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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승부차기 실축 '또 골대 불운'

미들즈브러, FA컵 8강행..박지성과 3월11일 맞대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잉글랜드 무대 두 번째 출전에서 또 골대 불운에 울었다.

이동국은 후반 막판 투입돼 슈팅 네 개를 때렸지만 승부차기에선 골대를 맞췄다.

미들즈브러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5라운드(16강)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챔피언십리그)과 재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이동국은 후반 41분 호주 국가대표 마크 비두카 대신 교체 투입돼 나이지리아 출신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투톱 공격수로 남은 후반 4분과 인저리타임(5분), 연장전 30분까지 총 39분을 소화했다.

이동국은 그라운드에 들어간 뒤 3분 만에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웨스트 브로미치 골키퍼 딘 킬리가 가까스로 쳐냈다.

잉글랜드 축구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은 이동국이 빼어난 기술로 깜짝 놀랄만한 슛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연장 전반 5분 스튜어트 다우닝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고 연장 후반 3분에도 25m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2분 뒤 스튜어트 파나비의 크로스를 받아 때린 슛도 오른쪽으로 비켜갔다. 이동국은 후반 막판 투입됐지만 네 개의 슈팅을 때리며 두 경기 연속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들즈브러는 전반 26분 대런 카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8분 비두카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연장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이동국은 아쉬운 실축을 하고 말았다.

선축을 한 미들즈브러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승부차기 1-1에서 힘차게 공을 찼지만 왼쪽 골포스트 밑둥을 맞혔다.

미들즈브러는 4-4에서 여섯 번째 키커 조지 보아텡이 킥을 성공시키고 웨스트 브로미치의 마지막 키커 셰릴 맥도널드의 킥이 빗나가 힘겹게 FA컵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동국은 "승부차기 실축이 마음에 걸린다. 빨리 잊어야겠다"고 말했다.

FA컵 8강에 오른 이동국은 3월11일 오전 2시30분 미들즈브러의 홈구장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박지성의 맨유와 맞대결을 벌인다.

축구대표팀 동료 이동국과 박지성은 한 번도 맞대결한 적이 없다.

이동국은 앞서 3월3일 자정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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