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제가 심상찮다. 올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7% 성장에 그쳤다. 13분기 만의 최저 수준으로 작년 4.4분기의 1.6%에 비하면 반쪽도 못 된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2% 감소로 31분기 만의 최악이다. 올 3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9%까지 치솟고 지난해 연 평균 28만 명대였던 신규 취업은 18만 명대로 뚝 떨어졌다. 경기 급랭의 가장 큰 이유는 소비와 투자 부진이다. 올 1.4분기의 민간 소비는 전분기 대비 0.6% 증가에 데 그쳐 3년 만의 최저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는 0.1% 감소했다. 석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국제 신용경색 등 대외 요인 악화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소득과 고용은 줄고 물가는 뛰니 소비자들은 겁먹고 지갑을 닫고 있다. 마침내 기획재정부가 "경기는 정점을 통과해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공식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얼마 전만 해도 잘 나간다던 경제가 갑자기 난조라니 국민은 당황스럽다. 지난 3일 경제동향 보고서(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에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통합민주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6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명부 정리 작업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월 합당 전 대통합민주신당측 당원 120만명과 구 민주당측 당원 40만명을 합치면 통합민주당의 명부상 당원은 160만명에 달하지만 실제 당원인지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려면 적잖은 물리적, 시간적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초 29일까지 중앙당 차원에서 1차 스크린 작업을 거친 뒤 각 지역 시도당에서 다음달 5일까지 당원 명부 정리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160만명 중 당비를 납부해온 8만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당원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나머지 당원들은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ARS(전화 자동응답 시스템)를 통해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ARS 조사가 실시된다는 문자 메시지를 먼저 보낸 후 실지 조사를 실시해 당원 의사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160만명 중 60만명 가량은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돼 있지 않아 이 같은 방법을 실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민주당은 이 경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의 유혈 시위에 참가한 시민 17명에게 29일 무기징역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라싸시중급인민법원은 이날 200여명의 방청객이 지켜보는 라싸 시위 주동자에 대한 첫 판결에서 이 같이 선고하고 구체적인 판결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판결은 중국이 티베트 문제 해결을 위해 조만간 달라이 라마측과 대화를 가질 것임을 확인한 가운데 나왔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달라이 라마측과의 대화 제의를 확인하면서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폭력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3월 14일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라싸에서 벌어진 유혈 시위와 잇따른 동조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된 티베트인 수에 대해선 티베트 망명정부와 중국 당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망명 정부측은 모두 2천여명이 구금중이라고 주장했고 이번 사태를 달라이 라마가 사주한 폭동으로 규정한 중국은 라싸에서만 400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라싸 시위 사태로 인한 희생자 수도 달라 망명 정부는 150여명의 시위대
"국회의장감 없다" 반론에 "재선이 하면 안되나"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대통령 정치특보 중용설은 물론 최근 당 대표설까지 거론되며 `부활'의 전기를 맞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공천과정에서 낙천되는 `막전막후'의 일단이 당시 공심위원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한 공심위원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안강민 공심위원장이 영남권 공천 3일 전부터 자꾸 `박 전 부의장이 되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면서 "주변에서 `국회의장을 할 사람이 없다'고 말렸지만 막무가내였다. 마지막에는 안 위원장이 `재선이 국회의장하면 안되냐'고 묻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공심위원은 "박 전 부의장에게도 이런 상황이 전달됐다"면서 "박 전 부의장이 마지막에 움직였고, 안강민 위원장으로부터 공천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남권 공천결정 당일 공심위원들이 모이기에 앞서 안 위원장과 이방호 당시 사무총장, 강창희 전 최고위원 등 세명이 아침 7시반부터 모여서 조율을 했다"면서 "박 전 부의장 문제가 정리가 안돼 오후 3시까지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했다"며 당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무소속 김무성 의원은 29일 "이번에 처리하지 못하면 자동폐기돼 절차와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시간과 노력의 낭비를 17대 국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17대 국회 처리를 주장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친박 무소속 연대의 좌장격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야 할 국회가 무책임하고 성의없는 모습을 보여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7대 국회는 재작년 7월 특위를 발족해 협상 관련 비공개 문건을 직접 열람하고 정부 보고와 전문가회의 등을 통해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 왔다"며 "경제 살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미 FTA는 주변국보다 우위로 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미국 대선 일정을 볼 때 많이 늦어질 것"이라며 "축산업 등 피해당할 분야가 많을 테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FTA가 가져다 주는 혜택을 최대화하는 것이 국가적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통외통위 차원의 한미 FTA 청문회 처리 일정을 다음 달 6일로 미룬 데 대해서도 "위원장과 여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잇따라 일반 질병으로 밝혀지면서 도내 AI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가 발표된 영암 신북면 오리농장 집단폐사, 담양군 대전면과 나주시 다시면의 닭 폐사 등 모두 3건이 일반 질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에서 집단폐사 등으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21건 가운데 최초 영암 신북 등 2건이 AI 양성으로 밝혀진 이외에 지금까지 모두 17건이 일반 질병으로 확인됐고 현재 나머지 2건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다. 도는 이처럼 정밀검사 결과 대부분 일반 질병으로 밝혀진 데다 최근 낮 기온이 최고 28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AI가 사실상 진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중인 2건에 대한 결과는 1주일쯤 후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는 이번 AI 사태로 살(殺) 처분 농가 등에 대한 생계 안정자금으로 18농가에 모두 1억1천130만원을 지급했으며 전체 이동제한 대상 농가 251가구 가운데 이날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아키타(秋田)현 호숫가에서 폐사한 백조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1형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농업.식품산업종합연구기구 산하 동물위생연구소가 29일 밝혔다. 일본에서 H5N1형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2007년 3월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견된 매에서 검출된 이후 처음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지난 21일 아키타현 고사카(小坂)지역에서는 폐사한 백조 3마리와 폐사 직전 백조 1마리가 발견됐다. 연구소는 이들 가운데 3마리에 대해 AI 감염 여부 및 바이러스 형태에 대해 조사해왔다. 이들이 폐사한 호수 주변에서 들새 등이 대량으로 폐사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현측은 보고 있다.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005년경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서 죽은 백조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1월에도 남부의 한 주에서 폐사한 백조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choinal@yna.co.kr (끝)
"공기업 인사 구조조정과 맞물려 추진"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청와대는 29일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란과 관련, "여건이 되면 18대 국회에서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6월 국회에서 추경편성을 재추진할 방침이라는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배 차관의 발언은 청와대와) 조율이 됐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추경편성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성장을 포기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면서 "세계잉여금을 활용하자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17대 국회에선 여건이 어려우니 무리하게 밀어붙여 정치적 논란을 부르지 말고 일단 법 개정을 안 해도 되는 것을 활용하고 여건이 되면 18대 국회에서 검토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잉여금) 4조8천억원을 `마중물'(펌프의 물을 끌어올리려고 붓는 물)로 써야 되지 않겠느냐"고 비유했다. 이 대변인은 또 공기업 인사와 관련, "아직은 다 가닥이 잡혀 있지 않다고 봐야 한다"면서 "시기를 못박아 말하는 것은 그렇지만 공공개혁과 맞물려
"당선자 예측보다 유권자 마음 읽어야" 이창현 교수 선거 예측보도 토론회 제언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방송사가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보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저널리스트와 분석가의 역할을 담당하는 여론조사 전문 기획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창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한국언론재단과 한국언론학회가 29일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언론의 선거예측 조사, 왜 틀리는가'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 교수는 "예측조사를 위한 다양한 조사자료를 정리하고 이것을 방송을 통해 잘 전달할 수 있는 전략가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정보가 풍부하지만 이를 심층적으로 해석하지 못해 관행적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방송의 선거 보도가 탈정치화ㆍ드라마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저널리스트와 여론조사 전문 분석가의 역할을 담당하는 여론조사 전문 기획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론조사 전문 기획가는 여론조사의 시기와 주제 등을 기획하고 객관적 조사방법을 결정하며 조사 결과를 중립적으로 해석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사 간의 공동작업 필요성도 역설했
울산 고래연구소, 서해서 10개월간 생태 연구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소장 김장근)는 최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331호 잔점박이물범의 이동 경로와 분포 범위 등 생태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에서 보호중인 잔점박이물범 10마리에 위성 추적장치를 부착, 서해에 방류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다롄 랴오닝성 해양수산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다롄시 물범보호센터가 보하이만 일대에서 구조한 후 사육하고 있는 물범들 가운데 10마리에 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했다. 고래연구소는 중국 샹타이지강 하구와 먀오도 주변에 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한 물범 3마리씩, 나머지 4마리는 후핑도 부근 해상에 방류했다. 위성추적장치는 길이 7.1cm, 폭 5.4cm, 높이 2.4cm, 무게 110g으로 앞으로 약 10개월간 매일 250회의 위치 정보를 송출하며 이를 통해 물범들의 이동 경로와 분포 범위를 알려주게 된다. 고래연구소는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의 정책 과제인 '잔점박이물범의 서식현황 조사 및 보존방안 연구'의 하나로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점박이물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