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답지 않은 대통령 노무현노무현 대통령이 25일, 드디어 5년간 전세들어 살던 청와대를 떠났다. 그는 5년 동안 심성이 뒤틀려 정상적인 대한국민을 사갈시(蛇蝎視)하고, 엇나가기를 잘하여 국민의 바람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음으로써 청개구리를 연상시킨 사람이었다.환경에 따라 몸빛을 바꾸며 비가 오려고 하면 나무 위에서 시끄럽게 우는 청개구리처럼, 그는 시도 때도 없이 품위 없는 막말을 쏟아 내어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밤잠을 설치게 했다. 따라서 노무현은 취임서약에서 약속한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사리관복(私利官福)만을 추구한 의사(擬似) 대통령으로 사초(史草)에 부끄러운 이름을 남기게 됐다.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그는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푸념을 늘어놓아 순진한 국민을 우롱하더니, 실정(失政)으로 언론의 비판과 국민의 따가운 질책이 쏟아질 때마다 "나는 몇 십 년을 내다보고 정치를 하고 있으므로 눈앞의 일에 매달리는 부류들과는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며 홀로 고고(孤高)한 체 국민을 눈 아래 두고 깔봐 왔다.그는 스스로의 최면(催眠)에 걸린 영험(靈驗)한 최면술사(催眠術士)였다. 대통령 선거 유세 중에 "남북관계만 잘되면 정치는 깽판 쳐도
욕심이란 무엇을 지나치게 탐내거나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성경은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고 말하고 있다. 일시적인 성공에 우쭐하여 오만에 빠져 독선을 부리다가는 ‘만사휴의(萬事休矣)’가 되고 만다는 섬뜩한 경고다.‘화합 속의 변화’를 강조 한 이명박 당선자이명박 당선자는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합심해서 변화를 창조해 내야 합니다. ‘화합 속의 변화’를 일구어 내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백번 옳은 말이다. 말은 실천이 뒤따를 때 ‘ 정직한 말’이 되고, 말로만 그칠 때 ‘거짓말’이 되는 것이다.이명박 당선자는 지난 해 11월 8일 박근혜를 향해 “정치적 파트너요 소중한 동반자”라면서 경선승리에 도취되어 방자(放恣)한 언행으로 비판을 받던 이재오를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도록 했었다.박근혜는 전국을 누비면서 이 후보 지지를 위해 사자후(獅子吼)를 토함으로써 “일개 당원으로 돌아가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켰었다. 그리고 그의 지원도 큰 힘이 되어 이명박 후보는 압도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되고 ‘이명박 정부’ 출범을
역사를 배우고 위인전을 읽는 것은 역사의 교훈과 위인의 발자취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고자 함이다. 역사가 주는 교훈과 위인의 족적을 따라 행하면 사회와 국가에 유익한 훌륭한 사람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사회와 국가를 패망의 길로 인도하는 끔찍한 사람이 된다.링컨은 미국 제 16대 대통령으로서 남북으로 찢겨진 아메리카 연방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노예제도를 폐지함으로써 미국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위대한 대통령’의 순위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링컨은 빌 클린턴까지 41명의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지도력과 정치력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에 뒤진 2위를 했으나 업적과 위기관리 능력 및 성격과 도덕성에서 첫손가락에 꼽혔다. 그가 신화적인 인물로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장 큰 요인은 정직성과 적들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열린 마음이다. “남부가 지금까지 겪었던 가장 암울했던 사건은 남부연합의 패배 다음으로, 링컨의 죽음이다”라는 남부연합의 대통령으로서 링컨의 최대 정적이었던 제퍼슨 데이비스(Jefferson Davis)의 말은 링컨에 대한 경외심의 단적인 표현이다. 이러한 링컨 대통령과 盧 대통령은 자라 온 환경에서 보면 공통점이 너무나
李 당선자는 朴 대표에게 한 약속 지켜라신의를 저버리면 존경받는 통치자가 될 수 없다이명박의 박근혜와의 약속은 신사협정신사협정(紳士協定)이라는 것이 있다. 서로 상대편을 믿고 맺는 사적(私的)인 약속이다. 기원전 44년 3월 15일, 그 날의 원로원 회의장으로 지정된 ‘폼페이우스 회랑’에서 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 일당 14명은 신사협정을 지키지 않은 비신사적인 행위로 인해 반역자로 몰려 단죄되었다.암살자들은 민중이 선호하는 ‘공화정을 사수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종신독재관으로서 제정(帝政)의 기초를 다지고 있던 카이사르를 제거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카이사르를 적대시하는 사람은 원로원 의원들에게도 적이다. 우리는 그 적과 맞서서 카이사르를 지키겠다”는 서약을 한 바 있었다. 더욱이 원로원과 민회에서는 카이사르에게 ‘조국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주었기에 암살자들은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통치계급(신사)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불의 (약속 파기)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아버지를 죽인’ 흉악범으로 낙인 찍혀 모두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다.자신을 고귀한 정신과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신사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신사협정을 어겨도 된다. 신사협정이라는 개념은 신
선거를 불과 4일 앞두고 벌어진 세계경제 대국 13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국회의 자화상이었다. 헌정사상 처음 있는 낯 뜨거운 추태였다. 이런 와중에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특강을 한 이명박 후보의 육성이 담긴 동영상이 16일 공개되었다.이명박 후보는 이 강연에서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했습니다.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사이버 증권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며칠 전에 그 예비허가가 나왔습니다. BBK 투자자문회사는 금년에 시작했지만, 이미 9월말로 28.8%의 이익이 났습니다”고 말하고 있다.이에 신당은 웬 떡이냐며 ① 이명박 후보 사퇴 ② 한나라당의 진상공개와 사과 ③ 특검에 의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이라는 것을 잽싸게 채택했다. 한나라당은 동영상에 대해 “BBK 소유문제는 검찰에서 이미 다 조사해서 밝혀진 내용”이라면서 “신당이 공갈범과 손잡고 마지막으로 대선 정국을 어지럽히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그 당시 김경준을 치켜세우는 과정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이다”면서 “내가 창립했다”는 이명박 후보의 말은 이 후보가 잘 못 말한
민주당, 동서 지역감정 해소에 앞장서라17대 대선은 지역주의 해소의 최적기전도서는 “천하의 범사(凡事)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8일 앞으로 다가 온 17대 대통령 선거야 말로 ‘망국적 병폐’인 지역감정 해소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최적기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21세기의 비약적인 도약을 위한 이러한 절체절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킬 것은 지키되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는 살신성인(殺身成仁)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말이다.이번 대선은 후보와 정당이 난립하는 ‘혼합구도’로서, 정책이나 이념대결은 실종되고 선거가 코앞에 닥쳐왔는데도 상호이익만을 좇아 합종연횡(合從連衡)을 모색하는 기현상(奇現象)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징은 이른바 보수도 진보도, 적군도 아군도 없을 뿐 아니라 ‘새 까먹은 소리’만 어지럽게 들리는 난장판이라는 것이다.그러나 후보를 단일화하여 합종연횡의 1호를 기록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이념적으로 진정한 보수임을 내세움으로써 정체성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심 후보가 후보를 사퇴하고 이 후보를 돕기로 하면서
“정직성이 가장 큰 무기”라는 링컨을 본받아야“여러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고, 또 일부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많은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링컨은 말했다. ‘정직한 에이브’로 불린 링컨은 ‘정직함’이 가장 강한 무기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 준 위대한 대통령이었다.그는 1834년 일리노이 주 의회 의원 선거 때 당으로부터 지원 받은 2백 달러 중 선거비용 75센트를 제외하고 199달러 25센트를 당 본부로 돌려보냈다. 그는 돈과 함께 다음과 같은 편지를 동봉했다.선거 연설을 위해 사용한 장소비용은 제가 지불했습니다. 선거유세장을 돌아다니는 데는 제 말을 탔기 때문에 교통비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나이 드신 분들이 목이 마르다고 해서, 음료수를 사서 나누어 드렸습니다. 음료수 값으로 75센트가 들었는데 여기 영수증을 동봉합니다.(김호진 저,『대통령과 리더십』) 이 ‘75센트의 영수증’은 링컨을 ‘정직의 표상(表象)’으로 만들었고, 마침내 그를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링컨의 이 일화(逸話)는 요즘 우리 대한국민과 대통령이 되겠다는 지도자들에게 뇌성벽력(雷聲霹靂)과 같은 경종(警鐘
오만한 자의 앞길은 패망“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는 성경 잠언의 말은 어리석은 인간 모두를 향한 비수보다 무서운 경고다. 또 잠언은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는 예언도 잊지 않는다. 어제 오늘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캠프의 상황에 대한 정곡을 찌른 비유라 아니할 수 없다.이회창 전 한나라당의 총재가 7일 마침내 17대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마의 명분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나,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정권교체를 기필코 달성하여 국민의 염원을 이루어 드리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MB의 의심스런 대북정책 기조와 BBK 주가조작 의혹, 도곡동 땅 투기 등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국민적 불신 때문에 MB로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국민과 언론의 무차별 질책을 감수하면서까지 정계은퇴 약속을 깨고 3수를 결행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투표일을 42일 남기고 이와 같은 황당한 사태가 벌어져 대한국민을 헷갈리게 하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근본 원인은 한마디로 이명박 후보에게 있다. 지난 8월 20일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후 78일 동안 무엇을