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란 전쟁 여파로 방중 1박 2일로 축소… 5월 중순 베이징 회담

전쟁 여파로 연기된 방중 일정 5월 중순 재확정
2박3일→1박2일 일정 단축… 베이징서 미·중 정상 재회
종전 전제설엔 선 그어… 무역위 구상·대만 문제도 의제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연기된 뒤 5월 중순으로 재조정됐다. 전체 방문 기간은 당초 2박 3일에서 1박 2일로 단축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중국에서의 회담이 5월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추후 발표될 일정에 따라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답방을 워싱턴DC에서 주최할 것”이라며 “정확한 날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당초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추진됐으나,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새 일정을 조율해왔고, 최종적으로 5월 14~15일 1박 2일 일정으로 다시 잡았다.


레빗 대변인은 재조정된 방중 일정 전까지 종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란 전쟁 기간을 약 4~6주로 추정해왔다”며 “그러니 당신은 그것을 계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두 정상이 그는 종전이 회담 재조정의 전제 조건이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AP통신>은 레빗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전에 전쟁이 종착점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적 어조를 내놨다고 분석했다.


이날 레빗 대변인도 “대통령은 5월 14~15일 방중을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 작전 기간 미국에 머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시 주석이 이해했다”며 “그는 연기 요청을 이해했고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번 역사적인 방문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시 주석과 함께할 시간을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기념비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또 올해 하반기 워싱턴에서 열릴 시 주석 부부의 답방 행사와 관련해서는 “양측 대표단이 역사적인 방문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 방중이 성사되면 두 정상은 약 7개월 만에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농산물과 항공 부품 등 일부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무역 분쟁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새로운 협의체 구상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분쟁 조정을 위한 상설 협의 구조로 ‘미·중 무역위원회’ 설치 방안이 거론된다. 아울러 대만 문제, 관세 정책, 에너지 안보 등 핵심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관세 갈등 이후 사실상 ‘휴전 상태’에 들어간 양국 경제 관계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어떤 틀로 재정비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