에 이번 사면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 등이 사면된 것에 대해 “문고리 3인방을 석방시키라는 여론이 있었는가”라며 “이건 박 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고는 문고리 3인방은 사면시킬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쪽 관련자들은 모두 사면하고 안종범 전 수석을 사면을 안했다는 건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지시대로 따라갔을수 있다는 얘기”라며 “윤 대통령 지지층의 30%가 영남권의 태극기 노인들밖에 없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말 한마디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락할 수 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그걸 서로가 아는 것”이라고 추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