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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정운찬 전 총장 대선포기 아쉬워"

부분적 영어공용화, 고시제도 폐지 주장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9일 오후 서울대에서 열린 법대 초청 강연에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선을) 접는 것을 보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청년정신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경기고-서울대 출신의 엘리트는 남들이 만들어주는 환경에선 순조롭게 갈 수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상황에서 리더십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82년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한 그는 자신도 창조적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타인의 눈에 `무모하게' 비칠 수 있는 대권 도전도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나라당 경선후보라는 내 도전의 도착점은 아마도 패배일 듯"이라며 "그러나 패배에서 중요한 점은 그 속에서 내 목소리와 비전을 어떻게 심을 것인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국제화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시대를 맞아 눈앞에 펼쳐진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선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핀란드와 아일랜드 등 강소국들이 강력한 산업기반 없이 급성장한 이유는 국민 대다수가 영어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토플 등 입시 영어공부를 지양하고 자신의 전문분야와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공교육이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서비스와 지식산업 등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부문에서 영어 공용화를 부분적으로 실시토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강연을 듣는 학생들이 법대생인 점을 감안해 `사법고시 폐지론' 등 고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고급 공무원 채용을 위한 일정한 형태의 테스트는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러나 현재처럼 시험을 한번 통과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직무능력에 대한 평가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할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을 흡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관료 임용제도가 변화해야 한다. 소수의 고시 합격자가 평생 `마피아'를 형성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역동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후배들이 넓은 초원을 누비는 용기와 배포를 가진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강연을 끝 맺었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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