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검찰이 심각한 딜레마에 처해있다. 한쪽에서는 탈북자 위장 화교간첩으로 기소한 유우성의 혐의를 입증하느라 분주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같은 사건의 증거를 두고 조작 여부를 수사하느라 여념이 없다. 오른쪽 팔이 한 일을 왼쪽 팔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쳐야하는 상황...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이런 상황을 자인이라도 하듯 검찰 수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한시 하나를 꺼내 들었다고 한다.‘주천난주사월천(做天難做四月天) 잠요온화맥요한(蠶要溫和麥要寒)’: 하늘 역할 하기 어렵다지만 4월 하늘만큼 어렵겠는가같은 하늘을 두고 누에는 따뜻하길 바라고, 보리는 춥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의 검찰은 왜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일까 ? 단언컨대 스스로 세운 원칙을 잠시 망각하고 시류를 너무 의식한 탓이 아닌가 싶다. 검사 시절 특수수사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심재륜 前 고검장이 제시해 화제가 되었던 ‘搜査十訣’을 잣대 삼아 최근 검찰의 행태를 되짚어보자.수사십결1. 칼은 찌르되, 비틀지 마라.2. 피의자를 굴복시키려 들지 마라, 승복시켜라.3. 끈질긴 수사만이 능사가 아니다, 외통수 수사는 금물이다.4. 상사를 결코 적으로 만들지 마라.5. 수사의 곁가지를 치지 마라.6. 독이 든
매카시즘. 우리가 알고 있듯이 1950년대 美 상원의원 매카시가 정체불명의 간첩 리스트로 공포분위기를 조장한 이른바 ‘공안 조작사건’의 대명사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매카시가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역풍을 맞아 실각한지 41년 후인 1995년 공개된 미국 NSA의 ‘베노너 프로젝트’-舊 소련의 통신을 감청한 프로젝트-문서들에 따르면 매카시가 간첩으로 의심한 ‘앨저 히스’와 ‘로젠버그 부부’ 등 상당수의 정치인과 관료들이 실제 소련의 간첩이거나 공산주의 연루자로 밝혀졌다는 점이다. 유우성 사건도 이와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정원은 간첩혐의자 유우성을 재판에 넘겼지만 증거부족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41년 뒤 어떤 결론이 날지 아직은 모를 일이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이번 검찰의 수사가 중요한 이유다. 지금 검찰에게는 두 가지 책무가 있다. 국정원이 증거위조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 외에도 유우성의 실체를 밝혀내는 일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상황은 유우성 실체 규명보다 국정원 증거위조에만 초점을 맞춰 돌아가는 모양새이다. 모든 언론이 내심 ‘국정원 조작’을 단정하고 연일 국정원 직원 대상 수사진행 상황을 대서
이명박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내고 낙선한 문재인 후보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큰 혼란 없이 깨끗한 선거였으며,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번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새로운 정부가 당장 직면한 중요한 과제는 안보와 경제라고 짚었다. 이 부분은 바로 자유진영의 가장 큰 가치가 아닌가. 확고한 안보의식과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최근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해, 한반도와 세계평화,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에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도 세계경제는 금년보다 조금은 낫겠다고는 하지만 크게 낙관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우리의 수출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며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가 힘을 합쳐서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수출을 늘리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대로 봤다. 이 대통령이 지적한 부분이 향후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데 가장 큰 조언이 될 것이다. 다시말해 당선인이 내세운 국민대통합, 민생안정, 중산층 복원 및 복지확충
이명박 정부의 5년이 사실상 마무리되며 이제 그간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어떻게 기억될까’가 아닌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 잘 된 것은 따라가고 못한 것은 시행착오로 삼아 새롭게 개선하면 된다. 이명박 정부의 5년을 경제와 민생 차원에서 따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과학기술 분야에선 어땠을까. 그 나라 산업의 진정한 저력은 과학기술에 있다. 북한 김정일 조차 김정은에게 유훈으로 과학자들을 우대하라는 말을 남길 정도이니 과학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물론 김정일은 핵개발이나 미사일 등 군사적 목적의 이유였겠지만 말이다. 얼마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MB정부 과학기술 성과보고대회’가 있었다. 여기서 김도연 위원장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패러다임이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전환된 분기점이 MB정부”라는 발언을 했다. 여기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연구 개발(R&D) 예산의 연평균 증가율은 세계 2위 수준이다. 공개된 구체적인 자료를 살펴보면 GDP 대비 R&D투자 비중은 2008년 3.36%에 비해 2011년 4.03%로, 정부 R&D 예산은 11.1조에서 2012년 16조원으로 증가했다. 정부
북한이 미국 LA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km짜리 은하-3호 발사대 장착을 마치고 한반도에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 군은 미국과 공조를 더욱 튼튼히 하며 각종 첨단장비를 총투입해 육해공이 모두 철저한 감시태세를 갖추고 있다. 확실한 안보자세를 갖추고 있는 이명박 정부이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미국도 군사위성을 이동시켜 북한을 집중 감시하고, 하와이에 있던 정찰기를 오키나와 기지로 이동시켰다고 한다. 북 미사일 정찰활동에 힘을 더 쏟는다는 얘기다. 아울러 일본 아오모리현과 필리핀 해역에 엄청난 탐지거리를 자랑하는 X-밴더 레이더 등을 배치했다. 일본 스스로도 도쿄에 요격 미사일 배치를 완료했다고 한다. 중국과 러시아까지 이지스함과 정찰기로 북한의 움직임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발사날짜는 김정일 사망 1주기인 17일에 발사할 것이라는 추측과 날씨 등을 고려했을 때 10일에서 12일 사이에 발사할 것이라는 추측 등이 나온 상태다. 만약 17일날 발사한다면 북한은 김정일을 기리고 국위선양을 했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어 그것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현재 북한의 식량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
12.19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북한의 대선개입이 심해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5.24조치로 북한에 대한 지원을 끊은 상황에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발악이다. 여당이 집권하면 이명박 정부의 기조를 그대로 가져가서 강경한 대북정책을 펼칠 것을 우려한 북한이 이를 견제하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17일 북한 노동신문은 “새누리당의 공약이 현실화된다면 초래될 것은 북남관계파국과 전쟁 밖에 없다. 새누리당의 외교안보통일정책 공약발표로 이 반역당이 집권하면 북남대결이 한층 첨예화되어 이 땅에서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내외의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어떤가. 확실하지 않은가. 그동안의 모든 무력도발이 이해되는 상황이다. 너무 노골적이라서 유치하기까지 하다. 그동안 우리는 미친개가 으르렁 거리고 툭툭 치면 그게 무서워 먹을 걸 줬었는데 이번엔 먹이를 주는 대신 몽둥이를 들어 버릇을 고쳐놓으려고 하니 악에 바쳐 마지막으로 발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19일에는 북한의 대남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리명박 정권 5년동안 북남관계파탄으로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 전쟁위기와 안보불안속에 하루하루를 보낸 남조선인민들속에는 새누리당표는 전쟁표라는 인식이
마유미. 익숙한 이름일 거다. KAL기 폭파사건을 극화한 영화 ‘마유미’는 폭파범 김현희가 당시 위장한 일본인 이름 ‘하치야 마유미’에서 제목을 땄다. 누구든 과거 이 영화를 보며 북한의 악랄함에 놀라 안보와 호국의지를 다졌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1987년 11월 29일 오후 2시경. 바그다드를 출발해 한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858편 보잉 707기가 돌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중동에서 귀국하던 해외근로자 95명과 승무원 20명이 타고 있었다.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다. 사건이 발생하고 15일이 지난 12월 13일 양곤 동남쪽 해상에서 KAL기 구명보트 등 부유물 7점이 발견된다. 비행 중 폭발에 의해 추락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수사결과 KAL기는 일본인으로 위장한 2명의 북한대남공작원임이 밝혀졌다. 바로 김현희와 김승일이다. 이들은 김일성의 친필지령을 받고 기내에 시한폭탄 및 술로 위장한 액체폭발물을 두고 내려 KAL기를 폭파했다.사건의 진상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자 미국은 즉각 북한을 테러국가로 규정해 각종 제재를 가했고 일본도 북한공무원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결국 북한은 이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으며 큰 불이익
9월 19일. 정확히 선거를 석 달 남긴 상황에서 안철수가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판으로 뛰어들었다. 그동안 출마 여부를 놓고 애매한 발언만 해왔던 터라 출마 직전까지도 국민들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던 게 사실이다.11월 11일. 선거를 불과 40여일 남긴 상황에서야 ‘안철수의 약속’이라는 정책집을 내놓는다. 그리고 선거가 20여일 남은 현재. 아직도 안철수는 문재인과의 단일화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우리는 안철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를 검증할만한 시간도 없었고 그가 정확히 어떤 정책을 내밀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국민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그저 낡은 기존 정치가 아닌 새 정치를 해 나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 그리고 대학생들을 앉혀놓고 청춘 콘서트를 열거나, 무릎팍 도사에 한번 나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 전부다.안철수가 밀고 있는 전략이 그런 것일까. 선거 20여일을 남겨놓았지만 아직도 안철수는 호의적인 국민들에겐 ‘신비’, 반감을 갖고 있는 이들에겐 ‘의문’으로 남아 있다.한 국가를 운영해야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박상증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이 요청한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청와대가 거부했다. 당연한 결과다. 이 이상의 불필요한 수사기간 연장은 먼지만 내고 요란만 떨 뿐이다. 특검팀도 인정했다. 사실상 수사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힌 것이다. 청와대가 밝힌대로 이번 사건의 결론을 내리기에 필요한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된다.이번 사건이 사저부지와 경호부지를 동시에 구입하는 과정에서 두 부지간의 가격을 배분하면서 형법상 배임행위가 있었는지, 또 이시형 씨가 소유권 등기를 한 것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 되는지를 법률적으로 판단하면 되는 사안이었다. 거기다 최근 사저부지는 국가에 매각돼 원상회복이 이뤄진 상태다.사실상 수십명의 인원이 한달이나 조사하고 수십억을 써 댈만큼 대단히 복잡한 사건이 아니란 얘기다. 그럼에도 특검은 대대적인 조사를 한달이나 벌였고 사실상 주어진 임무 이외의 일까지 건드리기도 했다. 정치적 수사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특검은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70여명의 수사 인원을 투입하고 십수억원 상당의 예산을 사용하면서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왔다.또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를 공개 소환한 것을 비롯해 큰
대한민국은 사실상 과거 어느 때 보다 높은 국제적 위상과 지위를 갖고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한 대통령의 발로 뛰는 비즈니스 해외 순방이 빛을 보고 있는 이유다. 또 세계 속의 한국이 지금의 위치에 설 수 있었던 그 기반도 대통령의 열정적인 행보에 있었음을 알고 있기에 박수를 보낸다.이명박 대통령이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의 해외순방에 또다시 나선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이렇게 많은 해외순방은 세계적 시야를 갖고 저 멀리를 내다 보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역대 해외순방을 가장 많이 갔던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으로 28차례였는데 이 대통령은 이미 48번째 해외순방이라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다. 남은 임기와 관계 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번 행보는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해외에 확실하게 심어주고 보다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방문할 곳은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의 방콕이다. 먼저 방문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제5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참석키로 했다. 인류 보편적 가치로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민주주의 발전 상황을 평가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번 이 대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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