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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북극 상공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정육각형 형상이 회전하고 있는 모습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의 적외선 망원경에 선명하게 포착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27일 보도했다.

대기층을 갖는 모든 행성에서 나타나는 물결 모양의 구름 구조와 달리 6개 변의 길이가 정확하게 똑같은 이 벌집 같은 형상은 26년 전에도 보이저 1호와 2호에 포착된 적이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가시 망원경 및 적외선 분광계 팀 과학자들은 지름 약 2만5천㎞인 이 육각형이 구름 속으로 약 100㎞ 두께로 펼쳐져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토성의 북극 시간이 현재 15년간 계속되는 밤중이라 이 6각형의 가시광선 영상은 포착되지 않았으나 작년 10월부터 11월 사이 12일간에 걸쳐 적외선 영상으로 선명하게 잡혔다.

이들은 "6개 변의 길이가 똑같고 정확하게 기하학적으로 배치된 이런 형상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본 적이 없다. 원형 파도와 대류세포들이 가득 찬 토성의 짙은 대기권이야말로 이처럼 이상한 도형이 나타나기에 알맞은 유일한 장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6각형은 26년 전과 같은 모습이어서 그동안 토성의 축과 자전 속도에 맞춰 고정된 형태를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인다. 토성의 자전 속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구진은 "이렇게 터를 잡고 장수하는 6각형의 역학적 성질을 이해한다면 토성의 대기권 심층부, 어쩌면 토성 자체의 내부 자전 속도도 알 수 있는 단서가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토성의 남극에서는 최근 허리케인 구름과 비슷한 눈(眼) 모양의 형상이 발견돼 학자들을 계속 놀라게 하고 있다.

NASA 관계자들은 앞으로 2년 정도 지나 빛 조건이 바뀌면 이 6각형이 가시광선으로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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