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인사. 현 정부 마지막 CEO 인선 연이어 관가와 공기업, 국책 금융기관들이 한겨울 속에 뜨거운 '인사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공룡급' 공기업들이 벌써 후임 최고경영자(CEO) 인선 레이스에 들어간 데 이어 핵심 경제부처 차관급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어서 참여정부에서는 사실상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경제부처.공기업 인사를 둘러싼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재경.산자부 차관 인사..1급도 연이어 4일 정부 관계당국에 따르면 핵심 경제부처인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에서 빠르면 이번 주부터 차관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사적체를 겪고 있는 재경부에서는 박병원 제1차관과 진동수 제2차관의 거취가 관심이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경부 차관 두 명이 동시에 나가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이들 모두 공모절차가 진행 중인 금융기관의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두 명 중 한 명은 자리를 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임 차관으로는 김용민 조달청장(행시 17회), 김대유 통계청장(행시 18회), 김성진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행시 19회), 조성익 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행시 20회), 임영록 재경부 차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는 북한 은행들과 거액의 달러화를 거래하게 되면서 계좌 개설에 앞서 홍콩상하이은행(HSBC) 뉴욕지점에 위폐감식을 요청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일 보도했다. 북한측 위폐 거래 당사자로 지목돼 온 BDA의 조지프 맥러플린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미 재무부에 보낸 서한(10월 18일자)에서 "가족이 경영하는 소규모 금융기관으로 화폐를 대량으로 감식할만한 최신 장비나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밝히고, HSBC는 위폐 적발시 즉각 통보해왔다고 덧붙였다. 뉴욕 소재 헬러 어만 법률회사 소속인 맥러플린 변호사는 거액(wholesale) 예치금은 HSBC에 위폐 감식을 요청했으며 북한 계좌들은 대부분 거액 계좌로 간주돼 뉴욕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BDA가 1994년 두 차례 위폐를 적발해 경찰과 마카오 당국에 보고, 위폐 거래인들이 기소된 점을 시인한 데 이어 위폐 거래 용의자중 한 명은 중국으로 달아났다고 밝혔으나 이 사건이 북한과 관련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당시 언론들은 북한인 두 명이 위폐가 섞인 18만달러를 이 은행에 예치했다가 적발돼 체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뉴욕 시민들에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적 표현인 니거(검둥이)라는 말을 쓰지 않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이 1일 뉴욕시 의회에 발의됐다.결의안 발의에 앞장 선 리로이 콤리 시의원이 이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는 힙합 가수 커티스 블로 워커와 뉴욕시 공동체 지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이들은 이 결의안이 최근 젊은이와 연예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이 말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워커는 "우리 자신을 더 이상 니거로 보지 않을 필요가 있다"면서 "흑인 역사의 달인 2월과 그 이후에도 이 말을 쓰지 않기를 힙합계에 요구한다"고 말했다.니거라는 말은 지난 수세기동안 흑인들을 모욕하고 깔보는 표현으로 사용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부에서 친근감이나 동지애를 내포한 용어로 거부감없이 사용돼왔다.힙합 문화는 특히 가요계와 연예계에 이 말을 전파시키는 요인이 됐으며 이로 인해 일부에서 일반인들도 이 말을 쓸 수도 있는 말로 간주하는 의식의 변화를 가겨온 것으로까지 지적되고 있다.니거라는 표현은 특히 유명 시트콤인 사인펠드에서 크레이머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마이클 리처즈가 지난해 공연 도중 야유를 한 흑인 관객에게 분노에 가득차 험한 말을 늘
미국은 이란이 이라크 민병대에 개입하고 핵개발을 포기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란에 공세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구체적으로 걸프 해역에 군사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라크, 레바논에서의 이란 행동에 대해 훨씬 더 공세적으로 응수하겠다고 천명했다. 양국간의 현재와 같은 막후 대결은 까딱 잘못하면 전면전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대결은 지금 이라크를 무대로 벌어지고 있다. 이란은 걸프 지역에서의 미국 주도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으면서 동시에 이란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라크 총리를 곤경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란과 미국은 말로뿐만 아니라 이제 서로 펀치를 날리고 있다. 지난 20일 카발라 지역에서 미군 4명이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군 1명은 전투중에 사망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사건은 이란 요원들이 자행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지 않다면 배후에서 조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적들의 무기와 복장 등을 종합해 볼 때 매우 치밀하고 보통 볼 수 없는 방법을 사용한 것에 미뤄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사의 분노', `게임의 여왕' 등의 대중소설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셸던이 사망했다. 향년 89세. 셸던의 25년 친구이자 개인홍보책임자인 워런 코원은 셸던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아이젠하워 메디컬센터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코원은 셸던이 부인과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며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고, 친구였다"고 애도했다. 1917년 미 시카고에서 독일계 유대인 아버지와 러시아계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셸던은 20살 때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대본 등을 쓰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공군 조종사로 세계 제2차대전에 참전한 뒤에도 영화사인 MGM과 파라마운트에서 뮤지컬과 영화대본을 계속 썼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시나리오 작가로 주목받은 때는 1947년. 그해 캐리 그랜트와 셜리 템플이 주연한 영화 `독신남과 사춘기 소녀(The Bachelor and the Bobby soxer)'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1960년대 접어들어 TV방송작가로 진로를 바꾼 그는 `내 사랑 지니(I Dream of Jeannie)' 등 시트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을
북한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계좌 동결문제가 미국과의 회의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추가 핵실험 계획을 발표해야할 압박을 느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북한정부와 가까운 이 소식통이 북한 관리의 브리핑을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측이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결과를 제시했지만 증거가 부족하며, 북한은 내달 8일 열리는 6자회담에서 좌절감을 표현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이 이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북한은 6자회담에서 추가 핵실험 계획을 발표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이날 6자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의 지원을 업고 영변 핵시설에 대해 일종의 `무력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북한이 지금까지 내놓은 제안은 고작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 복귀를 허용하는 정도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0년간 영변 핵시설에서 인출한 폐연료봉을 재처리, 핵무기 10개를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확보한 북한으로서는 이제 핵시설의 동결을 검토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나쁜
쿠바 국영 TV가 와병중인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비디오 녹화 화면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0일 방송했다. 약 10분 정도 방송된 비디오 화면은 29일 녹화됐으며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카스트로 병문안 장면을 담고 있다. 방송 화면에는 카스트로가 아르헨티나 유력 일간 클라린 인터넷판의 주요 뉴스를 브리핑 받는 장면이 들어있다. 두 발로 서있는 카스트로는 몸무게가 빠져 나약해 보이던 이전 화면에 비해 정신도 또렷해 보이고 체중도 불어난 모습이었다. 방송에 나타난 카스트로의 옷 차림은 육상 경기 선수 보온복(保溫服) 비슷한 것으로 빨강, 파랑, 백색이 섞여있었다. 방송은 카스트로가 앉아서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장면도 보여줬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 녹화 방송에서 "피델이 밝혀왔듯이 우리는 이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았으며 나아가 우리가 승리했다는 말을 해야할 것"이라고 카스트로의 건강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차베스는 카스트로와 세계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토론했으며 카스트로는 자신의 생각과 분석에 있어 "항상 그렇지만 매우 명쾌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나간 이날은 지난해 7월31일 장출혈 수술로 권력을 잠시 이양한다는
프랑스는 모델의 건강에 관한 기존규칙이 엄격하기 때문에 말라깽이 모델들의 출연을 금지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디디에 그룸바흐 프랑스 패션연맹 회장이 22일 말했다. 스페인은 작년 9월 체중이 일정 기준 이하인 모델을 마드리드 패션쇼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했다. 뉴욕 패션쇼 주최자들도 말라깽이 모델 출연을 갑작스레 금지하지는 않더라도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이달에 발표했다. 그룸바흐 회장은 "젊은 여성들에게 세심하게 정보를 알려줘야 하지만 더 이상 규제할 필요는 없다"면서 프랑스의 경우 젊은 모델들은 진작부터 엄격한 건강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패션역사를 보면 통통한 모델과 날씬한 모델이 모두 있었다고 지적하고 "패션의 역사를 존중해야 하며 날씬함을 건강하지 않은 것과 연관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션계는 초 말라깽이 모델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디자이너와 모델들은 말라깽이 모델이 젊은 여성과 소녀들의 거식증 등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와 패션업계 간부들은 병적으로 깡마른 모델의 출연을 막기 위해 거식증 등 섭식장애가 없다는 건강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패션쇼에 출
벨기에 고공낙하 클럽에서 한 남자를 두고 두 여성이 경쟁을 벌이다 한 여성이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희생자의 친구이자 연적관계에 있었던 여성에게 의심이 눈길이 쏠리고 있다. 25일 더 타임스 온라인 판에 따르면 네덜란드 남성 마르셀은 엘스 클로테만스(22)라는 아가씨와 두 자녀를 둔 기혼여성 엘스 반 도렌(37)과 사귀고 있었다. 경찰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보아 클로테만스가 도렌의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도록 몰래 손질을 해 결국 도렌이 4천m 상공에서 떨어져 죽었다며 클로테만스를 기소했다. 이들은 벨기에 오프글라비크 지방에서 낙하훈련을 했는데 마르셀과 클로테만스의 낙하산은 아무 문제없이 잘 펴졌으나 도렌의 낙하산은 끝내 펴지지 않고 땅에 떨어지면서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 도렌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안전모에 장착된 카메라를 작동시켜 자신이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조치를 취했음을 기록으로 남겼다. 경찰은 "도렌의 비디오를 정밀 분석한 결과, 누군가가 도렌의 낙하산이 펴지지 못하도록 엉뚱한 손질을 했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경찰은 2개월간의 수사를 거쳐 클로테만스를 살인혐의로 기소했는 데 물론 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
폐암 환자와 가족이 KTG(옛 담배인삼공사)와 국가를상대로 낸 국내 최초의 `담배소송'에서 25일 원고가 패소하자 금연운동을 펼쳐온 금연 단체와 소비자 단체들은 실망스런 판결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금연운동협의회 이복근 기획부장은 흡연과 폐암의 (개별적)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다는 이번 판결은 이제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항소해서 KTG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부장은 법원에서 흡연의 유해성에 면죄부를 준 것은 청소년이나 금연자들에게 다시 담배룰 피우게 함으로써 국민 전체에 해악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 회장도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전 세계가 아는 사실임에도 재판부가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는 것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나서서 금연 운동도 하고 있는 마당에 흡연과 폐암의 인과 관계가 없다는 판결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한국소설가협회 강인석 사무국장도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국가가 담배 제조와 판매를 사실상 관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세금을 걷고 있어 국가가 담배 피우는 것을 조장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금속 가격 급등으로 쇠붙이 도둑이 늘면서 치안이 안전하다는 싱가포르의 도시 이미지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 24일 싱가포르 경찰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전체적으로 범죄건수가 10% 감소했으나 유독 쇠붙이 관련 범죄가 2005년 526건에서 2006년 1천92건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도난당한 쇠붙이는 범죄조직 카룽 구니 조직원들에 판매된다"고 밝히고 그 종류도 맨홀뚜껑, 피뢰침, 동케이블 등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이같이 범죄가 급증하게 된 것은 작년에 사회 인프라 구축에 금속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공급이 달리고 투기세력까지 합류하면서 금속가격이 폭등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데 특히 구리의 가격은 2배나 올랐다. 싱가포르는 지난 해 다국적 인력 컨설팅업체 ECA 인터내셔널이 아시아 이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깨끗한 공기와 인프라, 낮은 범죄율 등으로 지구촌 257곳 중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꼽힌 바 있다. (싱가포르 로이터=연합뉴스) rjk@yna.co.kr
양민 집단 학살 협의로 이라크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있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의 사촌 알리 하산 알-마지드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24일 말했다. 마지드는 법정 심리 과정에서 그가 촌락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구금하며 즉결 처형을 명령했다는 정보 자료를 검사가 제시하면서 "나라면 이라크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하자 "사과할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는 "내가 이라크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잘못된 일을 했다면 누구에게라도 기꺼이 사과할 것을 신에게 맹세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드는 1988년에 쿠르드족 마을에 대한 집단 학살 등 '안팔"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전직 바트당 고위 간부 5명과 함께 재판을 받고있다. 화학무기를 사용해 케미컬 알리로도 불리는 마지드는 이미 소개 명령을 무시한 쿠르드족을 모두 처형하도록 명령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날 법정에는 모두 20건 이상의 자료가 제출됐으며 이 중에는 쿠르드족 전사인 타하 아흐메드의 가족 전체가 한 쿠르드 촌락에 대한 공중 폭격으로 몰사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열린우리당의 신 당논의와 관련, "이제는 신당론, 통합론 전부를 지역당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신당 을 얘기하는 사람 모두가 지역주의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여당의 탈당사태에 대해 "아주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당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자"며 "신당하겠다는 사람과도 협상하 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당적 정리 여부에 대해 "대통령의 당적정리가 (신당의) 조건 이라면 내가 당을 나가는 것이 좋은 일 아니겠느냐"며 "제게 그런 뜻을 전해주던지, 대통령 없으면 이 당에 앉을 테니까 당을 나가달라고 하면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2008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뉴욕주)의원이 24일(현지시간) 훌륭한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클린턴 의원이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로 "클린턴 의원이 민주당원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와 철학적으로 그리고 정책적 관점에서 동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또 클린턴 의원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체니 부통령은 그동안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해왔다. 이와 함께 체니 부통령은 의회의 이라크 미군 증파 반대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서 "의회의 반대가 우리를 가로막지를 못할 것이며 오히려 의회의 반대는 군의 입지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니 대통령은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고 거듭 밝히면서 "우리는 의회와 자문을 계속 구하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팔레스타인 해법을 다룬 '팔레스타인:아파르트헤이트가 아닌 평화를'이란 제목의 책을 출간해 수개월째 논란의 와중에 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이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매사추세츠 보스턴 교외 월샘에 있는 브랜다이스대학을 방문한 카터 전 대통령은 책 제목에 '아파르트헤이트'란 용어를 사용해 유대인 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야기했다는 점을 알고 있고 말했다. 그는 이 용어가 자극적이라는 것을 알고도 선택한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에는 이로 인한 의제가 설정돼 많은 긍정적인 토론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 책이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 지역의 상황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청중들에게 직접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을 방문해 볼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카터는 짧은 연설에 이어 대학측이 미리 선정한 15개항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카터 전 대통령과 토론을 원했던 하버드대학 법학과 앨런 더쇼위츠 교수는 입장이 불허돼 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당초 브랜다이스대학은 더쇼위츠 교수와의 토론을 조건으로 카터 전 대통령을 초청했으나 카터는 아무런 조건없이 방문만 하겠다는 입장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