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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대구실사 4개 시설 '논스톱 강행군'

'7시간40분 논스톱 강행군.'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하 세계육상) 유치 신청을 한 대구의 수능시험은 단 하루에 끝났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사단은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 선수촌.미디어촌, 총회장(EXCO.대구전시컨벤션센터), 본부호텔(인터불고)을 쉼없이 둘러봤다.
헬무트 디겔(독일) IAAF 부회장이 이끄는 실사단은 대구 시내 한정식집에서 한 점심식사 시간을 빼면 단 1분의 여유도 없이 발길을 재촉했다.
주 경기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 실사에 가장 긴 두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디겔 단장 등 실사단원들이 대부분 선수 출신이라 그다지 피곤한 표정을 짓지는 않았다. 하루 전 호주 브리즈번에서 장시간 비행 끝에 도착했지만 대구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흔쾌히 손을 들어 답례했다.
IAAF 실사는 지난 17일 끝난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실사와 비교하면 기간은 4분의 1, 규모는 절반 정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 실사단은 IOC 위원 3명을 포함해 실사단원만 16명이었던 비해 대구는 8명의 단출한 팀이 기민하게 움직였다.
평창 실사가 알펜시아 리조트 등 여러 시설을 둘러보느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긴 호흡'으로 이어졌다면 대구 실사는 마치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가는 것처럼 단숨에 진행됐다.
평창 실사 현장에도 다녀온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평창의 경우 17개 분야별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질의, 응답을 주고받는 절차로 진행됐다. 일정도 훨씬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 세계육상 유치위는 "오전 경기장 프리젠테이션 때 예상하지 않았던 질문 두 개가 나왔지만 무리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대구에 앞서 시험을 치른 모스크바(러시아), 바르셀로나(스페인), 브리즈번(호주)도 대부분 하루 이틀에 실사를 마쳤다.
대구의 실사가 빨리 진행된 데는 비교적 완벽하게 구축된 인프라도 한몫했다.
평창 실사 때는 기후, 지형 등 자연조건과 각 경기 시설 건립의 재정적 기반을 세밀하게 따져봐야 했지만 대구는 메인 인프라인 월드컵경기장이 이미 완공돼 IAAF의 1등급 스타디움으로 인증까지 받은 상태라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대구=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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