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노무현 재단 송년 행사에서 나온 유시민 전 장관의 “‘장성택·이석기’ 같은 사건”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좌파언론은 오히려 북한의 장성택 처형 사건을 박근혜 정부 비판에 활용하는 모양새다. 북한 김정은의 잔혹성과 체제불안을 증명하는 결정적 사건을 접하고서도 이에 대한 비판보다 박근혜 정부와의 유사점을 찾아 정부 비판 공세를 높이는 분위기가 좌파진영 내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겨레신문은 이런 경향을 주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연재하고 있는 곽병찬 대기자의 ‘문재인 잡으려다 대통령 코 베겠습니다’ 칼럼과 김종국 논설위원의 ‘어디가 남이고 어디가 북인가’ 칼럼이 대표적으로 꼽힐 만 하다.곽병찬 대기자는 칼럼에서 “엊그제 휴전선 너머 북쪽에선 참으로 끔찍한 처형이 있었습니다”며 “할아버지 때부터 있어온 관행이라고 하지만, 체포에서 재판, 처형까지의 사진과 소식이 낱낱이 공개되다보니 잔혹성의 체감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특별군사법정에 선 장성택 사진은 숨을 멎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라고 먼저 장성택 처형을 접한 소감을 털어놨다.이어 곽 기자는 “38년 전입니다”라면서 “스위
지난 10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박만 위원장의 수상한 주식거래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던 공직자윤리법 위반 지적에 안전행정부 복무담당관실 측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매달 월말에 열리는데, 박만 위원장의 법 위반 여부는 너무나 명확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것이고, 그 사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권한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공직자위원회의 결정이 나면 개인에게 결과가 송부된다. 그러나 비공개가 원칙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제도를 지켜나가야 하므로 박만 위원장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문제는 유야무야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저희는 원칙대로 사실관계를 밝혀서 위원회에 올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민희 의원은 지난 10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위공직자로서 재산등록 공개대상자인 박만 위원장이 약 9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가족명의로 매입하고도 직무 관련성 심사 청구를 하지 않았다면서 공직자윤리법 위반 문제를 제기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
최민희 의원이 지난 10월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박만 위원장에게 제기했던 문제는 공직자윤리법 위반만이 아니다. 최 의원은 박만 위원장이 보유했던 주식 셀트리온과 관련해 “최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회사”라고 지적하며 박만 위원장의 주식 매수 과정에서의 수상쩍은 의혹을 제기했다.최 의원은 10월 25일 보도자료에서 “박만 위원장의 가족들이 셀트리온 주식을 처음 보유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1월 4일로 차남이 최초 100주를 매수했다”며 “그러다 셀트리온에 대한 거액의 주식 매수가 이뤄진 것은 1월 19일로 다음날인 20일까지 박만 위원장의 배우자는 이틀 동안 모두 3억8042만원 어치의 10,300주를 매수했다. 이후 올해 32살인 차남은 셀트리온 주식매수에 모두 1억1714만원을 썼으며, 배우자는 모두 8억321만원을 썼다. 박 위원장이 가족이 셀트리온 주식 매수에 모두 9억원이 넘는 돈을 쓴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박만 위원장은 ‘주식 매입 이유’에 대한 최민희 의원의 질의에 ‘방심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매월 500만원의 보험료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보험금을 감당하기 힘들어 보험을 해약하고, 낮은 이자로 유지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미디어인사이드’가 지난 5일 방송에서 다룬 '‘종북 논란’ 부추기는 언론'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는 등 보수진영의 종북 비판을 근거 없는 ‘일방적 종북몰이’라는 뉘앙스로 보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이 방송은 또 조선일보를 비롯해 문화일보 등의 보수신문과 TV조선, 채널A 등의 종편채널을 그러한 종북몰이에 무분별하게 앞장서고 있는 언론, 새누리당을 종북몰이 정치세력, 본지 변희재 대표, 이석우 평론가 등을 종북몰이 논객으로 이미지화하는 구성으로 편향된 시각으로 보도했다.미디어인사이드는 이날 방송에서 먼저 “우리 사회에서 이념논쟁만큼 다른 쟁점을 덮어버리는 폭발력을 갖는 이슈도 별로 없다. 반세기 넘게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 때문일 것”이라며 “하지만 그럴수록 언론이 정확하고 객관적인 용어를 사용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이 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먼저, 최근 ‘종북’ 논란에서 나타나고 있는 우리 언론의 태도를 구경하 기자와 짚어보겠다”고 시작했다. 이어서 구경하 기자는 “신문 기사를 분석해봤더니 ‘종북’에 관한 기사는 총선이 있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며 “일부 신문은 매일 1건 꼴로
JTBC ‘뉴스9’의 지난 11월 5일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청구 사건보도가 방송심의규정 공정성 등의 조항을 위반한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중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시 ‘뉴스9’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심각한 문제점이 확인됐다.이날 방송에서 ‘뉴스9’은 16번째 꼭지에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1월 5일 하루 동안 전국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통진당 해산 심판 청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를 발표했다.손석희 앵커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해산 심판 청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라며 “헌법 기본질서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적절한 조치란 의견은 47.5%, 헌법에 보장된 정당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조치란 의견은 22%, 이석기 의원 등 통진당 간부의 재판 결과가 나온 뒤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19.3%, 잘 모르겠다는 11.2%였습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손 앵커는 “정당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침해한다는 의견과 재판결과가 나온 뒤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합치면 41.3%이고 이번 조치가 적절하단 의견이 47.5%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나 전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번 정부조치에 찬성
지난 8일 현역 의원 최초로 대선불복 선언을 하고 나온 민주당 비례대표 장하나 의원의 발언 파문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주요 언론은 아직까지 핵심 이슈로 다루지 않고 있다. 9일 오전 인터넷판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에는 장하나 의원 파문 대신 각각 새누리당 손수조 미래세대 전 위원장의 트위터 글과 4대강 사업 관련 훈포장 비판 기사를 메인에 게재했다. 이날자 조중동 메인은 장성택 실각 관련 소식이었다. 좌우 언론 모두 장 의원 파문 관련해서는 사설이나 칼럼으로 다루지 않았다. 워낙 민감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을 염려하거나 계산한 듯, 아직까지는 한 청년 비례대표 의원의 돌출발언 쯤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좌파언론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둘러싼 야당과 좌파진영의 대선불복 행보에 대한 새누리당 비판 반응을 놓고 “또다시 대선불복 타령을 한다”면서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대선불복’의 뜻이 없는데도 마치 새누리당이 정략적으로 “고정 지지층의 위기감에 호소해 당면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책”을 부리는 것(경향신문, 10월 22일자 사설 )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던 것이다.그러나 몇 달 전 당시에도 민주당의 명확한 대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김충일 이사가 중도 사퇴한 가운데 이사회의 이 같은 변화가 MBC에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방문진 사무처는 김 이사의 사퇴로 결원이 발생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궐 이사 선임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방문진 측은 “절차는 완료됐다. 방통위에서 곧 후속 조치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형식상 여야 6대 3 구조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여야가 4대 5 구조라는 평가가 많다. 여당이 추천한 2명의 이사가 야당 추천 이사들과 뜻을 같이하거나 MBC 개혁 문제에 대해 여당 추천 이사들과는 관점과 사고가 사뭇 다르다는 지적이 많았다.사퇴한 김충일 이사와 김용철 이사는 작년 MBC 파업 정국에서 언론노조 MBC본부와 정면 맞대응했던 김재철 전 사장 해임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사실상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들은 지난 3월 26일 방문진 임시이사회를 통해 다른 여권 이사들과 달리 김재철 전 사장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김 전 사장은 찬성 5표, 반대 4표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해임됐다. 김충일 이사의 중도 사퇴가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러한 방문진
국정원 개혁특위 등 여야의 합의가 사실상 국정원 해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수진영의 반발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겨레신문이 단도리에 나섰다. 새누리당이 보수진영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개혁안을 대폭 양보했지만, 개혁특위 구성안부터 시작해 민주당에 끌려다니면서 야권이 만든 국정원 개혁 반대 프레임에 갇힌 형국이다. ‘국정원의 댓글과 트위터글로 인한 총체적 불법선거’라는 무차별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국정원 개혁에 관한 전권을 야당에 안겨주고도 개혁특위 등을 둘러싼 여야 협상에서 ‘국정원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이란 부정적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덮어쓰게 된 셈이다. 한겨레신문은 당장 6일자 사설에서 라는 제목으로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등의 안을 받지 않으면 새누리당이 국정원 개혁을 저지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이다.한겨레는 “정치권이 국정원 개혁을 이루려면 일단 개혁을 향한 최소한의 의지는 공유해야 한다. 국정원이 개혁에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개혁 의지 공유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진다”면서 “하지만 새누리당 지도부의 태도를 보면 개혁에 대한 열정은 고사하고 개혁특위를 아예 ‘개혁저지특위’로 여기는 것
경향신문 이대근 논설위원이 최근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히며 본격 행보에 나선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정치세력화 선언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안철수 대통령이 나왔다면 지금 시민들은 행복했을까”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위원은 5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이대근의 단언컨대’ 5회에서 문, 안 두 의원을 향해 각각 “이명박 정권 때도 반MB가 ‘반성 없는 친노’를 부활시키고 민주당의 변화를 막은 실패 사례를 다 알고 있다” “모호함이 사라지면 그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모호함을 대체할 게 없다면 이대로가 낫다” 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이어 이 위원은 문 의원에 대해 “대선 패배 이후 자기 존재와 역할을 재정의하기보다 ‘노무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우선했다”고 지적했다. 차기 대선 도전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서는 “위기 국면이 치고 나갈 적기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여야 맞대결 상황에서 당력을 총동원한 대여투쟁이 고조될 때 긴장의 줄을 끊어버리는 일을 삼가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윤리를 지킬 경황도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 의원의 최근 행보가 대여투쟁의 힘을 분산시키는 등의 이유로 사실상 해
경향신문이 국정원의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 소식 공개에 또 다시 시점 의혹을 들고 나왔다. 경향은 이전에도 이석기 사태 관련 압수수색, NLL 회의록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 등 국정원과 검찰이 수사한 다양한 사건에서 늘 ‘하필이면 왜 지금’이냐는 식의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물타기 하려는 꿍꿍이가 아니냐는 식이었다.3일자 기사를 통해 경향은 먼저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 소식은 3일 국가정보원의 공개에 앞서 국회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며 서두를 시작했다.경향은 이어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민주당 정청래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국정원 고위 간부가 예고 없이 두 의원의 방을 찾았다”면서 “이 고위 간부는 여야 간사 방을 차례로 들러 ‘장성택이 실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내용을 구두로 보고했다. 그는 ‘곧 정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자리를 떴다. 보고 시간은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계속해서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경기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중이어서 나중에 전화를 통해 대략의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며 “정보위 관계자는 ‘국정원은 통상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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