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범죄단체를 결성해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두목 허모(4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박모(55)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최모(50)씨 등 14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 등은 2005년 10월 서울 종로구에서 지역 폭력배들을 모아 `서울 종로파'를 결성한 뒤 올해 2월15일께 서울 관철동 J유흥주점에서 술 접대를 해주지 않는다며 지배인 김모(35)씨 등 4명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최근까지 종로 일대 유흥주점 종업원과 노점상 등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곽모(34.구속)씨는 1월31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반포동 자신들이 운영하던 불법 오락실에 `쌍패기파' 조직원 조모(25)씨 등 5명이 몰려와 영업을 방해하자 조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작년 8월께 전모(24)씨 등 조직을 이탈한 3명을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로 집단 폭행하는 등 작년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탈 조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서울 강동구와 용산구, 일산시 등에 숙소를 마련, 조직원 4∼5명씩
제프 보그트 미국노총 산별회의(AFL-CIO) 국제경제정책전문위원은 2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양국은 노동자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는데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그트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열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한미FTA,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 워크숍에서 "NAFTA가 실행된 이후 북미 3국의 노동자들은 일자리와 수입의 감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심각하게 고통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4년 NAFTA 이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사이에 무역과 투자가 증가했지만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은 오히려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3년 미국의 무역적자는 750억 달러였으나 2005년 7천260억 달러로 급증, 경제회복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이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미국의 노동자와 환경, 농업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강철웅 민노총 정책국장은 "미국은 NAFTA 이후 10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으며 멕시코에 대한 무역흑자는 적자로 돌아섰다"며 "한국은 NAFTA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임수강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 보좌관은 "멕시코의 경우 N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9일 `보복폭행'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하루 종일 분주하고 긴장된 모습이었다. 짙은 남색 바탕에 흰색 줄무늬 양복을 입은 김 회장은 이날 오후 3시57분께 벤츠를 타고와 내린뒤 주위를 둘러보며 서둘러 청사 계단을 오르다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는 "개인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직접 폭행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청계산은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남은 계단을 올라 회전문을 통해 1층 폭력계로 들어갔다. 이에앞서 이날 낮 서울 가회동 김 회장 자택은 김 회장의 검은색 벤츠 차량을 비롯해 여러대의 차량이 드나 들어 김 회장의 출발시간을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고 한화 측이 `연막작전'을 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오후 1시38분께 검게 선팅한 벤츠 차량과 검은색 에쿠스 차량 1대가 출발했으며 10분 뒤에는 에쿠스 차량 2대가 다시 돌아왔고 이어 오후 3시18분께 에쿠스 차량이 또 출발했다. 한화측은 두 번 모두 차량 뒷 좌석에 머리가 벗겨지고 김 회장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자를 태워 가회동 자택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을
김종훈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수석대표는 26일 "우리는 선진 통상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FTA를 체결해야 했고 좋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이벤트홀에서 열린 `한미FTA 의의와 분야별 협상결과' 경제포럼에서 "옆에 (미국과 같은) 큰 시장이 있다면 역동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인 NAFTA를 예로 들며 "협정 체결 당시 캐나다에선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 코끼리 옆에서 자다 깔리는 것과 같다는 말도 나왔으나 15년이 지난 현재 양국의 거시지표는 모두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협상에 임할 때 ▲ 관세를 낮춰서 미국 시장의 접근도를 높이고 ▲ 불투명한 제도를 투명하고 선진화되도록 하며 ▲ 민감한 품목들은 지키자는 등 5가지 원칙을 염두에 뒀으며 이 원칙을 대부분 지켰다고 자평했다. 그는 협상의 결과를 각 분야별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섬유의 경우 대미 수출품의 61%(수입액 기준)를 즉시 관세 철폐했으며 얀포워드(원사기준)의 예외를 2억㎡(약 5억 달러)까지 얻어냈다고 말했다. 대미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
신장이 좋지 않은 형부와 죽마고우를 위해 자신의 장기를 기꺼이 내놓은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맞교환 신장 이식수술'에 동참한 최기하(45.여)씨와 조한구(59)씨가 그 주인공. 26일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따르면 최씨는 2년 넘게 혈액투석을 하고 있는 형부 박승래(56)씨를 위해 신장을 조씨의 친구 한남희(62)씨에게, 조씨는 신장을 박씨에게 기증키로 했고 이날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최씨는 "형부나 언니나 똑같은 내 가족이잖아요. 더구나 형부는 가장인데…"라며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나눌 수 있는 것은 나누며 더불어 살아야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환갑을 맞아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가 수술로 일정을 취소했다는 조씨도 "이 나이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니 정말 기쁘다"며 "나눔을 통해 환갑을 뜻 깊게 보낼 수 있어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전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1991년 이래 운동본부가 현재까지 진행한 신장이식 결연사업은 850건이지만 `맞교환'은 겨우 17건에 불과할 정도로 이번 기증은 특별한 사례"라며 "절망과 고통 속에 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분들께 감사하며 수술을 받은 사람들 모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9층 교육원에서 `한미FTA 협상 종합평가 및 분과별 평가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범국본은 작년 8월 외교통상부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자료를 기초로 `한미FTA 협상 종합평가 보고서'를 펴내고 "한미FTA 협상은 이익의 균형과는 무관한 `내주기 협상'이었다"고 주장했다. 범국본은 "무역구제와 자동차, 섬유 등 상품분야의 협상 실적은 저조했으며 의약품과 농업 등에선 심각한 양보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범국본은 미국 자동차의 2.5% 관세철폐 효과는 미미하고 섬유의 경우 `얀포워드'(원사기준) 예외품목도 6∼11개에 지나지 않으며 쌀을 제외한 모든 농업 품목을 정부가 사실상 개방했다고 지적했다. 범국본은 또 정부가 저작권 보호기간을 50년에서 70년으로 늘리고 법률 전문가들의 위헌 의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국가소송제도를 도입했다고 비판했다. 범국본은 "한미FTA 체결로 GDP(국내총생산)의 증가기대치는 0.22∼0.28%에 불과한 반면 무역수지는 4조 가량 적자가 날 것"이라며 "소비자의 후생 복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허구"라고 말했다. (서울
30일까지…12개 사립대 법대학장 참여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올바른 로스쿨법 제정을 위한 시민인권 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사법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로스쿨 법안)을 즉각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많은 학교가 정부를 믿고 (로스쿨 설립을 위한) 물적ㆍ인적 준비를 해왔으나 `특권 법조'를 옹호하는 일부 의원들과 법조계가 이를 방해해 왔다"며 "사법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변호사의 균등한 배출 기회를 보장하는 로스쿨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 연간 변호사 3천명 배출 ▲ 로스쿨의 인가기준 완화 ▲ 국고지원금의 로스쿨 지원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날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앞에서 조병윤 명지대 법대 교수와 석종현 단국대 법대 교수 등을 시작으로 전국 12개 사립대 법대학장들이 돌아가며 30일까지 단식 농성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engine@yna.co.kr(끝)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는 3살배기 아들을 살려주세요' 불특정 다수에게 동점심을 유발하는 거짓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20대 남자가 집유 기간에 또다시 똑같은 `사이버 앵벌이' 행각을 벌였다가 쇠고랑을 찼다. 자신이 운영하던 인터넷 쇼핑몰이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 중단되고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도 실패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백모(26)씨는 잔꾀를 냈다. 작년 11월 자신이 백혈병을 앓는 3살 아들을 둔 19살 미혼모라고 속인 이메일을 미리 구입한 이메일 주소 수집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낸 것. 백씨는 편지에서 "아들의 골수이식 수술비로 8천200만원이 나왔지만 돈이 없다" 면서 "아들 명의의 계좌로 도움을 주신다면 한 달 뒤 꼭 갚겠다"고 어려운 처지를 하소연했다. 눈물 없이 읽기 힘든 코 끝이 찡한 사연이었다. 내용이 워낙 그럴 듯 해 꿈에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가슴이 따뜻한' 사람 75명이 십시일반으로 1만5천원∼15만원씩 송금했다. 백씨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렇게 챙긴 돈은 250여만원.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이승철 판사는 거짓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네티즌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구속기
`한미FTA 무효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동지 장례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씨의 장례를 가족과 함께 치를 수 없다면 자체적으로라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미FTA 저지 범국본 오종렬 공동대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 인사 15명이 참석했으며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이었다. 이들은 유족이 허씨가 사망한 뒤 유해를 경기 안성 성요셉병원으로 옮긴 점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오종렬 공동대표는 "유족은 각서까지 써가며 허씨의 피부 이식수술을 강행한 대책위 몰래 허씨의 유해를 성요셉병원으로, 성남 화장장으로 옮겼으며 조문조차 허락하지 않고 있다"며 유족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허씨의 마지막 길을 유족과 함께 모시자는 것이 대책위 전체의 의견"이라며 "`유골을 화장해 미군기지에 뿌려달라'는 허씨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 유족에게 간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현 대표는 "분신 첫날 허씨를 봤을 때 매우 위독했지만 병원은 소생 가능성이 70%라며 소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며 "그러나 병원측의 설명이 거짓말이었다는 점이 드러났으며 병원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장 근처에서 분신을 시도한뒤 패혈증으로 숨진 허세욱씨에 대한 인터넷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신분(ID) `구미'는 16일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당신의 용기에 조합원들은 고개를 숙였다"며 "이제 편안히 가시고 반드시 FTA를 막아내 민중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적었다. `울산에서'는 "열사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숨쉬고 있는 동안 투쟁이라는 단어를 놓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허씨 관련 기사에 조의를 뜻하는 이모티콘 `▶◀'을 서두에 달고 허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astrophell'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목숨을 대의를 위해 바친 당신은 정말 의기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적었으며 `crso78'은 "FTA에 대한 고인의 걱정과 (분신을) 해서라도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려고 한 점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허씨가 비정규직인 직장 동료들에게 자신을 위해 모금하지 말라고 유서를 남긴 점에 대해 자신도 비정규직이라고 소개한 `hackmk'는 "나 같은 사람이 불쌍하게 가신 것 같아 무척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
지난 1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장 근처에서 분신을 시도한뒤 2주만인 15일 숨진 허세욱(54)씨가 직장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 작성한 유서가 공개됐다. 15일 `한미FTA 무효 민중민주 노동열사 허세욱 동지 장례대책위원회'가 공개한 유서에 따르면 허씨는 자신이 일하던 서울 H운수의 동료들에게 "모금은 하지 말아주세요. 전부 비정규직이니까"라고 당부했다. 동료들이 넉넉하지 않게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던 허씨가 직장 친구들에게 남긴 마지막 배려로 보인다. 그는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해서 전국의 미군기지에 뿌려서 밤새도록 미국놈들 괴롭히게 해주십시오. 효순ㆍ미순 한(恨) 갚고 (미군 기지에 유해를 뿌려서 내게 될) 벌금은 내 돈으로 부탁한다"고 적었다. 대책위는 "허씨가 민노총과 서울 H운수, 가족에 각각 1장씩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허씨는 평소 한미FTA 반대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 회원이었던 허씨는 지난달 29일 청와대 앞에서 한미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몸에 피켓을 메고 1인 시위를 벌였다. 16년간 택시운전사로 일하며 독신으로 살아온 그는 회사에서 노조 대의원으로 오랫동안 일했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1일 협상장 근처에서 분신을 시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허세욱(54)씨가 15일 오전 11시23분께 숨졌다. `허세욱 분신대책 특별위원회'는 이날 "유족이 대책위에 알리지 않고 허씨의 시신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경기 안성 성요셉병원으로 옮기고 있다"며 "현재 허씨의 장례절차 등 대책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허씨의 수술과 치료를 담당했던 한강성심병원은 "오늘 오전 허씨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켜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장례 문제 등으로 허씨의 유족과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유족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며 빈소를 한강성심병원에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H운수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해 온 허씨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으며 경기 안성이 고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허씨의 죽음은 전적으로 노무현 정권 탓"이라며 "한미FTA 무효화와 노 정권 퇴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 정문 앞에서 인화성 물질을 붓고 불을 붙여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허씨는 4
한국노총은 대선후보와의 정책연대 여부를 묻는 제1차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의 76.21%가 찬성해 정책연대 방침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노총은 조합원 65만8천28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33만7천976명이 투표에 참가(투표율 51.34%)해 이중 25만7천58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한노총 관계자는 "노총의 대선정책과 공약을 각 후보의 공약과 비교ㆍ분석한 뒤 정책연대 할 특정 대선후보를 선택하는 제2차 조합원 총투표를 10월 말∼11월 초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김지학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건사연) 공동대표는 11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학교보건교육진흥법(가칭)이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를 위한 보건교육진흥 토론회'에서 "인구의 4분의 1이 생활하고 교육 활동이 주를 이루는 학교에서 보건교육이 소홀히 다뤄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웰빙 의식이 높아지면서 건강 수준이 `삶의 질' 향상의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학교보건법은 교육부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보조적 법령으로만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 안전사고는 서울지역이 2003년 3천400여건에서 2005년 4천600건, 경기 지역 3천900여건에서 6천300여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청이 주관한 보건교사 응급처치 교육은 전무하다시피 했다고 김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학교보건교육진흥법에 학생의 발달 단계에 따른 보건교육의 목표와 과정, 연간 보건교육시간 등에 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해야 하며 건강에 대한 학생과 교직원의 알권리와 자기결정권, 비밀보장권 등 구체적인 내용이 규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건사연은 4월3일부터 4일간 전국
방문취업제가 시행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9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방문취업 자격을 신청하거나 연장하려는 사람들로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문취업제란 기존에 방문동거 또는 비전문 취업 자격으로 입국했거나 입국을 희망하는 해외 동포들 가운데 만 25세 이상으로 일정 요건을 갖췄다면 체류 자격을 방문 취업으로 변경해 주는 제도다. 이날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방문취업사증(H-2)으로 변경 및 문의하려는 중국인들이 몰려 오후 3시 현재 12개의 창구에 1천600여명이 다녀갔다. 그러나 중국인의 비자업무를 담당하는 2층의 순번 대기표는 700여명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방문취업제를 시작한 이래로 지난 5일까지 서울사무소에서만 1만4천416명이, 전국적으로 3만527명이 방문취업비자를 받았다. 중국 심양에서 4년 전 입국해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윤성화(46)씨는 "낮 12시30분께 왔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은 줄 몰랐다"면서 "오늘 비자 업무때문에 일부러 일 안 나가고 왔는데…"라며 초조한 모습으로 대기순번표를 만지작거렸다. 흑룡강성에서 왔다는 원화순(61.여)씨는 "오전 10시부터 와서 기다렸는데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