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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경쟁 전초전..주류측 우세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이 내달 15일부터 한 달간 16개 시도당 위원장을 새로 뽑는 등 조직 정비에 들어간다.

이번 시도당 위원장 선거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당권 경쟁의 전초적 성격을 띠게 될 전망이어서 당내 주류측과 비주류인 친박(親朴.친박근혜) 측의 물밑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 경선은 대의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7 대 3 비율로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데, 각 시도당 위원장은 관할 지역 대의원 선출에 큰 영향력을 갖는 만큼 이들의 계파 성향은 당권 구도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전에 예정됐던 시도당위원장 선거가 당시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의 합의 아래 경선후로 연기된 것은 당내 선거에서 시도당위원장의 파워가 얼마나 막강한지를 보여주는 일례.

지난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당을 장악해온 신(新)주류는 이번 시도당위원장 선거를 통해 완전한 세력 교체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당 상층부의 성향은 바꿔놓았지만 밑바닥 조직은 여전히 친박이 적지않다는 사실을 이번 총선 과정 등을 통해 절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주류측은 시도당위원장 대부분을 차지한 뒤 대의원과 청년, 직능 등 각 지역의 하부 조직부터 서서히 바꿔나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주류측 전략의 실현 가능성은 일단 높아 보인다. 시도당위원장 선거는 당협위원장의 성향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되는데, 내달 15일 전까지 선출하게 되는 당협위원장들은 주류측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245개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은 주류측이 대부분인 총선후보(조직위원장)들로 채워진다.

현재 각 시도당위원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은 대부분 18대 국회에서 재선이 되는 의원들. 서울시당위원장에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충환 의원과 친박계인 진영 의원이 거론된다. 주류계가 없다는 지적 때문에 3선 고지에 오른 장광근 의원도 거론되지만 본인은 상임위원장을 고려중이다.

남경필 의원이 맡고있던 경기도당위원장은 심재철 정병국 차명진 임해규 의원 등 주류측 인사들만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3선이 되는 심재철, 정병국 의원 역시 상임위원장직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부산시당위원장은 주류측 김정훈 의원의 단독 추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선 이상이 되는 다른 의원들은 전당대회 출마나 당직 또는 국회의 주요 직책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당위원장에는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절친한 이병석 의원, 중립 성향인 장윤석 의원, 친박계 김성조 의원의 3파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총선 기간 `친박열풍'이 불었던 경남의 경우 친박계 안홍준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유력하다.

대구시당위원장으로는 주류측 주호영, 친박계 주성영 의원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거론되고 있고, 울산은 주류측 김기현 의원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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