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아키타(秋田)현 호숫가에서 폐사한 백조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1형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농업.식품산업종합연구기구 산하 동물위생연구소가 29일 밝혔다.
일본에서 H5N1형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2007년 3월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견된 매에서 검출된 이후 처음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지난 21일 아키타현 고사카(小坂)지역에서는 폐사한 백조 3마리와 폐사 직전 백조 1마리가 발견됐다. 연구소는 이들 가운데 3마리에 대해 AI 감염 여부 및 바이러스 형태에 대해 조사해왔다.
이들이 폐사한 호수 주변에서 들새 등이 대량으로 폐사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현측은 보고 있다.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005년경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서 죽은 백조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1월에도 남부의 한 주에서 폐사한 백조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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