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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30일(현지시간)에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계기로 미국의 금리인하 정책이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증시 전문가들은 FOMC가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2.0%로 0.25%포인트 낮춘 이후 금리동결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의 종료는 신용경색 및 경기침체 우려의 완화로 해석되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美 금리인하 기조 막 내리나 = FOMC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과 경기침체 위기에 맞서기 위해 작년 9월 이후 여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5.25%에서 2.25%로 3.00%포인트나 떨어뜨렸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금리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나 인하폭은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며 금리정책의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융기관들의 올해 1.4분기 서브프라임 상각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줄면서 신용위기가 완화된데다 미국의 경기침체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져 현재 통화정책의 기조를 이어가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의 연방금리선물 모형은 0.25%포인트 금리인하(80%의 확률)와 이후 금리동결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금리인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FOMC는 작년 여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지속된 금리인하 사이클의 종료를 알리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거들었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국내 증시에 '훈풍' 기대 = 미국이 금리정책의 기조를 변경할 경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금리인하 사이클의 종료가 미국의 신용경색 및 경기침체 우려의 완화로 해석되면서 국내 증시를 괴롭혀온 대외 불안변수가 경감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미국과 주요국 간의 금리차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음에 따라 상품가격 급등을 초래한 달러약세 압력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에서 금리인하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다면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대변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는 경기둔화에도 금리인하 결단을 내리지 못했던 한국은행에도 인하 명분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 종료 시사에도 달러약세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그만큼 경기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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