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4년 연임제'. 대통령제 아래에서 가장 이상적인 체제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지만, 이 역시 단점이 없지는 않다. 거론되는 문제점은 크게 5가지. △1기 행정부(초기 4년)의 재선을 겨냥한 인기영합주의 정책 △금리인하 압력 등 과도한 경기부양 △특정정당의 독주 가능성 △재선 실패시 국정혼란 가중 △개헌 추진 과정의 정국불안 등이다. 정책의 일관성, 정국안정 등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4년 연임제' 개헌 추진에 앞서 신중히 따져봐야 할 대목들이다. 첫째 대통령 개인의 입장에서 '자신의 재선'과 '여당의 정권 재창출'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1기 행정부에서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 온갖 '선심성 정책'들을 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재선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진 여당의 전폭적인 지지도 뒷받침된다. 이처럼 '포퓰리즘적 정책'을 쏟아내고 난 뒤의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둘째 재선 1년 전부터 경기를 띄우기 위해 갖은 거시경제 정책들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무리한 재정정책이 동원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재정수지 악화는 불가피하다. 또 중앙은행에 대한 정부의 비공식적인 금리인하 압력도 예상된다. 지난 1980~90년대
한 골프장이 이용객들에게 콘도 이용권을 단돈 1만원에 판다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반(反) 덤핑' 규제를 받을까? 정답은 '아니오'다. 특정 서비스를 원가 이하로 제공하는 '미끼서비스'가 있더라도 그것이 전체 서비스 가운데 일부에 한정된다면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패키지 상품 등을 만들 때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원가 이하의 가격을 적용하더라도 공정위의 제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앞으로 잇따라 출시될 유무선 통신 결합상품들도 '미끼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정위가 8일 LG텔레콤의 요금제 서비스 '기분존'에 대해 '적법' 판단을 내린 것은 이같은 의미를 가진다. 공정위가 패키지 상품내 특정서비스의 초저가 판매에 대해 '적법' 판단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분존 서비스는 특정지역(반경 30m) 내에서 유선전화를 상대로 전화를 걸 경우 3분에 39원의 요금을 적용하는데, 이는 LG텔레콤의 표준요금(3분에 324원)과 비교할 때 8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러나 해당지역 밖에서 전화를 걸거나 해당지역 내에서라도 휴대폰을 상대로 전화를 걸 때는 일반요금 차이
'반값아파트'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정부가 조목조목 지적하고 나섰다. '2007년 경제운용방향 참고자료'라는 형식을 빌려서다. 정치권에 등 떠밀려 '울며 겨자먹기'로 시범실시하겠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못마땅한 탓이다. 한나라당이 내놓은 '토지임대부 분양제' 뿐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환매조건부 분양제'도 정부의 '직언'(?)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우선 토지임대부 분양제에 대해서는 5가지 문제점이 제기됐다. 정부는 첫째 우리나라는 택지로 활용할 국·공유지가 부족하다고 했다. 국유지가 넉넉한 싱가포르 등과는 다르다는 얘기다.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지난 1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 주한미군 부지 등 공공용지가 충분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거기에는 다 (별도의) 용도가 있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둘째 택지를 마련할 수 있더라도 시행 과정에서 막대한 재정부담이 요구된다고 했다. 주거 문제가 아무리 중요해도 재정투입에 있어 우선순위가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것. 셋째 겉으론 분양가가 낮아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택의 자산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임차기간이 끝나고나면 세입자의 이익이 전무하다는게 정부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