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적 시장에서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는 이영표(30.토튼햄)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행(行) 풍문에 대해 그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9일 "지난 해 8월 첼시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쎈은 그러나 이영표가 옛 스승인 거스 히딩크(61)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첼시에 동반 입성할 것이라는 이적설에 대해 "현재로서는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지쎈은 "이영표의 AS 로마(이탈리아)행이 추진됐던 작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가 제안을 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영표가 첼시행을 어떻게 거부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영표의 이적설은 최근 그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 데려갔던 히딩크 감독이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조기 퇴진과 동시에 첼시로 옮길 지도 모른다는 네덜란드, 영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덩달아 불거지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
한국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7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챔피언 그리스와 원정 A매치를 벌인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성인축구대표팀이 2월7일 오전 5시(현지시간 6일 저녁 8시) 영국 런던에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햄의 홈구장 크레이븐 카티지 스타디움에서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우승팀 그리스와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스전은 새해 첫 축구 A매치로 원정 평가전은 작년 6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치른 가나와 친선경기(1-3 패) 이후 처음이다. 축구협회는 "2월 6-7일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로 올해 7월 아시안컵 본선 출전을 앞둔 성인대표팀이 전력을 평가받을 좋은 기회이고 강팀과 원정 평가전을 치러봐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아 이번 경기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양국 축구협회는 경기 개최에 합의를 하고 마케팅, 숙소, 항공편 등 세부 사항 논의만 남겨뒀다. 그리스는 FIFA 랭킹 16위로 한국(51위)보다 상위권에 있는 팀이다. 오는 12일 입국하는 베어벡 감독은 그리스전에 프리미어리그 삼총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옛 유고 연방 출신의 이비차 오심(66)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새해 인터뷰에서 "지금 이대로는 일본축구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갈 수 없다"고 말해 일본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지쿠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오심은 "꿈과 현실은 다르다. 어려운 현실을 아는 것이 오히려 꿈에 가까워지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심은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에 가입했고 시리아, 바레인, 이라크, 태국이 힘을 늘렸다.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기존 강호도 경시할 수 없다. 아시아 축구는 빠르게 진보하고 있다"며 "일본이 큰 걸음을 내걸어도 쉽게 따라잡을 수 없다. 너무 큰 걸음을 걷다보면 굴러버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오심의 발언은 전임 지쿠 감독이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한다'고까지 했던 일본축구 환상론과 대조적이다. 오심은 일본축구의 제1 과제로 '골 결정력의 부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