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일본의 상하이(上海) 점령 경축식장에 폭탄을 투척해 일본의 수뇌부를 폭사시킨 매헌(梅軒) 윤봉길(尹奉吉.1908~1932) 의사의 의거 76주년 기념식이 29일 상하이에서 거행됐다.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와 상하이 홍커우구 주관으로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상하이 홍커우(虹口) 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학준 기념사업회장, 연상모 주상하이 부총영사, 교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묵념, 기념사, 윤봉길 의사 노래,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양 국가보훈처장은 연 부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상하이 의거는 역사의 순리를 거역하고 동양의 평화를 짓밟은 제국주의 일본을 응징한 것으로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 약소국가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으며 제국주의 패망의 조종을 알린 일대 쾌거였다"고 말했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일왕의 생일을 맞아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경축식장에 폭탄을 투척, 일본의 수뇌부를 폭사시킴으로써 독립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의거 직후 현장에서 일경에게 체포된 윤 의사는 상하이 일본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취
광역화장장 갈등 타결에 하남시민들 '환영' (하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하도 오래 끌어서 화장장 얘기만 나오면 징글징글했는데 도지사와 시장이 합의를 했다니 잘 됐네요, 이제 화장장 얘기는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경기도 하남시 광역화장장 부지인 천현동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주민 천모(40)씨는 29일 전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한 김황식 시장이 김문수 도지사와 광역화장장 포기 대가로 하남시 발전사업에 대한 지원약속을 받는데 합의, 화장장 갈등이 전격 타결됐다는 소식을 듣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천씨는 "광역화장장도 안 생기고 경기도에서 하남을 위해 지원해 주겠다고 하니까 잘 된 것 아니냐"며 "지금까지 화장장 문제에 쏠려 있던 하남시 행정이 민생발전 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남시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이달 초 광역화장장 유치에 나섰던 초이동 주민 안모(56)씨도 "경기도에서 광역화장장을 포기하는 대신 하남시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번 합의로 하남시의 갈등은 다 끝났다"며 "앞으로는 우리 시를 위해 모두가 합심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지난 18개월간 광역화장장 건립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1.4분기 매출 8천847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순이익 4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1.4분기에 비해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11.7%, 순이익은 318.2%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비수기와 일부 거래처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8%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 91%나 감소하는 등 '낙제점'이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판사업은 고부가 플립칩 기판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휴대전화용 HDI, BGA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또 칩부품 사업은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그 중에서 고용량, 소형 MLCC의 경우 출하량이 증가했다. 광(光) 사업의 경우 카메라 모듈의 해외 거래처 물량이 감소했지만 LED 제품의 다양화로 매출 성장은 지속됐다. 파워(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와 모터 분야 등을 맡은 RF 사업은 디스플레이용 파워 물량이 확대됐지만 B/T, 튜너 등 모듈 부문은 매출이 줄었다. 삼성전기는 과거 사업 부분별 매출 등 자세한 영업 내용을 공개해 왔지만, 이날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6.15공동선언과 10.4(남북정상)선언은 결코 정치적 흥정물이 될 수 없으며, 일개 정상배가 부정한다고 그 민족사적 의의가 훼손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민족 공동의 통일 대강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명실공히 민족 공동의 통일강령으로서 그 누구도 부정하거나 말살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또 "남조선(남한)의 보수 집권세력이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면서 자주통일 시대에 이룩된 모든 성과들을 뒤집어엎기 위해 노골적으로 책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2000년 6.15공동선언과 지난해 남북 정상선언이 "북남관계 발전과 통일 위업 실현의 기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말살하고 자주통일시대를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려 세우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역사반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hanarmdri@yna.co.kr (끝)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29일 지난 18대 총선을 앞두고 측근에게 거액의 돈뭉치를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 등)로 김택기(57.전 의원) 전 후보와 측근 김모(41)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김 전 후보의 정치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대신 납부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모 업체 대표 성모(54) 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후보는 4.9총선 후보자 등록일 하루 전인 지난 달 24일 오후 6시 20분께 정선군 정선읍 인근 도로에서 측근인 김 씨에게 현금과 수표 등 4천1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전 후보의 지인 성 씨는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여론조사 비용이나 명함 제작 등 김 전 후보의 정치활동에 필요한 비용 5천여만원을 자신의 회사 비용으로 대신 납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 전 후보는 자신의 측근인 김 씨가 선관위에 적발되자 이튿날인 지난 달 25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공천도 반납했으며, 한나라당 윤리위는 곧바로 김 후보를 제명처분했다. jle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내 600대 기업들은 내수 회복 및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5월 경기가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업종별 매출액순 600개사(559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는 104.7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해당기간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각각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6.7)과 비제조업(101.7) 모두 '내달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가운데 경공업 분야의 BSI는 100.0으로 4월과 비슷한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중화학공업(108.3), 선박.철도.항공기(125.0) 등의 분야는 큰폭의 경기 호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5월 BSI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들은 내수(112.4), 수출(107.3), 투자(103.6), 고용(103.4), 자금사정(101.3), 채산성(100.6)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9일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을 기리는 작곡발표회에 참석해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현정은 회장은 이날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최명훈 작곡발표회에 현대그룹 각 계열사 사장단과 참석해 고 정몽헌 회장을 추모하는 '나래(Na-Rae)'라는 작품의 초연을 감상했다. 이날 초연된 작품 '나래'는 애잔한 해금의 선율과 함께 무용이 곁들여진 작품으로 고 정몽헌 회장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한 영혼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현정은 회장은 "그토록 남북을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했던 회장님이 오늘따라 더욱 그립다"면서 "돌아가신지 벌써 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렇게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살아계신 그 분의 못 다 이룬 꿈을 꼭 이뤄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래'를 작곡한 최명훈씨는 2006년 독일에서 고 정몽헌 회장의 타계를 소재로 한 오페라 '살다보면'을 초연하는 등 고 정몽헌 회장의 업적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훈씨는 "나래는 순 우리말 날개의 사투리로 고 정몽헌 회장에게 동서남북 어디든지 자유롭게 훨훨 날 수 있는 나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셋째 자녀 출산 덕에 국민연금을 더 받는 첫 사례가 나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안양에 거주하는 국민연금 가입자 A(57)씨가 셋째 자녀 출산에 따라 국민연금 지급액이 늘어나는 '국민연금 출산 크레딧' 제도의 혜택을 처음으로 받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 출산 크레딧'이란 둘째 자녀와 셋째 자녀 출산 때에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각각 12개월과 18개월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로 범국가적인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이 제도가 도입된 후에 둘째 자녀를 출산한 가입자는 가입기간이 12개월 연장되고 셋째 자녀와 넷째 자녀 출산 시에는 각각 총 30개월과 48개월을 추가로 인정받으며 최대 50개월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A씨는 15년11개월 동안 국민연금을 납부했으나 지난 2월 셋째 자녀를 얻어 18개월의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받게 돼 가입기간이 17년5개월로 간주됐다. 최근 A씨는 조기노령연금을 청구했으며 가입 기간 연장에 따라 매달 자신의 연금액 2만4천420원에 부양가족연금 1만1천120원을 더해 총 3만5천540원을 더 받게 됐다. 만약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한 초등학생 학부모가 "아이의 담임 여교사가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했다"고 투서해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9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모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아버지 A씨는 최근 시 교육청 감사담당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아이의 담임교사가 내 아내를 불러서 노골적으로 돈을 달라고 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A씨는 "선생님이 아이 엄마를 불러서 `다들 인사를 하고 갔는데 왜 소식이 없느냐'면서 정년도 얼마 안 남고 월급으로는 못 사니 인사비 조로 50만원 이상을 달라고 요구했다"며 "아이 엄마가 당황했지만 자식이 소외되는 것이 싫어서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와 시 교육청은 해당 교사와 이 학교 학부모 등을 상대로 투서내용이 사실인 지를 조사중이다. 해당 교사는 이에 대해 "요새 학부모 수준이 얼마나 높은데 교사가 그런 요구를 하겠느냐"며 "최근 학부모를 개별적으로 만난 사실도 없고 오해를 살 만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시 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스승의 날이 있는 다음달 1일부터 본청 및 지역교육청 감
경기 시흥 33.5%로 1위, 의정부.양주도 20% 이상 상승 종부세 대상 주택 1만5천여가구 감소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2.4% 오르는 데 그쳤으나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 등 강북지역은 10% 이상 올랐다. 특히 경기도 시흥은 33% 넘게 올라 공시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의정부시, 양주시 등 수도권 북부지역도 20%가 넘게 오르는 등 주로 서민 거주지역의 오름폭이 컸다. 고가주택의 공시가격이 떨어진 탓에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인 주택은 28만6천가구(단독주택 포함)로 작년보다 1만5천여가구 감소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올해도 서울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前 삼성 회장의 자택으로 공시가격은 95억9천만원으로 산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933만가구의 가격을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시, 군, 구청은 개별단독주택 401만가구의 가격을 같은 날 공시한다.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기준이 된다. 올해 가격이 공시되는 공동주택은 작년보다 30만가구 늘었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010년 F1(포뮬러원)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지원할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F1특별법)'의 17대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전남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F1 대회 개최까지 2년 6개월여가 남은 시점에 특별법 제정이 지지부진하면서 경주장 건설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서 연쇄적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었으나 F1특별법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 이로써 전남도가 F1 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여 온 F1특별법은 제17대 국회에서 사실상 폐기될 운명에 처해 결국 여대야소 국회인 18대 국회에서 재발의 절차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F1특별법 제정이 이처럼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F1 특별법 처리가 지난해부터 번번이 무산된 것은 한나라당이 '경주역사문화도시특별법'과 F1 특별법의 연계처리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경주역사문화
최고위 논의 여부로 `전선' 구체화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친박 탈당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 공방이 제2라운드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시사하며 복당을 강하게 요구한 박근혜 전 대표가 29일 `임기동안 복당은 없다'는 강재섭 대표를 강하게 비난하며 "복당문제를 최고위에서 공식 결정해달라"며 당의 공식 논의를 재차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무대응'으로 장기전 조짐을 보이던 복당 논란은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결정 여부를 둘러싼 `전선'으로 보다 선명해지는 양상이다. 박 전 대표가 이날 다시 포문을 연 것은 전날 강 대표의 복당 관련 발언이 계기가 됐다. 강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태에서 최고위에서 복당을 논의할 경우 `반대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와 같은 공식 기구 결정이 아니라 당 대표의 견해로서 `복당 불가' 주장을 제기하는 것이 7월 전대를 통해 선출될 새 지도부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고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 같은 강 대표의 발언에 대해 "최고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대표가
(서울=연합뉴스)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모의고사가 올해 남은 기간에만 최대 16회에 달한다고 한다. 정부의 초중고교 자율화 조치로 그동안 금지됐던 사설 모의고사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고 3학생의 경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시험 모의평가 2회, 인천ㆍ서울시 주관의 전국연합학력평가 2회, 입시학원이 실시하는 모의고사 12회가 예정돼 있다. 고 1∼2학생도 연합학력평가 3회와 사설 모의고사 7회를 합쳐 자그마치 10회에 이른다. 이 정도라면 `시험 공화국'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사설 모의고사는 그간 학교 차원의 응시가 금지돼 왔으나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금지 지침이 폐지됐다. 학교와 학생 개개인의 실력 차이를 너무 몰라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릴 수 없는 것도 문제이지만 학생들을 `시험의 노예'로 만드는 것 또한 올바른 교육은 아니다. 시험점수를 올리기 위해 학원을 더 다니고 개인 과외를 더 받는다면 사교육비 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 과도한 시험-학원 수강-사교육비 증가의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이 유념해야 한다. 미국의 뉴욕타임
교수.학자 9명 "애국주의 이성잃어…발전 저해할뿐" 통제불능시 中공산당에 부메랑될 가능성도 엄존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티베트 사태와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인들의 빗나간 민족주의가 식을 줄을 모른 채 과열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 젊은이들의 맹목적 애국주의가 들불처럼 번져 폭력적으로 변질되고 있어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전국 대부분 대학의 기숙사에는 중국 대학생들이 걸어둔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으며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 앞에서는 젊은이들의 불매운동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는 27일 서울에서의 성화봉송 과정에서 국내 체류 중국인들이 가담한 친(親)중국 시위대의 폭력행위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신변의 위험을 느끼기도 했다. 이 같은 과열현상은 '매국노 인육광풍'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앞서 네티즌들은 얼마 전 중국의 배신자를 찾는 이른바 '인육검색(人肉搜索)' 사이트를 가동해 미국 대학에서 일어난 친중 반중 시위의 중재자로 나선 중국 유학생 왕첸위안(王千源·20·여)을 집단공격하고 사생활 정보까지 폭로해버렸다. 프랑스 파리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허용석 관세청장은 29일 "외국인투자기업들이 개선을 건의하고 있는 관세청과 국세청의 이전가격 중복조사 및 심사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인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관세행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전가격은 다국적기업이 특수 관계에 있는 그룹 내 해외 법인 간 또는 모회사와 현지 법인 간에 원재료, 제품, 용역 등을 이전할 때 적용되는 가격으로 통상적인 시장거래 가격이 아닌 기업 그룹의 이익을 위해 기업 내부에서 임의로 결정한 가격을 말한다. 다국적기업들이 세계 곳곳에 자회사를 설립해 이전가격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조세를 회피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전가격에 대해 관세청과 국세청이 중복 조사를 하고 있어 외국인투자기업들이 이에 대한 해결을 과세 당국에 건의해왔다. 허 청장은 이전가격에 대한 중복조사 및 심사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공식 협의채널을 만들고 과세가격 결정방법 사전심사(ACVA) 전담팀을 신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