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봉송로 난입 시도·일부 중국인 시위대 폭력경찰, 9천여명 투입해 행사 경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서울 봉송이 이뤄진 27일 시내 곳곳에서는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반(反)중국 시위자들이 성화 봉송을 환영하러 나온 중국인 시위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흥분한 중국인들이 보도블록, 플라스틱 물병 등을 던지고 죽봉을 휘둘러 취재기자, 의무경찰대원, 시민단체 회원, 중국 민주화를 촉구하는 미국·캐나다인 등이 다쳤으며 중국인 1명과 탈북자 3명 등 4명이 연행됐다. 기독교사회책임의 서경석 목사 등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저지 시민행동' 회원 180여명은 오후 1시께부터 올림피아나 관광호텔 앞에 모여 중국 내 북한 이탈 주민의 강제송환과 중국의 티베트 시위 무력 진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다가 친(親)중국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시민행동 회원들은 인근 올림픽공원에서 성화 봉송 출발이 이뤄진 후인 오후 2시 30분께 근처에 모여 있던 유학생 등 국내 체류 중국인 1천500여명 중 일부가 던잔 플라스틱 물병, 각목, 보도블록 등에 맞았다. 이 과정에서 한 일간지 사진기자가 날
시민들 "중국인들 너무 한다"…"경찰 안일 대응" 질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27일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봉송이 이뤄진 서울시내 곳곳에서 국내 체류 중국인들이 가담한 친(親)중국 시위대의 폭력행위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신변의 위험을 느끼는 등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성화 봉송이 시작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서는 중국인들이 탈북자 인권 단체 회원들을 향해 플라스틱 물병과 각목, 돌을 던져 한 일간지 기자가 돌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국인 시위대는 또 오후 4시 20분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티베트 자유(Tibet Free)'라는 티셔츠를 입고 있던 미국·캐나다인 5~6명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 폭행을 가해 최소 1~2명의 머리에 상처를 입혔다. 시청 앞 광장에 모여있던 5천여명의 중국인 시위대 중 일부는 티베트와 대만 국기를 흔들고 있던 반(反)중국 시위대를 추격하면서 인근 프라자호텔에까지 난입해 의경을 구타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같은 폭력행위로 인해 중국의 티베트 시위 무력 진압에 항의하는 국내 체류 티베트인들과 성화 봉송을 지켜보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면조사 방침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4.9총선에서 `동영상 지지' 논란을 일으킨 한나라당의 김성식 당선자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경찰이 선거법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총선 때 관악갑 후보로 출마한 김 당선자가 오 시장이 출연하는 홍보동영상을 선거에 이용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현재 김 당선자에게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해놓은 상태"라며 "고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는 명확하기 때문에 김 당선자에 대한 소환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 시장은 소환조사까지는 필요 없을 것으로 보여 조만간 서면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악갑 후보로 출마했던 유기홍 후보는 총선 직전 "오 시장이 김 후보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찍었고 김 후보는 이를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이에 대해 김 당선자측은 "선거 60일 전에 촬영된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언론을 통해 반박한 바 있다. jslee@yna.co.kr (끝)
"내수위축 속도 심각..여유롭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정부가 27일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를 열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추경 편성을 계속 주장해온 기획재정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하지 않기로 한 것이 맞다면서도 추경논의를 완전히 접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정부 일부에서는 특히 최근의 내수위축 상황은 매우 심각해 당장 손을 쓰지 않으면 경제에 쇼크 수준의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재정전략회의에서 임시국회에서는 추경편성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추경편성을 완전히 포기할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재정전략회의에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합의됐는지를 지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정부는 경제상황을 감안해 추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해왔지만 국회에서 반대하고 있고 국무위원들도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하지 말자고 결정했다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에서는 추경편성을 하고 싶지만 경제상황이나 그 해법
(제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성민(21.용인대)이 2008 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남자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성민은 2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무제한급 결승에서 미란 파샨디(이란)를 경기 시작 37초만에 밭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남자 81㎏급 김재범(23.한국마사회)에 이어 금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결승에 올랐던 다른 두 명의 선수는 모두 패했다. 여자 57㎏급 결승에 진출했던 강신영(31.서울경찰청)은 마쓰모토 가오리(일본)에 지도 1개를 받은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고 여자 무제한급 조혜진(26.제주도청) 역시 결승에서 스기모토 미카(일본)에 허벅다리 후리기 한판으로 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남녀 각 7개 체급에 총 14장의 출전 쿼터를 모두 확보했다. 올림픽 전 체급에 대표 선수를 내보내기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2개 체급에 선수를 내보내지 못했고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에서는 여자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화해의 여정(和諧之旅)'이 아닌 '수난의 길'을 걷고 있는 2008베이징올림픽 성화가 인권단체와 친중국시위대의 충돌속에 서울에서 봉송을 완료했다. 베이징올림픽 성화는 27일 낮 2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1번 주자로 나서는 등 경찰의 삼엄한 호위속에 5시간여 동안 릴레이 봉송을 펼친 끝에 저녁 7시께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올림픽 성화가 서울에서 봉송된 것은 1988년 서울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이후 세번째다. 지난달 24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오만 무스카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인도 뭄바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주 캔버라, 일본 나가노를 거쳐 이날 새벽 서울에 들어왔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씩 속에 시민과 중국 유학생 등 수천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4년 만에 한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4년 만에 서울을 다시 찾은 올림픽 성화를 반긴 건 서울 시민이 아닌 중국인이었다. 베이징올림픽 성화는 27일 낮 2시 송파구 방이동 평화의 광장에서 첫 주자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시작으로 테헤란로-한남대교-장충단공원-동대문운동장-청계천-광화문을 지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이르는 서울 시내 코스 22㎞를 달렸다. 80여명의 주자가 릴레이로 봉송을 이어갔고 2-3명을 빼면 모두 한국인이었지만 주변에서 성화 봉송을 반긴 것은 다름아닌 중국인이었다. 평화의 광장에서 봉송이 시작되자 중국인 유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청년들은 대형 오색홍기를 들고 인도를 통해 달리며 성화를 줄곧 따라갔다. 달리면서도 한 명이 '중궈(中國)'를 선창하면 다른 이들은 '짜요(加油.힘내라)!'를 목놓아 외쳤다. 이 광경은 아예 출입을 통제한 한남대교 구간을 제외하고 봉송이 이뤄지는 5시간 내내 계속됐다. 성화가 지나가는 도로변은 온통 오색홍기 물결이었고, 간간이 사물놀이 공연 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짜요'의 거센 외침에 묻혀버렸다. 이들 중국인은 호위대도 자처했다.
당 정책 주도권 강화..18대 국회 재론 불씨 남아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경기회복의 해법으로 추경과 감세를 각각 제시하면서 팽팽하게 전개되던 정부와 한나라당간 줄다리기에서 당이 `판정승'을 거뒀다. 정부가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일관되게 추경 편성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는 점에서 정부의 이번 결정은 당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당의 정책주도권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추경 반대 당론을 주도한 중심에는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서 있었다. 이 의장은 정부의 추경 편성 입장이 나왔을 때부터 "경기부양용 추경예산은 불가능하다", "추경을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고, 지난 18일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당정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23일과 26일 두 차례 당정협의가 열렸으나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정부와 각종 규제완화와 감세조치를 추진해야 한다는 당은 끝내 입장차만 재확인
버시바우 대사 "온 나라가 미 명문대 진학에 몰두"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일부 명문 고등학교들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는 `기술'(skills)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으며 학생들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공부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외유학반 등을 운영하는 대원외고와 민족사관고교를 예로 들면서 이들 학교가 학생들에게 아이비리그 대학에 들어가는 기술을 가르친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해외유학반을 들어가려면 미국 일반 고교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것 만큼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한다. 성적이 우수해야할 뿐더러 각종 인터뷰도 거쳐야 한다. 학교 측은 이처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한 후 영어강의를 듣도록 하며, 작문 및 미국 수능에 해당하는 SAT 고득점에 필요한 주요 기술들을 가르친다. 또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등 아이비리그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통상 새벽2시까지 공부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있을법한 연애란 꿈에 불과할 뿐이다. 우수한 학생들도 "단 1초도 허비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오직 공부에
"이 대통령도 청계천 복원으로 전국적 지명도 얻어" (서울=연합뉴스)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토록 한 교토의정서에 서명하지 않는 등 환경 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그런 부시 대통령이 임기를 불과 1년도 남기지 않은 지금 태도를 바꿨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6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자동차 연비 기준을 상향조정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태도를 바꾼 것은 바로 여론 때문. '퓨 글로벌 애티튜드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의 37%는 지구촌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환경문제를 꼽았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등 미국의 대선주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친환경 공약을 내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뿐만이 아니다. 퓨 글로벌 애티튜드 프로젝트에 따르면 서유럽인의 45-66%는 환경문제가 가장 큰 위협이라고 답했다. 환경문제를 가장 큰 위협으로 꼽은 중국인은 70%에 달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26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열린 27일 오후 호텔 로비를 점령한 친(親)중국 시위대를 해산시키던 의경이 시위대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다쳤다. 이날 오후 5시15분께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 모여있던 중국인 체류자들로 보이는 시위대 중 일부가 광장 맞은 편 프라자호텔 앞에서 티베트와 대만 국기를 흔들고 있던 반(反)중국 시위대를 보고 몰려오기 시작했다. 당황한 반중국 시위대는 호텔 안으로 도망쳤고 친중국 시위대 100여명은 오성홍기가 달린 깃대를 흔들면서 호텔 안으로 진입해 `쨔오우 중궈(화이팅 중국)'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호텔 로비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제지하던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박모 의경이 시위대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머리가 찢어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목격자들은 "시위대가 뭔가 두탁한 물체로 박 의경의 머리를 내리쳤다"고 말했다. 당시 로비와 객실에 있던 투숙객들은 친중국 시위대가 연호하는 구호에 놀라 객실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중국인들이 호텔로 진입한 지 20분만인 오후 5시35분께 이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북한의 각종 매체들이 27일 이명박 정부의 대북, 외교정책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김일성방송대학은 두 편의 '문답실' 코너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북한에 주문하는 선 북핵포기와 개방, 인권에 관한 북한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선전했다. '문답실'은 `핵완전포기'론에 대해 "조선반도 핵문제의 발생 경위와 본질도 모르는 데서 출발한" 것이라며 핵문제는 "미국이 남조선(남한)에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우리를 핵으로 위협해 산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는 "절반짜리 비핵화가 아니라 조선반도 전체를 포괄하는 비핵화"이며 "이것은 북남간의 문제가 아니라 조(북)미관계 문제이고 남조선까지 포함한 국제적 문제"라고 문답실은 말했다. 문답실은 "6자회담 9.19 공동성명엔 조선반도 핵문제의 기본 당사자인 미국과 함께 남조선의 의무도 명백히 규정돼 있다"며 "남조선이 핵무기를 끌어들이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에 대해 핵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담보한 것과 그에 명기된 '동시행동 원칙'이 명기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신보는 26일자에서 "'대통령'이 되기
"내수위축 속도 심각..여유롭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정부가 27일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를 열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추경 편성을 계속 주장해온 기획재정부는 18대 국회에서라도 추경 편성은 반드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재정부는 특히 최근의 내수위축 상황은 매우 심각해 당장 손을 쓰지 않으면 경제에 쇼크 수준의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재정전략회의에서 임시국회에서는 추경편성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다음 18대 국회에서라도 추경편성은 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면서 "6월에 원구성과 추경편성을 함께 해서라도 추경은 시급히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국회의 반대가 심해 못하지만 경제상황은 추경을 미룰 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재정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예산을 늘려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예산을 매우 효과적으로 잘 쓸 수 있는 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추경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고 재정부는 해석했다. 재정부의 또다른 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열린 27일 `티베트 자유'라는 티셔츠를 입은 미국·캐나다인들이 중국인 체류자로 보이는 친(親)중국 시위대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서울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티베트 자유(Tibet Free)'라는 티셔츠를 입고 걸어 가던 미국·캐나다인 5∼6명에게 근처를 지나던 친중국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시위대 300여명은 이들이 입은 티셔츠와 티베트 독립 촉구 홍보물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로 가리려고 시도하면서 이들과 언쟁을 벌였으며, 이후 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 덕수궁 대한문 방향으로 향하자 따라붙었다. 시위대는 오성홍기가 달린 깃대를 들고 `중궈(中國)' 등 구호와 욕설을 외치며 미국·캐나다인들을 따라가다가 담벼락에 이들을 몰아붙였다. 시위대 중 일부는 경찰이 개입해 만류하는 와중에도 계속 몸으로 밀어붙이면서 물병을 던지고 깃대로 내리쳐 미국·캐나다인 일행 중 최소 1∼2명이 이마와 머리 등에 타박상 등 상처를 입었다. 폭행 시도가 계속되자 경찰은 일단 미국·캐나다인들을 앉혀 보호 조치를 취하고 옷을 갈아입힌 후 택시 2대에 나눠서 인근 태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측과의 대화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달라이 라마측이 사태 해결 의지 없는 전시성 대화를 경계하고 나섰다. 달라이 라마의 비서 겸 대변인인 텐진 타클라는 27일 AFP통신에 "우리는 이미 중국측과 6차례에 걸쳐 대화를 가졌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며 "만약 중국이 이번에도 대화가 나선다는 것 자체를 보여주기 위해 대화를 제안한 것이라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클라는 최근 중국의 티베트 탄압 강도가 높아져 중국측과의 대화 재개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타클라는 "현재 티베트에서 자행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탄압은 그 강도가 한층 세졌다"며 "군 병력은 사원을 포위한 채 무차별 검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클라는 이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로디 기아리가 달라이 라마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과 접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달라이 라마와 같은 승려 출신인 기아리는 오래 전에 환속해 워싱턴 정가를 누비며 티베트의 자유를 되찾기 위한 외교 노력에 헌신해온 인물로, 지난 2002년부터 시작돤 망명정부와 중국 정부의 대화에서 달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